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 시대 보물찾기 한국사탐험 만화 역사상식 8
곰돌이 co. 글,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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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조리 중국의 역사가 돼 버린다고?

 

 

물고기 모양으로 생긴 이것은 2009년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실 개편때 러시아에서 대여한 발해시대의 청동부절입니다.
5.6cm의 길이로 두개가 짝을 이루면 합동이라는 글자가 완성된다고 하는데요.

한쪽은 중앙정부에서 보관했다고 합니다.

벌써 몇년 전의 일인데요.

 

 

 

 

 

 

실존하는 이 청동부절을 소재로 삼아 아이들에게 발해시대를 쉽게 접하게 하는 보물찾기가 나왔습니다.

청동부절이 발해의 유물이라는 것도 얼마 전 발견된 사실조차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보물찾기에서 말하고 있는 것 처럼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정말 소리소문없이

우리의 역사가 모조리 중국의 역사가 돼 버리는 건 아닐지 순간 오싹해졌습니다.

 

중국 국경 안에서 전개된 모든 역사를 중국 역사로 만들기 위해
2002년부터 중국이 추친한 동북쪽 변경지역의 역사와 현상에 관한 연구 프로젝트
- 동북공정

 

독도가 자기네땅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소식에 뒤이어 중국의 동북공정도 당황스러운데요.

2002년부터 꾸준하게 해오는 프로젝트라니 정말 너무도 역사에 대해 방관하며 모르고 살고 있단 생각이 듭니다.

일본처럼 세계 곳곳에 조금씩 조금씩 자신들의 의견들을 심어놓고 있는 건 아닌지,

그저 모르는 척, 관심없는 척 하고 있다가 뒷통수를 세게 얻어 맞게 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중국의 동북 공정 논리로 역사를 바라보게 되면
중국의 영토 안에 있었던 고조선과 고구려, 고구려를 이은 발해까지,
모조리 중국의 역사가 돼 버린다고 합니다. 우리 민족의 뿌리가 뿌리째 통째로 흔들리는 위기!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중국이 우리나라 학자들이 발해 유적에 접근도 못하도록 엄격하게 막고 있다고 합니다.
러시아는 발해 역사를 동아시아 전체의 역사로 보고 연구하는 입장이라 발해 유적 발굴 내용을 공유하려고 하는데

너무도 상반된 입장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한국사가 지금 수능 필수 과목이 아니기에 학생들에게 역사 수업이 소홀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수업이 된다고 해도 예전과 같은 수업방식은 이제 그만해야할 것 같아요.

시험을 위한 주입식 역사가 필요한게 아니라

우리가 왜 발해를 알아야하는지, 기억하고 있어야하는지, 연구해야하는지를 아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정말 중요한 역사수업이 이뤄지면 좋겠습니다.

2017년에 또 수능 필수 과목으로 채택된다고 떠들썩한데 수험생들의 머리만 터지게 하는 일이 되지 않았으면 해요.
시험에 나오는 과목이라고 공부를 하게된다고 역사의식이 생기는데 아닌데 말입니다!

한국사 수능 필수 과목 채택 소식에 쌍수를 들고 환영하기엔 마음 한편으로 참 답답함이 밀려옵니다.


 

 

 

 

고려가 발해 역사책을 만들지 않은 건 잘못한 것이라는 조신시대학자 유득공처럼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더라도 꾸준한 연구와 관심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발해시대 보물찾기를 보면서 정말 발해에 대해서 알려진 것들이 많이 없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당시의 지도를 보면 정말 어마어마한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멸망했는지 조차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니 발해에대해서 알면 알수록 참 안타깝습니다.

유득공의 말처럼 조금만 더 빨리 발해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었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발해는 더 많은 것을 보여줄지도 모른단 생각이 듭니다.

 

 

 

 








 

 

 

해동성국이라 불리며 번영을 꽃피웠지만 순식간에 멸망하고 만 나라. 발해.

이제 중국의 동북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좀 더 많은 관심을 갖어야할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우리 발해의 역사를 제대로 알려주는 것이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일거란 생각이 들어요.

막상 설명해주고 싶은데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는 저부터 역사 공부를 좀 해야겠습니다.

역사. 그동안 너무 모르고 살았던 게 후회가 되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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