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려도 좋아, 달라도 좋아! - 선현경, 이우일, 그리고 딸 이은서의 유쾌한 한지붕 생활 고백
선현경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느려도 좋아 달라도 좋아!

선형경, 이우일, 그리고 딸 이은서의 유쾌한 한지붕 생활 고백

선현경이 관찰하고 쓰고 그리다


홍익대 도예과를 졸업한 저자는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일을 하고 있다.

아이들 초등 교과서에 등장하는 [이모의 결혼식]의 저자라는 사실에 깜짝 놀라며 들여다 보게 된다.

그녀의 남편은 노빈손 시리즈와 용선생 그림으로 익숙한 만화가 이우일이다.

그러고보니 이 부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작품들을 많이 내고 있다.

더욱 어떤 교육관을 담은 이야기를 들려줄지가 궁금해졌다.


역시나 눈에 들어오는 이야기들.

남들 다가는 학원하나 보내지 않고 아이를 교육하는 방식을 고수한다는 점이다.

"느려도 좋아 달라도 좋아"는 이들이 아이를 키우는 방식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

이 책이 2009년도에 출간된 책이니 2015년이 된 지금 딸 '선현경'은 어떤 모습으로 컸을까?

그것이 참 궁금해진다!

아이에게 자유를 주고 강압하지않고 스스로 할 수 있게 해주는 저자의 교육관이 참 마음에 들었기에

그렇게 큰 아이는 지금 어떤 모습일지 이 책 이후의 선형경의 이야기, 이들의 모습을 다시 담는 책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아이를 키우는 것에 관한 이야기도 담고 있지만 이 책이 눈에 들어왔던 것은

내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주부'의 마음을 적나라하게 담고 있다는 점이다.

어쩜이리 나랑 똑같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자는 아내가 느끼는 소소한 것들을 담아냈다.

혼자서 보다가 픽하고 웃기도 하고 우리 신랑이랑 똑같구만!하면서 끄덕이기도 했다.

이들 부부가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도 참 정겹다.

남들 사는 것도 그리 다를 것 없구나,내 옆지기나 좀 잘 챙기며 살아야겠단 결론을 내리게 되는 이야기라는 생각도 잠시.


"엄마는 아침에 일어나면 살이 좀 빠지는 것 같아."라는 후니의 말에

우리 남편이 박장대소를 하며 요즘 제일 빵터지게 웃기는 말이란다.


아놔. 이걸  죽여?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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