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트럭의 달빛 무대, 가다 - 세번째 이야기 다시 나를 찾아 떠나는 그림책 3
홍시야 지음 / 시드페이퍼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작고 얇은 크기의 책에 눈길이 갔다.

글보다 그림이 많은 책. 이건 뭐지?

아이들에게 보여주지 작은 아이는 이게 책이야?라는 말을 하고

큰 아이는 멋진 그림이라는 말을 한다.

서로 다른 느낌을 들려주는 아이들.


어른들을 위한 책인지라 '홍시야' 저자에 대한 걸 전혀 모르고 이 책을 접했다면

호불호가 충분히 갈릴만 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마치 커다란 희종이에 점하나 콕 찍어 놓고 대단한 그림이라고 말할 때

받아들이는 사람 사이에 차이가 있듯이 말이다.



 

쉼표 하나를 담고 어디론가 떠나다.

무계획이 계획이라 외치며 어디론가 훌쩍 떠나가기를 즐긴다는 저자.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고 마음 내키는 대로 훌쩍 떠날 수 있음이 정말 부럽다.

하루 한 끼라도 내가 없어지면 밥이나 제대로 챙겨 먹을지 걱정해야 하는 전업주부인 나로선

꿈도 꿀 수 없는 여행이다. 훌쩍 떠나가기! 부럽다.

아마도 이런 상황이기에 이 책을 즐길 여유도 부족한 것 같다.





글은 정말 적다. 소설책이라고 생각한다면 한바닥에 모두 넣고도 여백이 남을 듯한 글이 전부다.

그림이 책 전부를 차지한다고 생각하면 좋을 듯하다.

홍시야의 그림을 좋아한다면 의미가 있을 책.

엽서를 보는 듯한 느낌의 그림들이다.

여백에 점하나 찍힌 그림도 있고 꼭 아이들이 그린 것 같은 그림도 있다.

미적 감각이 없는 나로서는 첫인상은 도대체 이건 뭐야?라는 말이 툭 나오게 만든 책이었다.

 

 



궁금해서 "홍시야"를 검색해본다.

노란 트럭의 달빛 무대는 이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였다.

이를 시작으로 다른 책들이 더 눈에 들어온다.

그림쟁이라고 하더니 책 표지들과 안의 내용들이 굉장히 감각적인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이 작가가 그린 일러스트 그림들을 제법 봤다.

그동안 몰랐을 뿐. 그림은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이 많다.


 

다시 나를 찾아 떠나는 그림책. 세 번째 이야기 '노란 트럭의 달빛 무대. 가다'는

솔직히 대단한 감동을 준다던가 멋진 책이다!라고 느끼진 못 했다.

하지만 '홍시야'라는 작가와 그녀의 다른 책들에 관심을 두게 했다.

그녀가 궁금해진다! 다른 책들을 하나씩 찾아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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