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마디 말로도 박수 받는 힘 - 사람들 앞에 홀로 선 당신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
강헌구 지음 / 예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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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마디 말로도 박수 받는 힘

사람들 앞에 홀로 선 당신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 20년간 매년 100회 이상 강연, 강연의 달인 강헌구 교수가 알려주는 말하기의 절대 법칙

 

나는 초등학교 1학년을 두 번이나 다녔다.

선생님께서 출석을 부르실 때마다 제대로 대답을 못했기 때문이다.

어릴 때 대답도 잘 못하는 오줌싸개가 연간 100외 이상 강연을 하는 스피치 전문가가 되었다!

 

이름난 강연의 달인이라면 어릴 적부터 남다른 면이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너무도 의외였다.

화장실에 가겠다는 말을 하지 못해 오줌을 싸버리고 그 날로 학교를 쉬어버렸다는 저자.

그랬던 그가 어떻게 사람들 앞에 서서 강연을 하는 사람이 되었을까? 그 비법이 정말 궁금해진다.

 

 

 

 

 

 

 

꼭 강연을 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 필요한 말하기의 절대 법칙을 들려준다.

회사내 프리젠테이션 발표나 입사면접때도 아주 유용하게 쓰일 방법들이다.

 

사람들 앞에 홀로 선 사람에게 제일 필요한 것을 무엇일까.

말만 잘하면 무슨 걱정이겠냐싶지만 스킬보다 중요한 것은 듣는 이의 심장을 뛰게 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저자는 단편적인 말하기 기술들만 습득하려 애쓰지 말고 왜 내가 말을 잘 하고 싶은지, 얼만큼 의지를 갖고 있는지, 어떤 계획을 세워야 하는지 꼼꼼히 따져보라고 조언한다. 화려한 언변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영혼있는 어눌한 말한마디가 사람의 마음을 흔든다는 것을 말하는 듯하다.

 


 

 

 

 

 

"지난 20년 동안 수많은 기업, 정부조직, 사회단체, 그리고 학교에서 청중과 함께 웃고 웃으며 터득한 여덟가지 감동의 기술을 모아 저 아득히 보이는 무대 위에 외로이 홀로서야 할 당신에게 선물코자 한다."

 

청중을 향해 말을 하는 것은 20년의 경력을 지닌 저자에게도 매 번 힘든일이라고 한다. 백문, 백독, 백습이 프로강사를 만들었다.

저자가 들려주는 말하기의 절대 법칙 중 몇가지가 눈에 확 들어왔다.

 

"초반 3분에 대세를 장악한다."

 

다짜고짜 핵심을 찌른다. 프리젠테이션의 달인, 스타 강사일수록 첫 한마디에 승부를 건다!

말하기도 글쓰기와 다르지않다는 걸 느끼는 순간이다. 청중에게 처음듣는 획기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하나의 핵심 메시지로 승부하라 말한다.

 

"숨 돌릴 틈도 주지 않는다."

 

당신은 '꼰대'인가, '이야기꾼'인가라는 물음을 던진다. 지루한 연설의 대명사인 예전 초등학교 조례시간 교장선생님의 말씀이 떠오른다. 그 때 교장선생님께서 이 책을 봤다면 그 수많은 아이들에게 평생 기억되는 말들을 수백번을 해주셨을텐데 정말 안타깝다.

강력한 토크파워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스토리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말하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2,000개의 스토리를 알고 있다면 할말이 없다며 쭈뼛대고 당항하게 될 일은 없을 것 같다. 백문, 백독, 백습과 일맥상통하는 말이다.

 

"끝장을 보고 마는 성깔을 길러라."

"쪽팔림은 순간이고 추억은 영원하다."

"상상의 허를 찔러 충격을 줘라."

 

 

 

 

 

 

사람들의 박수를 받는 강연, 웃고 울게 만드는 강연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

그 나름의 수많은 연구와 시행착오를 통해서 자신을 바보로 만들기도 하고 아내와 딸을 바보로 만들기도 하면서 청중과 호흡하고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책 속 들려주는 유쾌한 실제 강연예시들은 저자의 강연을 꼭 한번 들어보고 싶게 한다.

 

듣는 이의 심장을 뛰게하는 것은 타고나야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오줌싸개로 초등학교를 두번이나 다녔던 누군가처럼.

백문,백독,백습으로 누군가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말을 해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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