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잎새 - 인간의 마음속에 드리워진 선과 악 아이세움 논술명작 79
0. 헨리 지음, 현소 엮음, 정영아 그림, 방민호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논술대비 아이세움 논술명작으로 끝!

 

요즘은 초등학생들도 논술을 준비한다고 난리인 것 같아요.

저때만 하더라도 고등학교3학년때 논술시험 본다고 그때서야 공부했던 기억이 나는데 말이죠.

8절지의 원고지에 주제에 관련한 몇글자 이내의 글을 쓰는 것.

그때 공부는 안하고 이과면서! 쓸데없이 논술만 했던 기억이 납니다.

 

왜! 뭣땜에!!! 이과면서~

그러게말이에요. 저도 참 어이가 없단 생각이 들어요.

정말 중요한 수학공부는 저 멀리 뒤로 하고!

영어랑 국어 문제집만 엄청나게 사다 풀었어요.

뭔 삐리리한 짓인지!

 

지금에서야 난 '문과체질이였다!'란 걸 깨닫게 됩니다.

우리 아이들도 가만보면 절 닮아서 이과랑은 거리가 한참 먼것 같아요.

그렇기에 제가 참 좋아하는 책들을 논술대비를 위해 보여주고 있는 중입니다.

말은 논술대비지만 제가 좋아하는 내용들이라서 같이 보고 있어요.

읽다보면 논술, 글쓰기는 자연스럽게 익혀질거라 생각됩니다.

많이 읽지 않고서는 틀에박힌 글쓰기만 나오고 말죠.

수학공식처럼 배우는 논술은... 그건 정말 아닌 것 같아요.  

 

"주제, 줄거리 등을 단편적으로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와 교감을 통해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이해를 넓혀 가는 것입니다.

이런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우리는 비로소 고전 명작을 읽었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 머리말 중에서

 

고전,명작을 읽어라!라는 말을 많이 듣지만 도대체 왜 어렵기만 한 이야기를 읽으라는 건지.

그 이유를 정말 몰랐습니다.

그런데 여러 고전과 명작을 접하다보니 이해가 되는 것 같아요.

사람사는 이야기가 들어있다고 해야할까요.

자기 생각에만 갇혀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이해할 줄 모르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하다는 말이 바로 그런 이유에서겠죠.

 

아이세움 논술명작은 단순한 줄거리만 담겨있지 않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논술대비 책이라고 해서

아주 단순하게 줄거리만 담고 있는 책들을 접하게 됩니다.

그런 책들은 솔직히 제가 봐도 재미가 없어요.

느낌도 공감도 없죠.

 

논술명작은 작가와 책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을 어떻게 뭘 생각하며 읽어야하는지

다 읽고 나서 어떤 생각을 해야하는지

논술대비를 위해서는 어떤 것들을 짚고 넘어가야할지를 꼼꼼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초등학생들도 볼 수 있기에 유아스러운 그림이 들어있긴 하지만

성인뿐 아니라 중고등학생들도 읽으면 작가와 책에 대해 깊은 이해를 도와준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있습니다.

고전과 명작을 부담스러워서 접하기 꺼려진다면

이렇게 쉽게 설명해놓은 책부터 접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다음 원서를 읽어본다면 더욱 깊은 의미를 알 수 있겠죠.

제가 바로 그런 경우였어요.

고전, 명작이라고 하면 늘 장르소설만 읽었던터라 어렵게만 느껴졌는데요.

논술명작을 통해서 그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책의 내용을 꼼꼼하게 풀이해주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책의 줄거리만 안다고 알 수 없는 이야기들 깊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작가와 책이 쓰여진 배경에 대해서 자세하게 나온 책들을 보기 힘든데요.

이 책은 노술대비책이기때문에 그런 것들이 상세하게 설명되어있습니다.

작가가 살던 집이 실사로 나오고 관련된 부분들도 실사로 보여주고 있기에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초등학교때 마지막 잎새 공연한 기억이 떠오릅니다.

저는 버먼 할아버지 역할을 했었어요.

코에다가 빨갛게 칠을 해가지고 술취한 할아버지처럼 대사를 한 기억이 아주 생생합니다.

책 속 그림을 보니 그때의 추억이 아주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원작을 제대로 읽으려면 시간이 제법 많이 걸립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그대로의 이야기를 읽는 것이겠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논술명작을 활용해보는 것도 현명한 방법일 것 같습니다.

 

앞부분에서는 줄거리와 작품소개등 전체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면

뒷부분의 논술대비 부록에서는 좀더 체계적으로 논술대비를 할 수 있게 나와있습니다.

난이도가 제법있기에 초등학생보다는 중고등학생까지도 활용할 수 있는 내용들입니다.

  

내용만 본다면 그다지 두껍지 않은 책입니다.

그런데 꼼꼼하게 다루고 있는 논술대비를 위한 이야기들은 정말 깊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한권의 책으로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하고 봐야한다는 것에 또 한번 놀랐습니다.

책은 이렇게 봐야하는거야라는 걸 알려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논술대비를 준비한다면 아이세움 논술명작을 꼭 한번 살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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