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판서블 컴퍼니, 파타고니아
이본 쉬나드 & 빈센트 스탠리 지음, 박찬웅 외 옮김 / 틔움출판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경영서적> 파타고니아 - 이본쉬나드,빈센트스텐리

 

 

"Buy Less But Used"  새 옷 사지 말고 헌 옷 사자!

 

이 문구는 파타고니아란 회사의 광고문구다.
환경보호를 위한 활동으로 나왔던 이 광고로 2012년 파타고니아 제품이 소비자들에 의해 재판매, 재구매되 약 6억원의 현금이 소비자에게 돌아갔다.

 

"Don't But this jacket."  우리 점퍼는 사지 말아주세요.

 

이 문구 또한 파타고니아의 광고문구다. 사지 말아달라는 문구에 더불어 거기에 왜 자사제품을 사지 말아야하는지 설명까지 붙이는 회사. 환경을 위해 유해하기 때문에 구구절절 사면 안된다는 이유를 달고 있다.

매장을 럭셔리하게 꾸미지도 않고 몫좋은 매장을 찾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타고니아란 이 회사는 미국 아웃도어 의류시장 점유율 2위에 오르며 최근 10년간의 경기불황에도 높은 성장을 계속해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윤추구가 목적인 기업이 환경을 생각하고 사원들의 복지를 생각해준다. 파타고니아 창업자 겸 공동 소유자 이본 쉬나드가 쓴 이 책은 어떻게 기업이 환경을 생각하고 사원을 생각해야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한 기업의 사회적 성공담을 담은 것이 아니라 개인과 기업이 공존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알려준다. 책임기업을 위한 자가 진단 점검표까지 부록으로 싣고 있다.

이번 여름 지독한 전기부족으로 전국이 들썩이고 정전을 겪을 때 우리의 기업들의 모습과는 너무도 상반되는 모습에 부럽기까지하다.

미국 점유율 2위에 오르는 기업도 이런 복지와 환경을 생각하는데 몇 손가락안에 꼽을 수 있는 우리의 대기업들은 지금 어떤 모습일지 이 책을 책임자들이 꼭 한번 읽어봤으면 좋겠다.

 

인간과 자연에 대한 진정성 있는 책임과 실천만이 지속가능한 이익을 만들 수 있다라는 파타고니아의 전략은 통했다.

사람들이 말도 안된다고 할 때, 아이를 가진 엄마가 아이를 데려와 회사에서 일할 수 있게 했고 중독된 사원들을 위해 더 나은 조건과 환경을 만들어줬다. 지구와 나의 건강을 위해 파타고니아를 입는다라는 문구를 내세우며 파타고니아는 환경 유해 물질을 적게 배출하면서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 것이 파타고니아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떳떳하게 말하는 기업. 지금껏 책속 이론상으로만 존재하는 회사라고 생각했었다. 이런 기업이 존재한다는 것이 가능한 것인지!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비웃듯이 파타고니아는 40년 동안 꾸준하게 실천해왔다고 한다.

 

 

 

 

포춘이 선정한 가장 쿨한 회사!

 

- 소비자에게 절약을 가르친다.

- 신제품보다 중고품 구입을 권한다.

- 100% 유기농 소재만을 사용한다.

- 입던 옷을 아들에게 물려주라고 광고한다.

- 적자가 나도 매출의 1%를 기부한다.

- 직원이 아이들과 함께 출근한다.

- 어려운 상황에서는 소유주와 경영자, 임원의 급여부터 먼저 줄인다.

- 협력회사 직원들이 쾌적한 근무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게 정말 가능한가!

우리의 현실과는 너무도 동떨어진 이야기다.

소비자에게 1+1의 유혹을 흘리며 충동구매질을 하는 사회, 신상을 멋들어진 것이라 여기게 하는 사회, 워킹맘을 애닳게 하는 사회,

구조조정으로 사원들을 가슴졸이게 하는 사회, 협력회사 직원을 격하게 차별하는 사회.

그게 우리나라 기업의 현실이다. 아! 그런데 이런 쿨한 회사가 있다니. 정말 부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화가난다.

왜 우리는 이렇게 할 수 없는 것인지 너무도 안타깝다.

 

워킹맘이 아이와 일사이에서 버둥거리며 눈물 흘리는 일이 너무도 당연하고

회사가 어려우면 내 옆의 누군가가 구조조정으로 떨어져 나가야하는 것이 당연하고

정직원이 돈을 더 많이 받고 대우고 좋고 갑의 위치가 되고 일은 더 많이 힘들게 하면서도 최하의 대우를 받는 계약직 사원과 협력사 직원.

생각하면 할 수록 욱하고 올라오게 된다.

 

이런 것들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하고 당연하게 보장되어야한다고 여기는 기업!

이런 기업이 우리의 기업이면 정말 좋겠다.

점점 평생직장이라는 것이 없어진다고 한다 아니 없어졌다. 평균수명은 늘어만 가는데 정년은 짧아졌다.

먹고 살거리가 없다고 다들 귀촌을 희망하고 있는 사회. 생각할 수록 암울하기만 하다.

 

 

 

 

 

"아이의 존재를 인정하고 보육원을 운영함으로써 우리는 소중한 것을 잃지 않으면서도 회사를 사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파타고니아는 신규 직원의 채용과 교육에 평균 5만 달러의 비용을 쓴다.

진짜 돈을 벌고 싶다면 직원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일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이것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

 

전문 경영인들에게 앞으로 경영을 꿈꾸는 이들에게 이 책을 정말 적극 권해주고 싶다.

마인드부터 확 바뀌어야할 것 같다.

기업과 기업을 구성하는 사원들의 마인드 모두 말이다.

 

 

기존의 생각과 관습을 개고 사업에 대한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낸 파타고니아.

뒷부분에서는 기업이 실천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혼자서는 도저히 할 수 없어보이는 것들이 고민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을 만나면 해결 방법이 있다고 조언한다.

뜨거운 가슴과 의지만 있다면!

 

부디 우리나라의 경영자들이 앞으로의 경영자가 이 책의 마인드를 가슴깊이 새기며 제 2의 파타고니아가 우리나라에도 있다!고 할 날이 오게되길 바란다. 정말 정말 정말! 부러운 기업, 일하고 싶어지는 기업 파타고니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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