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캘리그래피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7
왕은실 캘리그라피 지음 / 길벗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그림인지 글자인지를 구분하기 모호해지는 순간! 눈길을 사로잡는 작품입니다.

멋들어진 글과 함께 해서 더욱 그런 것 같은데요.

요즘 이런 캘리그래피를 활용한 작품들을 많이 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간판에서도 광고에서도 신문에서도 책표지에서도! 어딜 가나 보이는 것들이 캘리그래피인 듯해요.

그래서 집에서 독학으로 좀 배워보고자 이것저것 찾아보곤 했습니다.

여지없이 드는 생각은 역시 혼자서 배우기란 힘들 것 같다였어요.

무턱대고 따라하기로 시작한다고 흡족한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실력에 도달 할 수 있는 건 아닌 듯 싶습니다.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캘리그래피.

제가 지금 캘리그래피를 보며 느끼고 있는 딱 어울리는 제목입니다.

도대체 이렇게 예쁘고 눈길을 사로잡는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은 무엇이란 말이냐!

결론부터 말하자면 캘리그래피는 기본기부터 충실하게! 하루아침에 배울 수는 없는 것이다라는 겁니다.   

 

캘리그래피에 관한 모든 것들을 담은 것 같은 책입니다.

이제 막 시작하려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겠지만 보다 전문적인 캘리그래피의 세계에 입문하고자하는 사람들에게

더욱 많이 와닿고 도움이 될 책이었습니다.

 

서두를 이 책을 집필한 세 작가의 인터뷰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였던 인터뷰는 왕은실 작가의 캘리그래피 작가가 된 계기였습니다.

 

"부모님께서 서예를 하고 싶은지 미술을 하고 싶은지 물으셨을 때,

저는 망설이지 않고 서예를 하고 싶다고 대답했습니다. 서예는 학창 시절 동안

저의 즐거움이였고 미술대학 서예과에 진학했습니다." - 왕은실 작가 인터뷰 중

 

"아는 자가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좋아하는 자가 즐기는 자만 못하다.

재능이 부족하다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힘들어도 즐겁고 행복하다면 그것이 바로 여러분의 길입니다.

즐기세요. 여러분!:

 

대부분의 부모님이 학창시절의 아이들에게 좋아하는 것보다 흔히 말하는 학벌위주의 공부를 시키는데 반해

그녀의 부모님은 아이가 뭘 좋아하는지 뭘하면 행복하게 살지에 대해 많이 생각하셨던 것 같습니다.

즐기는 자가 제일이라는 말! 재능이 부족해도 즐겁고 좋아한다면 도전해보라는 말이

그토록 어렵게만 느껴지는 캘리그래피를 나도 다시 한번 시작해보자라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재능이 부족해도 내가 즐겁다면!!!

 

 


   

 

 

이 책은 캘리그래피를 시작하려는 사람부터 전문적으로 하려는 사람에 이르기까지

캘리그래피에 대한 전반적인 것들을 알려주고 있는 책입니다.

캘리그래피의 시작은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한다고 합니다. 화선지에 점부터 찍기.

캘리그래피 작업을 위한 재료와 점, 선, 면을 모아 글씨를 이루는 방법, 글씨의 조합 형태, 문장 길이에 따른 균형미,

아름답게 콘셉트를 표현하는 방법등을 알려줍니다.

 

아무리 똑같이 쓰려고 해도 써놓고나면 어딘가 어색하고 부족해보이는 것이 바로 이 기본의 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글씨의 조합과 균형, 표현방법들을 탄탄하게 다져야하는 이유를 정말 깨알같이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서예가 기본이 되어야한다는 말은 맞는 것 같습니다.

붓으로만 글씨를 쓰는 것은 아니지만 손글씨의 맛은 바로 이 붓글씨의 느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많이 쓰고 공부하는 것이 캘리그래피를 시작하는 첫걸음이라고 조언합니다.

하루아침에 실력을 쌓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책에서 설명해주고 있는 방법들을 꾸준하게 연습해봐야 할 것 같아요.



 



 

실제 예술적으로 표현된 캘리그래피 작품들도 많이 실려있습니다.

캘리그래피를 잘 쓰기 위해서는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이 보고 느껴서 높은 수준의 감각을 키우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합니다.

책 속에 소개된 작품들을 보고 있으면 와!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됩니다.

일상 속에서 낙서와 일기를 캘리그래피로 써보고 미술전시회등 다양한 작품들을 접해보라 말합니다.

그 속에서 자신만의 글씨체와 감각을 찾아야한다고 해요.

잘쓴다, 똑같이 쓰는 것은 복사나 마찬가지라며 개성있는 나만의 글씨체가 중요하다는 걸 강조합니다.



 

 

 

 

디자인을 위한 캘리그래피를 연습하기 위해서는 붓 이외의 다양한 도구들을 사용하게 되는데

나무젓가락, 부드러운 붓펜, 몽툳한 붓펜, 매직펜, 펜, 색연필, 수체물감등 다양한 도구와 재료를 활용한 방법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실무에 활용하기 위해 캘리그래피 작품을 스캔해서 포토샵으로 수정하는 방법들도 설명해주고 있어요.

이미지를 보정하고 기울이기, 형태 일부 수정하기, 색 변환하기, 음양각 변환하기, 바탕이 투명한 일러스트 파일로 변환하기등

쉽게 활용해볼 수 있는 기법들을 소개합니다.

캘리그래피는 종이에 쓰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포토샵을 활용해야 실제 실무에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책을 살펴보니 정말 다양한 곳에서 캘리그래피가 멋지게 사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 광고에 등장한 캘리그래피 실무작업을 바탕으로 시안을 살펴볼 수 있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앞으로 상업적으로 캘리그래피를 이용하고 그 분야가 궁금하다면 도움이 될 책입니다.

저자가 들려주는 실무 프로젝트의 기초부터 프로젝트 진행사항을 따라가며 기초부터 심화과정까지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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