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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위기에서 살아남기 1 ㅣ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39
김정욱 글, 한현동 그림, 박수억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3년 10월
평점 :

에너지 위기에서 살아남기
올 여름은 유독 전기에너지 부족으로 블랙아웃의 공포가 대단했던 것 같아요.
잠시동안 아파트 전체에 전기 수리로 오전에만 정전이 된 적이 있었는데요.
엘리베이터도 안되고 냉장고, 선풍기까지 안되는 바람에 결국 마트로 피신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전기가 없으면 정말로 불편하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는데요.
반대로 한 겨울 정전이 된다면 와!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각 가정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 노력했는데 또 다시 블랙아웃을 대비해야할 겨울이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한번만 잘 넘어간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앞으로 더욱 에너지가 부족하게 될테니까 말이죠.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에너지 위기에서 살아남기위한 대처방안을 잘 세워야한단 생각이 듭니다.
이번 살아남기 편에서는 블랙아웃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지금 시기에 아이들이 읽으면 딱 좋을 내용입니다.


" 블랙아웃이란 넓은 지역의 전기가 동시에 끊기는 대정전 사태를 일컫는 말입니다.
블랙아웃이 두려운 이유 중 하나는 국가 전체적으로는 전기 에너지가 충분해도, 한 지역의 전력망에서 블랙아웃이 일어나면
그 영향이 주변으로 미쳐 넓은 지역에 블랙아웃이 번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 198page
아직까지 우리나라에는 블랙아웃이 발생한 적이 없지만 미국과 브라질, 파라과이의 대정전사태를 돌아보면
얼마나 큰 피해를 주는 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살아남기 속 이야기를 통해 블랙아웃 때 벌어지는 일들을 알 수 있어요.
더이상 카드를 사용하지도 못하고 가게는 문을 열지 않고, 식료품점에서 물건을 훔쳐가는 사람들.
살아남기 위해 아비규환의 모습을 보여주는 안타까운 장면들을 보게됩니다.
에너지의 부족으로 갑자기 블랙아웃이 되지는 않겠지만 왜 전기를 절약해야하는지, 에너지를 절약해야하는지를
조금이나마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인공 지오는 친구들과 휴가를 떠나게 됩니다.
하지만 늘 사건사고를 달고 하는 지오! 이번 휴가도 순탄치가 않습니다.
에너지를 절약하며 꼼꼼하게 실천하는 박사가 운영하는 펜션에 머물게된 지오일행에겐 험난한 휴가가 기다립니다.
살아남기 시리즈엔 주제와 관련된 유익한 과학 지식이 담겨있는데요.
그런 것들을 읽어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냉동실을 6초동안 열면 다시 적정 온도로 내리는데 30분이나 걸린다니!
냉장고 여닫는 것도 주의해야겠어요.



정전 발생 시 행동 요령도 담고 있어요.
이 부분은 정말 꼼꼼하게 읽어보고 기억해야할 부분입니다.
예고 정전이 발생했을 때 집에 있다면, 불시 정전이 발생했을 때 집에 있다면,
거리를 걷고 있을 때 정전이 발생했다면, 지하철을 타고 있을 때 정전이 발생했다면,
엘리베이터 안에서 정전이 발생했다면!!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책 속 내용을 떠올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심 박사의 "올해는 초겨울부터 눈이 꽤 많이 내리는군. 전력난이 심각하겠어......"
이 말을 떠올리니 참 심란합니다.
올 겨울 늦은 밤, 설마 정전되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