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앉는 자리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김선영 옮김 / 문학사상사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츠지무라 미즈키의 [태양이 앉는 자리]를 시작했습니다.
아! 그런데 인물이 확실히 많이 나오는 소설은 제겐 너무 어렵습니다.
캐리터가 확실한 건 분명하지만 일본이름은 도대체 뭐가 뭔지 감이 오질 않는다는.
그래서 읽는 데 애를 먹은 작품입니다.
  
太陽の坐る場所 10月4日(土)公開

이 작품이 일본에서는 영화로도 개봉을 하네요. 10월 4일.

예고편을 보니 책의 이야기가 머리 속에 자리를 잡아갑니다.

아! 이 이야기구나.

 

 

책 속에서는 "교코"라는 이름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래서인지 이에 대한 이야기가 후반부에 자세하게 나오기때문에 처음엔 이야기를 흐름을 따라가기 어려웠어요.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책을 아직 읽지 않은 분이시라면 이 뒤부터는 패스!하셔도 됩니다.

 

"교코"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배우가 등장합니다.

학창시절에는 "린짱"이란 이름으로 불리던 소녀.

이 책은 왜 "교코"라는 소녀가 이 이름으로 활동을 하게 되었는지.

왜 자신의 이름을 두고 학창시절 "린짱"으로만 불릴 수 밖에 없었는지를 들려줍니다.

이게 책 속에서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등장인물의 이름들이 너무 뒤죽박죽으로 머리에 남아서 충격적으로 다가오질 못했어요.

 

되돌아가고싶지 않은 학창시절, 고교동창들은 이제 연예인으로 유명해진 그녀를 보고싶어 안달합니다.

단지 유명인이 되었다는 이유로.

동창생들은 서로 다른 이유를 갖고 배우 "교코"를 만나려합니다.

이 책은 그 이유를 각 인물의 생각을 따로 따로 들려주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흐름을 마지막 장까지 다 읽어봐야 정리할 수 있는 구조라서 술술 읽어나가기엔 쉽지 않았어요.

 

하지만 영화 예고편을 보고 나니 참 매력적인 이야기임은 분명합니다.

나는 왜 이 책을 읽으면서 저 영화속의 이야기같은 이미즈를 머릿속에 그리지 못했는지 참 안타까워집니다.

소설책의 이야기를 갖고 영화로 만들어내는 것을 보면 정말 대단하단생각이 듭니다.

나는 전혀 생각하지 못한 것들을 화면으로 그려내는 것을 보며 소설과는 또 다른 재미를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원작소설과 영화를 함께 보는 재미도 쏠쏠한 것이겠죠.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을 다시 볼 수 있고 전혀 생각지 못한 생각들을 들려주니!

 

원작소설과 영화를 보다보면 소설에 손을 들어주게 되는 작품이 있고 그 반대인 경우도 있는데요.

아무래도 이 작품은 후자인 경우가 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영화를 개봉해주면 좋겠어요.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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