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빛낸 위인 - 한 권으로 읽는 역사 인물 이야기 23편
이미애 엮음 / 아이즐북스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초등 5학년 사회 공부방법 역사울렁증의 시작

 

아악! 그렇게 두려워하던! 저를 미치게하는 역사가 등장합니다. 그것도 초등 5학년 사회 교과서에!

아이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학년이 올라가기도 전에 저는 심장이 막 두근두근거립니다.

역사 울렁증이 도지기 시작하네요.

우리 아이는 나처럼 역사에 멍때리고 역사를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간절하게 바랍니다.

그렇기에 학창시절 제가 역사를 대하듯 교과서에 밑줄치면서 요점정리만 달달 외우는 그런 사회공부방법은

절대로 하지 않을거라 다짐합니다.

 

국사시간마다 선생님 들어오셔서 칠판에 가득하게 적어놓으시고 그거 적느라고 수업 시간의 반을 보내고

교과서 그대로 읽어주시기만 했던 엄청 졸리는 수업시간!

설마 아직까지 그런 수업시간은 없겠지요.

이런 수업과는 정반대로 흥미로운 야사를 들려주시고 이야기 형식으로 역사에 흥미를 넣어주시는 선생님들도

많다고 들었어요. 제게는 그런 수업시간을 접할 행운이 없었지만요.

제발 우리 아이들에겐 그런 멋진 수업시간이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사회공부 그 중에서도 역사가 정말 이슈가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수능에도 역사가 나온다 안나온다 말이 많고 말이죠.

꼭 필요하지만 도대체 어디서부터 제대로 접해야할지 막연해지는 역사.

역사 울렁증의 시작은 역시 책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험에 나오는 단답형의 문제를 풀기 위한 책읽기가 아니라 역사에 흥미를 주는 책읽기!

그게 정말 필요한 것 같아요.

그런 접근방식이 역사를 좀 더 쉽게 생각하게 하고 결국엔 성적으로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고 생각됩니다.

 

단답형 역사 교육의 산 증인인 저부터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역사울렁증 극복을 해보기로 했어요.

한 권으로 읽는 역사 인물 이야기 23편이 그 중에 하나입니다.

이 책은 200페이지가 넘는 책으로 두께가 제법 두툼합니다.

앗! 게다가 제목까지 부담스럽습니다. 한국을 빛낸 위인.

뭔가 굉장히 어려워보입니다. 거기다가 역사 인물 이야기라는 문구에 주춤하게 되는데요.

안의 내용을 살펴보면 전혀 다른 느낌으로 가볍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 노래 가사가 생각납니다.

아름다운 이땅에 금수강산에 단군할아버지가 터잡으시고...

유치원생들도 뜻도 제대로 모르면서 정말 잘 외우는 노래죠.

정작 중요한건 이름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어느 시대의 누구이며 왜 그런 일을 했는지

그 역사적 사건의 내용과 흐름이 중요한 것인데 말이죠.

 

이 책은 역사속 인물이야기를 그 시대의 배경과 함께 중요한 사건을 얻어져 들려주는 이야기책입니다.

글밥만 가득했다면 제가 먼저 읽다가 지쳐서 덮어버렸을텐데요.

큼지막한 그림, 인물의 성격을 잘 드러내는 캐릭터 그림, 역사적 사건을 보여주는 그림,

중요한 유물들의 그림이 이해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역사책이지만 그림책처럼 쉽게 볼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역사를 들려주는 방식도 설명문이 아니라 대화체들도 나와서 아이들이 쉽게 읽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23편의 인물 캐릭터들이 딱 보면 알아 볼 수 있는 위인의 캐릭터라서 인상적이었어요.

지루할 수 있는 위인에 대한 이야기가 유쾌한 캐릭터 그림으로 자연스럽게 기억이 될 것 같습니다.

고구려 땅을 넓힌 광개토대왕, 삼국 통일을 이룬 김유신, 바다를 주름잡은 장보고부터

바보 의사 장기려, 비디오 아트의 거장 백남준까지 시대의 흐름에 맞추서 인물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것이

인상적인 구성이었어요. 반복해서 읽어보면 자연스럽게 위인에 대한 정보뿐 아니라 시대적 흐름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아이들뿐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인상적인 위인으로 사람은 손에 꼽는 건 스티븐 잡스, 워렌 버핏이죠.

경제적으로 윤택함과 획기적인 상상력등이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는 듯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우리가 있기까지 일생을 바쳐 애쓴 한국을 빛낸 위인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이들이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이와 함께 부지런히 읽어봐야할 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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