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색칠 괴물 뚝딱뚝딱 누리책 2
앨리스 호그스타트 지음 / 그림책공작소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글없는 그림책 컬러링북으로도 써요!


처음 이 책을 봤을 땐 요즘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컬러링북이 많이 나오기에 아이들 색칠공부책인 줄 알았습니다.

알록달록하게 아이들 마음대로 칠하기 좋겠단 생각이 들었는데요.

아! 이 책은 그림책입니다. 

 

 

 

그것도 양장본으로 된 그림책, 글자없는 그림책입니다. 총 14장의 책이에요.

두께는 그리 두껍지않습니다.

글없는 그림책이기에 그냥 쓱보기만 하면 안되요.

이 책엔 숨은 그림찾기처럼 그림들 속에 이야기가 숨어있습니다.

아이들이 글이 없어도 그림을 보면서 이야기를 생각하게 되는 책이에요.

 

 


색이 없는 마을. 흰색과 검은색으로만 채워진 건물 속에서 한 소녀가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보니 소녀가 그린 그림들이 모두 살아서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소녀는 흑백의 세상을 알록달록한 색으로 채우기 시작합니다.

괴물들도 툭툭 튀어나오니 어른들이 당연히 좋아하지 않겠죠.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알록달록하게 칠한 벽들을 지우게 합니다.

흑백세상 속에서 아이들은 이제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됐을까요?

이 책을 보고 있으니 아이들에게 하지말란 말을 습관처럼 하는 어른들을 떠올리게 됩니다.

하얀 도화지를 보면 뭘 그릴까 생각하며 스트레스 받는 아이가 아닌

머릿속의 생각들을 마구 그려낼 수 있는 아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글없는 그림책의 색칠은 하루만에 끝낼 수 있는 컬러링북이 아니에요.

한바닥을 며칠동안 꾸준하게 색칠해야만 완성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색칠하기를 하면서 스트레스가 해소된다고 하던데

아이들도 이 책으로 스트레스를 확 풀어버리면 좋겠어요.

 

 

아이가 칠해놓은 걸 보니 정말 꼼꼼하게 색칠하고 있어요.

가득가득 칠하는 만큼 아이의 걱정도 스트레스도 다 비워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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