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의 향기, 아침을 열다 - 마음이 한 뼘씩 자라는 이야기
사색의향기문화원 지음, 이영철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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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 향기 아침을 열다

마음이 한 뼘씩 자라는 이야기

 

책 제목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사색이라는 단어도 정말 오래간만에 들어보는 것 같고 마음이 한 뼘씩 자란다는 말도 참 정겹습니다.

 

얼마 전 아이들과 함께 오래간만에 전철을 탔습니다.

아! 그런데 모두들 스마트폰의 화면에 시선 고정. 누구하나 고개를 들지 않습니다.

책을 보고 있는 사람들도 찾아보기 힘들었어요.

예전엔 정말 다들 책을 많이 봤는데 그게 벌써 10년도 훌쩍 지난 과거가 되어버렸군요!

예전같으면 어린 아이가 전철에 타면 누구랄 것도 없이 바로 일어나서 자리를 내어주던 모습이 많이 보였는데

지금은 눈을 감지 않아도 눈을 감고 있는 듯 행동합니다.

나이드신 분이 오셔도 노약자석에서만 양보할 뿐 그냥 자리는 결코 양보할 기색이 보이지 않습니다.

오래간만에 전철을 탔다지만 너무도 달라진 모습에 정말 충격을 받았습니다.

같은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다들 보이지 않는 방패막을 치고 있는 듯한 거리감 가득한 느낌.

 

그때 좀 떨어진 곳의 어르신께서 작은 아이에게 손짓을 하면서 이리 오라 하십니다.

백발의 어르신은 금방 내리신다면서 죄송하게도 자리를 내어주시려합니다.

괜찮다고 겨우 사양했습니다.

앞에 서있는 아이들에게 친절하게 이야기도 건네시는 모습을 보며 사람사는 건 이런건데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정말 사소한 행동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정. 책 제목대로 마음이 한 뼘씩 자라게 됩니다.

 



 

 

 

 

 

매일 아침을 가십거리 가득한 인터넷 바다에서 떠다닐게 아니라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문구 하나 읽어보고 사색에 빠져보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새삼 깨닫게 됩니다.

정말 중요한 것들을 돌아볼 시간과 여유는 없는게 아니라 찾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이 책은 마음을 쓰다듬은 오늘의 사색으로 지난 2004년 5월부터 향기작가회 및 독자의 글을 통해

향기메일로 독자들과 소통한 글들을 담고 있습니다.

행복한 문화나눔터 사색의향기문화원은 '문화나눔'과 '사랑나눔'의 정신을 근간으로 설립된

비영리문화단체로 당신에게 '향기메일'이 도착했습니다로 주 5회 160만명의 아침을 열어줍니다.

지난 10년의 향기메일 중 사람들의 마음을 쓰다듬어줄 이야기 120편이 담겼습니다.


 


 

 

 

 

 

처음을 여는 김수환 추기경님의 친전 중 한 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는데 칠십 년 걸렸다."

이 한마디 문구가 가슴을 저릿저릿하게 만듭니다.

 

아무데서나 아무곳을 펼쳐 읽기 시작해도 좋은 이야기입니다.

감동을 주고 사색을 하게 만드는 짧은 문구들을 보여주고

이런 사색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요라며 질문을 던집니다.

마음이 복잡하거나 위안을 받고 싶을 때

언제든 꺼내들어 마음에 와닿는 문구들을 되새기며 사색에 빠져보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책을 펼칠 때의 상황에 따라 공감가고 느껴지는 것들이 달라질 그런 책입니다.

저는 한해를 마무리하며 마음을 다독이고 나이를 먹는 다는 것, 욕심과 다른 사람과의 소통에 관한 이야기에서

잠시 멈춰 사색을 했습니다.

 

한해 한해 나이를 먹을 수록 자신감도 없어지고 나는 도대체 뭘 할 수 있을까란 고민이 많아지던차에

"사람은 나이를 먹는 것이 아니라 좋은 포도주처럼 익는 것이다."  - 웬델 필립스

의 문구에는 고개를 끄덕끄덕이며 그래! 사람은 포도주처럼 익는 것이야!라고 말해봅니다.

 



 

 

 

 

 

"다른 사람의 속마음으로 들어가라. 그리고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당신의 속마음으로 들어오도록 하라." - 아우렐리우스

요즘은 통하다!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내 마음을 알아주기만을 바라지 말고 그 전에 다른 사람의 속마음으로 들어갈 것!

머리에 새겨봅니다.



 

  

 

  

 

"신선한 공기, 빛나는 태양, 맑은 물 그리고 친구들의 사랑

이것만 있거든 낙심하지 마라." - 괴테


   

"노no를 거꾸로 쓰면 전진을 의미하는 온on이 된다.

모든 문제에는 반드시 문제를 푸는 열쇠가 있다.

끊임없이 생각하고 찾아내어라. - 노먼 빈센트 필"


 

"자기 자신을 싸구려 취급하는 사람은

타인에게도 역시 싸구려 취급을 받을 것이다." - 윌리엄 헤즐릿 
 

"생각없이 마늘을 빻다가

독한 놈이라고, 남의 눈에 들어가

눈물 쏙 빼내고 마는 놈이라고 욕하지 말았어야 했다.

 

"단단한 알몸 하나 지키기 위해

얇은 투명막 하나로 버티며 살아온

너의 삶에 대해서도 생각했어야 했다."

- 길상호, 마늘처럼 맵게 중에서


 

"인간은 항상 시간이 모자란다고 불평을 하면서도

마치 시간이 무한정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 - 세네카

   

 

"사람이 자신을 하는 일에 열중할 때 행복은 자연히 따라온다.

무슨 일이든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몰두하라.

그것이 위대한 일인지 아닌지는 생각하지 말고,

방을 청소할 때는 완전히 청소에 몰두하고,

요리할 때는 거기에만 몰두하라." - 오쇼 리즈니쉬

 

 

하나하나 마음에 담아야할 말들이 참 많았습니다.

한 해의 마지막을 좋은 문구들을 읽으며 다친 마음을 쓰다듬어주고

새로올 한해를 따뜻하게 맞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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