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쇼크 - 중2병도 두렵지 않은 사춘기 연착륙 프로젝트
이창욱 지음 / 맛있는책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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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병도 두렵지 않은! 사춘기 쇼크


"부모는 이해 못 하고, 아이는 설명 못 하는 소리없는 전쟁!"

아이의 사춘기 이제 멀지 않은 일이 되었습니다. 분명 나도 겪었고 누구나 겪는 것이 사춘기라고 하지만 내 아이의 사춘기는 조금 다르게 다가옵니다. 잘못되지는 않을까 상처받지는 않을까 나와의 사이가 멀어지진 않을까 많은 생각들이 머리를 스치고 갑니다. 아이에게 농담조로 북한이 왜 남침을 못하는지 아냐며 중2때문에 무서워서 못온다는 말을 던집니다. 그리고 은근슬쩍 너는 그렇게 되지 않았으면 좋겠단 말을 건넵니다. 아이야. 너만은그 중2병에 걸리지 말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예외는 없겠죠. 얼마남지 아이의 사춘기를 대비하기 위해 아니 제 마음가짐을 위해 책을 듭니다.

 

"피할 수 없다면 가볍게 앓고 넘어가라!"

이 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피할 수 없다면 사춘기를 제대로 경험하는 게 필요하단 생각이 듭니다. 사춘기를 제대로 겪지 않고 지나가면 그게 나중에 붉어져나온다고 하니 한번 겪어야할 거라면 이왕이면 제 때에 잘! 넘겨야겠죠. 사춘기는 아무리 길어도 3년 내외라고 합니다. 저자는 이 시기만 잘 넘기면 된다고 이 시기만 따뜻하게 보내면 아이들은 우리 사회의 훌륭한 일원으로 성장할 것이라 조언합니다. 사춘기를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는 사회에게 말하고 있는 듯합니다. 중2병이라 이름 붙이고 사춘기 아이들을 괴물로 생각하게 만드는 사회에 조금 더 아이들을 따뜻한 눈으로 보라고 말합니다. 이 땅의 어머니, 아버지, 선생님들에게 오늘의 '사춘기'를 겪고 있는 아이들을 어떻게 봐줘야하고 이해해야하는 지를 들려줍니다.

 

 

어머니! '지시,명령, 훈계'하는 엄마에게 아이들은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립니다. 아이를 끝까지 믿어 주세요. 그리고 끊임없이 격려해 주세요. 세상 모두가 아이를 탓해도 어머니만큼은 아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어 줘야 합니다. 그게 '어머니'입니다.

아버지! 아버지가 자상하고 다정하면 아이는 성인으로 자라서 아버지와 같이 자상하고 다정하게 타인을 대합니다.

선생님! 아이들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은 바로 선생님들입니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능력을 펼쳐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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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때는 많이 안아주고 보듬어주지만 초등학생이 되고부터는 아이들을 안아주기보다 잔소리를 더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공부도 해야할 것 같고 학교 생활도 잘해야한다는 생각에 아이를 바라보기보다 다른 것들에 더 눈을 많이 돌리게되는데요. 이 책을 읽다보니 아이와 나 사이에 정작 중요한게 뭐인가를 생각하게됩니다. 지금의 나를 돌아보며 내 아이는 나처럼 살지 않았으면 좋겠단 생각에 더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 던진 말들이 아이에게 정말 필요한 것들인가도 생각하게 됩니다.

 

 

 

사춘기를 겪는 아이들은 비록 몸은 크지만 아이라는 사실을 또 한번 깨닫게됩니다. 어른들의 관심과 애정이 필요한 시기라는 사실. 어른처럼 느끼고 대하지 말아야겠다 다짐해봅니다. 사춘기 아이들 2만 명의 최신 상담 사례를 통해 요즘 사춘기 아이들이 겪고 있는 고민을 담고 그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 이야기를 통해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건 결국은 '가정'에 그 해답이 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집을 편하게 생각하지 않고 밖으로만 도는 것도, 가족의 품보다 자신을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친구의 품을 좋아하는 것도 너무도 당연한 일이란 걸 깨닫게 됩니다. 내 아이의 사춘기를 제대로 극복하게 해주기위해선 가족이 화목해야한다는 점. 아이에게 말을 건네기보다 많이 들어줘야한다는 점. 내 생각을 아이에게 주입하지 말아야겠다는 점. 결국 아이의 행복한 사춘기는 가족의 품이 얼만큼 따뜻한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아이들 학교만 가면 엄마의 할 일은 줄어들거라 생각했는데 이제부터가 시작인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사춘기! 떠올리면 즐거운 추억이 가득담긴 시절로 웃는 모습으로 행복한 중2로 기억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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