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야 놀자 - 실험하며 깨치는 기체의 비밀 아이세움 열린꿈터 15
이선경.이은진 지음, 유설화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과자 봉지에 숨은 비밀!

질소 샀더니 과자가 따라왔다!

 

 

얼마전 과대포장으로 논란이 된 질소가 주입된 과자들을 보고 나온 농담이라죠.

7월달에 봉지당 과태료 3백만원이 부과된다고 하더니만 아직까지도 과자를 뜯어보면

그대로인건 저만의 생각일까요?

 

아무리 그래도 빵빵한 과자 봉지를 뜯으면 퍽 꺼지며 아래에 몇개 남아있지 않는

과자를 보며 어이가 없어지는 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아이들에게 빵빵한 과자 봉지를 보여주면서 과학 이야기를 해준다면서

봉지에 빵빵한 공기가 뭔지 아느냐고 질문을 해보긴 했지만

그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보질 않았던 것 같아요.

 

왜 질소를 넣지? 라는 질문에

과자가 썪지 않게 하려고, 봉지를 빵빵하게 하려고, 과자가 부서지지 않게 하려고!

라는 단답형의 말만 들려줬는데요.

'공지야 놀자'라는 책을 보면서 질소과자와 공지에 관한 이야기를 깊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질소과자도 과하지 않은 질소의 주입은 꼭 필요하다는 점도 배우게 된 것 같아요.

특히 방학 과학탐구과제를 도대체 뭘 해야할지 고민일때 이 책이 도움이 많이 되겠어요.

 

 

 

 

 

 

이 책은 초등학생 민지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들려주기 때문에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중간 중간 삽화와 실사진이 들어간 실험노트는 친절하게 설명을 덧붙이고 있구요.

민지는 과자를 먹다가 굉장히 큰 과자 봉지인데 뜯어보니 과자는 조금밖에 없고

공기만 잔뜩 들어있는 과자봉지를 보고 호기심이 생깁니다.

 

과자 봉지에 공기가 들어있는걸까?

왜 과자 봉지에 공기를 넣었지?

질소충전이 뭐지?

왜 질소를 과자 봉지에 넣는 거지?

 

궁금증이 생긴 민지는 직접 실험을 통해서 답을 찾아갑니다.

아이들이 민지처럼 일상에서 보이는 사물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관찰하고

실험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어요.

과학은 이렇게 호기심에서부터 출발을 한다고 말하는데요.

이 책에서는 끊임없이 궁금해하고 가설을 세우는 것이 왜 중요한 것인지에도 알려줍니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설명하기 위해 시도하는 것이 과학자의 가장 중요한 태도라고 조언합니다,

 

아이들은 방학때 과학탐구과제를 하다보면 실제로 실험을 하고 하는 것보다,

뭘 탐구할 것인가!라는 주제, 궁금증과 가설을 찾지 못해서 고생하는 것 같아요.

평소 이런 가설을 생각하고 고민하는 습관이 필요하단 생각이 듭니다.

 



 

 

 

 

민지는 과자 봉지 속에는 꼭 질소만 넣어야 할까?라는 가설을 세우며

질소와 공기에 대해 과학실험을 하며 하나씩 알아갑니다.

공기 중에 제일 많은 질소는 산소와 달리 물질을 변화시키지 않고 안정되기 때문에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이론적인 설명으로 아이들에게 들려주면 물질이 뭐? 변화가 뭐?하면서

제대로 이해할 수 없을텐데요.

책처럼 직접 질소가 충전된 과자 봉지를 가지고 실험을 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겠어요.

 






민지의 실험 노트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주변에서 충분히 구할 수 있는 준비물을 가지고

실험을 할 수 있도록 알려줍니다.

민지는 질소가 충전된 과자 VS 공기가 충전된 과자의 변화를 알고 싶어합니다.

이럴 때 어떤 실험을 해야할까요?

 

질소가 충전된 과자는 바로 구입한 과자를 그냥 쓰면 되고,

공기가 충전된 과자는 바늘을 사용해서 질소 충전 과자에 구멍을 내고 질소를 빼낸다음

공기가 들어간 주사기로 과자 봉지 안을 채워 셀로판테이프를 붙여주기만 하면 끝!

얼핏 생각하면 참 어려울 것 같은데 아주 쉬운 실험입니다.

하루 지난 뒤에 비교를 해보면

왜 과자봉지에 질소를 넣는지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질소는 어떻게 모을까?

질소는 어떤 냄새를 풍기는지, 무게는 가벼운지 무거운지, 색깔은 어떻지 알아보려면 어떻게 확인해볼까요?

그것도 민지의 실험노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빨대에 비닐봉지만 열결해서 과자 봉지에 꽂고 셀로판테이프로 잘 막은 후에

과자봉지의 질소를 비닐봉지로 옮겨주면 끝!

아이들 스스로 사진이 첨부된 실험노트의 순서를 보면서 쉽게 따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컵 안의 공기를 만질 수 있을까?

아이들에게 공기를 만질 수 있냐고 물어보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못한다고 대답하는데요.

민지의 실험노트에서는 공기를 움직이고 작은 덩어리로 만드는 방법까지 알려줍니다.

물이 가득찬 컵을 거꾸로 뒤집으면 어떻게 될까?

당연이 물이 쏟아지지!

하지만 민지의 실험노트를 보고 종이와 컵을 가지고 화장실로 달려가서 직접 해보고는

와! 안쏟아진다면서 신기해합니다.

이 책은 아이들이 쉽게 따라해보고 공감할 수 있는 재미있는 과학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어요.

 

 

 

 

 

 

초등학교 고학년이 올라갈 수록 과학도 어려워진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직접 실험을 통해서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용들을 살펴보면

이보다 더 재미있을 순 없을 것 같아요.

종이에 쓰여진 글자로 배우는 과학보다 실제로 생각해보고 실험해보는 과학을 접하게 해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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