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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초등고학년 영어독해이다 1 ㅣ 나는 초등고학년 시리즈
김소연 지음 / 디딤돌 / 2013년 6월
평점 :
나는 초등고학년 영어독해이다!
학창시절 영어는 참 좋아했어요. 수학을 너무 싫어한 이유일까요? 수학문제집은 한장도 안풀면서 영어독해 문제집만 주구장창 사서 풀곤 했습니다. 지금와서 돌아보니 아이들이 영어독해를 대할때 수학과같은 느낌을 갖는다면 당연히 하기 싫어할거란 생각이 듭니다. 찾아서 하게되고 쉽다는 생각이 들면 누가 하지말라고 해도 저절로 하게될테니까요. 그런데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주는게 정말 힘든 것 같아요.

요즘 초등고학년들의 영어수준은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듭니다. 제가 중학교때만 해도 정말 I'm a boy.로 시작하고 초등학교때 알파벳만 알아도 잘한다고 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말이죠. 언제부터인가 영어는 완전 기본중에 기본이 된 것 같아요. 게다가 유치원때부터 알파벳이며 파닉스, 듣기, 말하기까지 시작하고 있으니 수준차이야 비교하자면 입만 아플 것 같습니다.
예전 제가 공부하던 것만 생각하고 아이들을 많이 놀리다보니 시중에 나와있는 문제집들을 접할때마다 깜짝 깜짝 놀랍니다. 아니 이렇게 수준이 높다니 큰일이다!싶어서 심장이 두근두근합니다. 실력이 너무 많이 뒤쳐진 것 같아서 말이죠. 언제 이런 걸 다 따라가나싶기도 하고 이렇게까지 벌써부터 해야하나라는 만가지 생각이 교차합니다. 선행학습 금지법이 나왔다고 하지만 영어랑 수학 공부에는 전혀 해당사항이 없다란 생각이 듭니다. 안하면 안되고 이왕에 해야할 것이라면 어떻게 좀 쉽게 접하게 해줄까 고민하게 됩니다.

나는 초등고학년 영어독해이다를 살펴봤습니다. 저학년때와는 확연하게 다른 문장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런 긴문장을 처음 접하는 아이라면 하얀건 종이요, 검은건 글자라는 생각이 들것 같습니다. 저도 영어를 평소 접하지 않다보니 긴 문장에만 눈이가서 어렵겠다란 생각에 겁부터 나기 시작하는데요. 아이들은 오죽할까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앞으로 시험에서 이런 식으로 나오는 것이니 미리 접하지 않으면 시험에서 완전 좌절감을 느끼게 될텐데요. 어렵더라도 조금씩 접하는게 중요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은 세가지 방식으로 구성됩니다. 독해로 이어지는 문장 연습, 직독 직해로 실전감각, 예습과 복습으로 어휘 강화.
저학년때는 흥미위주와 이해가 기본이었다면 고학년의 영어학습은 어느 정도 암기가 필요하단 생각이 듭니다. 끈기도 물론 더불어!

첫번째 단계인 알고 독해하자.
문장의 구조 분석을 통해 어떻게 끊어 읽고 어떻게 해석하는지를 보여 줍니다.
독해로 이어지는 문법 연습과 해석 연습을 통해 독해에 대한 자신감을 익히게 된다고 합니다.

어휘력 강화 워크북을 통해서 수업 전에 미리 단어를 암기하고 나서 진도를 나가고 다시 복습의 반복으로 어휘력을 많이 향상시켜야할 것 같습니다. 고학년 영어독해는 확실히 저학년과는 차원이 다른 듯합니다. 예전 중고등학교때 배우던 형식을 지금 초등고학년들이 배워야한다니 수준이 정말 많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한 문장이 주어졌을 때 우선 단어를 제대로 알고 있어야 독해는 가능합니다.단어를 알고나면 그제서야 문장이 눈에 들어오게되는데요. 본학습에 들어가기 전에 학습내용에서 배우게될 문장 중에서 모르는 단어들은 미리 예습을 통해서 외우고 시작해야 수월하게 진도가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어의 뜻과 의미도 모르면서 바로 주어, 동사등의 문장 구성을 알아가는 건 버거워보입니다. 영어를 학습하는데 단어력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고학년 문제지들을 접하면 알게됩니다.

단어를 알고 나서 문장을 들여다보면 이제 보이기 시작합니다. 학습하는 문장들이 많이 어렵지는 않기에 단어만 제대로 익히고 나서 시작하면 수월하게 진도가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긴 문장의 독해에 들어가기 전에 문장독해 방법을 알려줍니다. 문장이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어떤 부분을 생각하며 읽어가야하는지를 알려줍니다. 다양한 예시를 통해서 다시 한번 문장구조를 익혀갑니다.
단어와 문장구조를 익히고 난다음에 실제 구문을 통해 톡해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나서 문장이해를 통해 서술형, 주관식 문제들을 풀어보게됩니다. 한번 본다고 쉽게 익혀지는 내용이 아니기에 긴문장을 버거워한다면 이 부분을 들어가기 전에 어휘력학습과 문장구조 부분을 확실하게 반복학습을 한 후에 넘어가야할 것 같습니다. 눈으로 하는 독해와 부록 CD의 듣기를 같이 학습하게됩니다. 독해를 아무리 잘해도 영어 실력이 늘지 않는 건 듣기가 잘 되지 않아서인 것 같아요. 독해와 듣기를 함께 학습해야하는 이유겠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직독직해가 남았습니다. 고등학교때 영어 선생님이 한사람씩 일으켜세워 지문을 읽고 해석하게 시키던 장면이 떠오릅니다. 이 부분에서는 그런 것을 배우게 됩니다. 문장을 의미 단위로 구분하면서 직독직해하는 연습을 통해 눈으로 읽어가면서 의미를 바로바로 파악하게 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이 부분도 많은 연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초등고학년 영어독해! 단순하게 단어만 외운다고 해결되는 문제들이 아니라는 걸 새삼 알게됩니다.
공부는 역시 쉽게 되는 건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꾸준하게 독해방법들도 익혀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