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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 동양고전에서 깨닫는 참된 부모노릇
송재환 지음, 정가애 그림, 김시천 감수 / 글담출판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부모는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부모는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이 질문에 순간 멈칫하게 된다. 이제 조금있으면 두 아이 모두 초등학생이 되다보니 더욱 이 질문을 깊게 생각하게 된다. 나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지금껏 무얼 가르치고 있었는가...잘 가르치고 있었는가...아이들은 나를 어떤 부모라고 생각을 할까 등. 정말 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을 꽉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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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과연 잘하고 있는 것인지 의심이 든다면, 뜻대로 되지 않는 자녀교육이 고민이라면, 다시 부모노릇을 배워 보세요. - 본문 중에서 |
이 책에선 다시 부모노릇을 배워보라고 권한다. 큰아이를 키우며 매번 시행착오를 겪었던터라 누군가 아이 키우는 법 좀 알려주면 좋겠단 생각을 수도없이 많이했다. 지금도 배워가는 과정이지만 한번 지나가버리면 끝이 되버릴 아이의 지금 이 순간이기에 허투루 할 수 없단 생각이 든다. 저자는 고전 속에서 자녀교육의 지혜를 발견하고 카더라 통신에 휘둘리며 방황하는 부모들에게 참된 부모노릇이란 어떤 것인지를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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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은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자녀의 은혜도 있습니다.
자녀가 7세까지 베풀어 준 은혜에 감사해하며 살아가야 하는 존재가 바로 '부모'입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화가 나는 이유는 대부분은 '자녀를 내 소유'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부모의 사랑은 자녀의 허물에도 불구하고 품어 주는 것이지, 자녀의 허물도 몰라보고 맹목적으로 두둔하거나 지나치게 슬퍼하는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 합니다.
자녀에게 꼭 가르치고 싶은 것이 있나요? 있다면, 잔소리가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 주세요.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조금씩 부모의 모습을 닮아갈 것입니다.
지금 당장 이것저것 자녀에게 주입하려고 하기보다 자녀와의 관계에 신경 쓰며 천천히 조금씩 깨우쳐 주고자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본문 중에서 |
부모가 바르면 자녀는 따로 잔소리하지 않아도 부모를 따르기 마련이다!란 말에 뜨끔한다. 아이들이 아플때면 공부고 뭐고 다 필요없다는 생각이 들고 그저 몸 건강한 것이 최고다라는 생각을 하다가도 다시 건강해지면 여러가지 잔소리들을 시작하게 된다. 자녀의 잘못을 지적하고 바르게 행동하도록 잔소리하는 일은 쉽지만 자녀가 부모를 향해 항상 좋은 마음을 갖고 따르도록 하는 일은 쉽지 않다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잔소리는 뱉지말고 삼켜야겠다 다짐해본다.
당신은 오늘 자녀의 마음 밭에 어떤 씨앗을 뿌렸는가, 알을 대신 깨주는 어리석은 어미 닭이 되지 마라등 초등학생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할지 아이를 키우기 위해 우선되어야할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아이를 가르치기전에 부모가 먼저 자신을 올바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아이에게 잔소리를 하고 무언가를 하라고 욕심을 부릴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부모를 보고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해야하고 부모를 좋아하고 존경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 한다. 역시 부모노릇은 쉬운 것이 아니다. 아이만 잘되라고 욕심껏 밀어붙인다고 될일도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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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인생에서 어떤 소리를 내느냐는 온전히 부모의 몫입니다. - 287 |
이 책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부모들이 읽어보면 앞으로 아이의 학교생활을 위해 어떤 것들을 집에서 가르쳐야하는 것인지를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급식 시간에 자신만 맛있는 것을 많이 먹겠다고 한껏 담지 않고 남을 배려하는 아이로! 자기는 백점 맞았다고 신나하지 않고 옆에 점수 낮은 아이를 배려해줄 수 있는 아이로! 너희 집 몇평이야를 묻지 않는 아이로! 어딜 가나 친구 삼고 싶어지는 아이로! 인사 잘하는 아이로!
그 시작은 바로 엄마인 나부터라는 사실 잊지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