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전까지 기본이 강한 아이로 키워라
호소카와 마키코 지음, 이진원 옮김 / 글담출판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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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전까지 기본이 강한 아이로 키워라

 

10살 전까지...... 큰아이는 벌써 12살. 이미 중요한 시기를 놓쳐버렸나 싶어서 마음이 조마조마하다.

8살인 작은 아이라도 중요한 것을 놓칠까봐 서둘러 책을 집어든다.

이 책은 아이의 미래가 불안한 부모를 위한 책이라고 한다.

부모. 참 어려운 역할이다. 자식을 낳기만 한다고 부모가 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아기땐 아기때의 어려움이, 유치원땐 유치원때의 어려움이, 초등학생땐 또 초등학생때의 어려움이 밀려온다.

한 고비를 넘었다 싶으면 또 한고비가 앞에 보인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것만 같다. 어렵고 힘들고 지친다.

지금 당장 그 결과를 알 수도 없고 그렇다고 포기하기엔 아이의 미래가 달려있다.

아이 키우기는 정말 어렵고 어렵다!

 

현재 '6년뒤까지 등원예약'이 차 있을 정도로 유명한 일본의 분부학원의 원장이 이 책의 저자다.

도대체 어떤 학원이기에 6년이나 줄을 서서 들어가길 원하는 것일까 궁금해진다.

책이 배경은 일본이지만 우리나라와 그다지 다르지 않다. 교육열도 높고 공부를 중시하는 현상도 똑같다.

그렇기에 책에서 말하고 있는 내용들에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대기업에 들어가기 위한 공부를 하는 아이들은 성인이 되서 성공할 수 있을까?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그 의문에서부터 출발한다.

저자는 아이들에게 정보와 지식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가진 자질과 재능을 끌어내서 기본을 다져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엄마없이도 잘하는 아이, 작은 어려움에 쉽게 무너지지않는 아이를 만든다는 그 비법이 무엇일까?

 

"내가 이 세상에서 없어지면 엄마란 존재가 사라지고 나면, 내 아이에겐 무엇이 남게 될까?

그 의문에서 시작하여 찾은 자녀교육의 방향"

 

저자는 대단한 활동력의 소유자인 듯하다.

아이에게 진짜 필요한 교육이 무엇인지 정답을 찾아보기 위해 육아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넘어

수많은 교육 분야를 접하고 차례대로 정복했다. 그리고 지금의 인기있는 학원의 원장이 되었다.

대단한 활동파라는 게 느껴진다. 이런 엄마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남다르게 야무질거란 생각이 든다.

행동파이기는 커녕 매번 시도도 안해보고 포기해버리고 마는 나를 다시 돌아보게 한다.

아이를 위해 최소한 10년이라도 최선을 다하라는 뜻으로 보인다.

공부 위주의 교육이 아닌 아이가 기본적으로 강한 아이로 클 수 있도록 부모의 뒷받침은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그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기본이 강한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0세에서 10세까지의 교육이 중요하다 말한다.

이 시기가 많은 자극을 경험하고 균형잡힌 교육을 받느냐에 따라 능력이 달라진다.

아! 우리 큰아이는 어쩌지 싶다. 벌써 10살이 지나버렸으니......

이제는 공부습관 잡기와 인성, 운동, 생활습관등이 자리를 잡았어야하는데 이제서야 잡아주려니 버거움을 느끼게된다.

 

- 사교적인 아이

- 의사소통 능력이 뛰어난 아이

-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

- 어떤 목표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해 경험을 쌓는 아이

- 한번 시작한 일은 신념을 가지고 끝까지 해내는 아이

- 선악에 관한 판단이 확고하며 당당히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아이

- 풍부한 상상력과 창조력을 가진 아이

- 인사를 잘하는 아이

- 주변을 배려하며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는 아이

- 일정 수준의 지식과 도덕관을 지닌 아이

 

위의 10가지가 저자의 학원 목표라고 한다. 이 목표를 보고 나니 왜 이 학원이 인기가 있는지를 알 것 같다.

이 목표 10가지가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에게 바라는 희망사항이 아닌가 싶다.

근시안적인 안목에서 아이를 가르칠 것이 아니라 10년 후를 내다보면서 가르쳐야한다고 말한다.

아침에 늦게 일어난다고 욱하고 문제집 안풀고 땡땡이 치고 논다고 욱하는 지금의 나로서는 10년후는 암담하다.

 

성적만을 위해 공부를 해온 아이들은 낯선 환경, 예상치 못한 변화에 휩쓸렸을 때 제대로 된 대응을 하기 힘들다 말한다.

정작 아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바로 코앞의 성적이 아니라 더 먼 미래를 봐야한다고 조언한다.

모든 교육서에서 중요시하는 말이다. 성적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부모가 무심코 저지르는 실수와 아이가 보내는 위험 신호를 체크해보며 그동안 꼼꼼하게 신경쓰지 못했다 반성하게 된다.

아이를 성장시키는 부모는 지켜보는 힘,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힘, 잘 혼내는 힘,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힘이 있다고 한다.

역시 내게는 턱없이 부족한 힘들이다.

 

 

 자녀를 대하는 부모의 십계명

 

- 무슨 일이든 즐겁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준다.

- 언제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말을 해야 한다.

- 언제나 아이를 믿어 준다.

- 무슨 일이 있든지 아이의 편임을 말과 행동으로 보여 준다.

- 아무리 피곤해도 아이의 말을 진지하게 들어준다.

- 잘 이기고 지는 법을 가르쳐 준다.

-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었다면, 생생한 경험을 많이 시켜 준다.

- 10세까지 아이의 꿈을 발견해 준다.

- 아이의 순수함과 개성을 소중히 여긴다.

- 아이가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기본이 강한 아이로 키워라! 부모이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

아이는 엄마,아빠를 그대로 닮는다. 그걸 명심하며 살아야겠단 생각이 든다.

자녀를 대하는 부모의 십계명! 정말 어렵다. 아이에게 이런 아이가 되면 좋겠다고 말하는 것과 어쩌면 같은 맥락일텐데.

아이에게는 그런 것들을 원하면서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게 말이 안되는 것이란 생각도 든다.

부모! 아이가 이렇게 되길 원한다면 부단한 노력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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