빛나거나 미치거나 1
현고운 지음 / 테라스북(Terrace Book)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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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거나 미치거나 원작소설 먼저 읽어볼 것을...


요즘 본방사수하며 보고 있는 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입니다.

퓨전사극?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에 1회부터 챙겨보지 않았습니다.

울신랑 TV앞에서 껄껄 거리며 웃는 거 보고 뭐가 그리 재미있냐며 신기해할뿐.

전작 드라마에서 나온 캐릭터랑 너무 똑같은 장혁의 캐릭터에 뭐야 저거 하면서 식상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빛나거나 미치거나 이 드라마를 향한 첫인상은 정말 최악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드라마는 보다보면 계속 찾아서 보게되는건가 봅니다.

소소와 신율이 결혼하는 장면부터 조금씩 조금씩 TV앞을 지나치다 보게되니 나도 모르게

신랑옆에서 같이 보고 있습니다. 깔깔거리면서 말이죠.

신랑이 장혁이 너무 웃겨서 본다고 하더니만 그 이유를 저도 알게 되네요.

정말 장혁 유쾌합니다. 이 캐릭 은근 빠져드네~


극중 소소와 신율의 캐미도 정말 대박인듯합니다.

어찌보면 정말 유치해보이는 장면장면들인데 둘을 붙여놓으면 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웃으며 보게 되는 것 같아요.

다음엔 어떻게 진행이 될까? 완전 궁금해서 원작소설을 질러버렸습니다.

1,2권으로 세트로 구성된 책.

 

드라마 보다가 결말이 궁금해서 미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경우도 마찬가지! 신랑에게 이 책 세트로 지를까?하니 보고 싶다고 해서 바로 주문했다죠.

아 그런데... 드라마의 결말이 궁금해서 집어 들었는데 원작소설 드라마가 더 재미있습니다.


아마도 강렬한 이미지의 소소와 신율, 코믹한 조연들이 책에는 녹아있지 않았습니다.

아니 녹아있는 것인데 이미 드라마를 통해 콱 박힌 이미지가 책의 이미지와는 어긋나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자꾸 삐걱대는 듯한 느낌.

이거 소설이랑 드라마랑 다르잖아를 시작으로 한권을 끝내지 못하고 계속 들고 있게 되네요.

이건 드라마랑 비슷하긴 한데 이건 영 아닌데 이런 식으로 비교를 하며 보게 됩니다.

아무래도 드라마가 재미있어서 흐름을 미리 알고 싶단 욕심으로 읽기 시작해서 그 기대치가 너무도 컸던 것 같습니다.

원작소설을 먼저 읽었다면 그 반대의 경우가 있을 수도 있겠죠.

뭘 먼저 접했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저주받은 넷째 황자와 망국의 공주,

딱 하룻밤 혼인에 천하를 얻고자 하다니!

첫날밤의 황당한 거래가 운명을 바꾸다.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은 비슷합니다.

그런데 주인공 소소(왕소,장혁)의 이미지는 확연하게 다른 듯해요.


"황제의 명에 왕소가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자리에서 나와 사대를 향하여 걸어가자 여기저기서 궁녀들의 작은 탄성이 쏟아져 나왔다.

금장과 비단으로 휘두른 호화로운 복장의 다른 황자들과는 달리 수수한 먹빛의 장포를 걸친 왕소의 훤칠한 키와 무표정한 얼굴은

그야말로 고려 제국 최고의 냉미남의 모습이었다."


원작소설 속 소소의 모습은 키도 크고 엄청나게 잘 생긴 무뚝뚝한 느낌의 캐릭터인데

드라마와는 조금 달라요. 그래서 드라마를 보다가 소설을 보면 조금 낯섭니다.

 

빛나거나 미치거나 원작소설을 먼저 읽어보고 드라마를 볼 걸 그랬어요.

진도가 안나가는 책. 이제 겨우 1권을 마무리합니다.

2권은 아직 드라마에 나오지않은 이야기들이 진도도 팍팍 나가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드라마끝나기 전에 어여 결말을 알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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