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쿠니 가오리의 달콤한 작은 거짓말이 영화로도 개봉이 되었군요!

와 그런데 여주인공이 나오는 영화포스터가 너무 예쁩니다.

고독하면서도 영혼을 가진 듯한 테디베어를 만드는 책 속 여주인공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책 표지가 이렇게 출간되었다면 더 어울렸을 듯합니다.

 

 

 

 

"당신이랑 있으면 가끔 너무 외롭단 생각이 들어."

 

이번에 읽은 달콤한 작은 거짓말도 남녀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서로를 사랑한다 믿고 결혼했지만 결혼 후의 서로의 모습은 결혼 전과는 달랐습니다.

루리코에게 한눈에 빠져 그녀를 사로잡으려고 잡답과 관심을 끊지 않았던 사토시.

모든 것을 품어 줄 것 같은 포근한 루리코.

결혼 후 사토시는 루리코의 말에 대꾸는 해주지만 듣는 둥 마는 둥하고

자신만의 공간에서 게임을 즐기고 게다가 문을 잠그고 있습니다.

어릴 적 버릇이라 고칠 수 없다고 하면서 말이죠.

아내 루리코는 사토시에 대한 집착인지 소소한 것들 하나 하나에 관여합니다.

바람피면 그자리에서 사토시를 죽여버릴 것이라는 말까지 합니다.

 

서로를 더이상 원하지 않는 시기가 오면 감자싹의 쏠라닌을 함께 먹을거라는 생각까지하는 루리코.

 

둘은 이제 더이상 서로를 정렬적으로 원하지도 않습니다.

이른 나이에 서로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했던 결혼이 원인이었을까요?

도대체 이유가 무엇인지는 확실히 알순 없지만

서서히 천천히 루리코와 사토시는 부인할 수 없는 둘 사이의 거리감을 느끼게됩니다.

그리고 대화가 통화는 열정이 통하는 상대를 찾아 빠지게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정에는 충실하자 생각합니다.

서로에게 거짓말은 하나도 하지 않던 부부가 조금씩 상대방을 위한다며

거짓말을 합니다.

애인을 만나기 위해 약속을 잡고는 일이 있다고 하고 집에 늦게오고

부부가 같이 간 스키장에서는 서로의 애인을 몰래 불러들입니다.

 

처음엔 작은 흥분만 주던 관계가 시간이 갈수록 부부의 관계보다 더 소중한 느낌으로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절제를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점차 감당할 수 없어지는데요.

함께하지 못한다면 쏠라닌을 먹는게 나을거라는 루리코의 이야기가 머리속을 맴돌게 됩니다.

그들이 과연 행복한 결말을 맞이할 수 있을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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