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았니? 죽었니? 살았다! 길벗어린이 과학그림책 6
김경후 글, 문종훈 그림 / 길벗어린이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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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았니? 죽었니? 살았다!

책 제목을 보니 어릴 적 많이 하고 놀았던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놀이가 생각납니다.

그러고보니 요즘 아이들은 예전과 달리 이런 놀이를 하고 놀지 않는 것 같아요.

동네 꼬맹이, 형아,누나들 모두 모여서 나이 상관없이 우루루 몰려서 놀던 장면이 참 정감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모습을 보기는 참 어렵습니다. 참 안타까워요.

괜시리 옛날 어릴 적 동네 친구들과 하루 종일 뛰어 놀던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이 책은 살았니? 죽었니? 살았다, 죽었다! 와~~ 소리나면서 달려가는 장면을 연상하게 하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과학그림책으로 세계와 나의 관례를 과학적인 눈으로 바라보도록 돕는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아이들에게 생명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과학그림책이지만 이론을 담은 책은 아니라서 일반 동화책처럼 읽어가기 수월한 그림책이에요.

 

 

 

 

" 살아 있는 건 밀어 주지 않아도 끌어 주지 않아도 쌩쌩 달리고 펄쩍 뛰어오르고 훨훨 날아다녀.

살아 있는 건 스스로 움직여."

 

마치 동시처럼 느껴지는 글입니다.

책을 읽고 살아있는 건 무엇인지 아이들과 함께 집안, 공원등을 산책하면서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유아때는 인형을 보고도 살아있다고 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도 생명을 부여하지만

조금 크면 살아있는 생명체에 대한 인식이 생기는데 이 책을 활용해보면 유용할 것 같습니다.

 

 

 

 

세상엔 정말 많은 생물이 있다는 것, 생명은 다 소중하지만 공존은 필요하다는 사실을

그림을 통해 어렴풋이 이해하게 됩니다.

 

 

 

 

특히 사랑하던 반려동물이 죽어 헤어져야만 할때 생명과 죽음에 대한 생각을 해 볼 수 있겠죠.

예전에 키우던 물고기가 죽었을 때 아이들과 함께 아파트 화단에 묻어준 기억이 나는데요.

그 자리를 지나다닐때마다 아이들이 묻어준 물고기를 떠올립니다.

어린 시절부터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살아 있는 건 죽어서 다른 생명을 키우는 밑거름이 되지.

죽은 생명 위에서 다시 풀이 자라고 메뚜기가 풀을 먹고 개구리가 메뚜기를 먹지.

살아 있는 건 이렇게 빙글빙글 이어져 있어."

 

한편으로는 굉장히 무겁고 어려운 주제일 수도 있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아이들이 꼭 알아야할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쉽게 생명과 죽음에 관해 풀어간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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