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힘 - 상처받지 않고 행복해지는
레이먼드 조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베스트셀러 '바보빅터' 레이먼드 조의 최신작! 관계의 힘.

인생의 가장 중요한 순간에 깨닫는 관계의 비밀.

"우리는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것이 바로 관계다!"

 

살면서 제대로 된 친구하나 있으면 성공한 인생이라는 말은 정말 많이 들었다.

하지만 한살 두살 먹으면서 진정한 친구, 사람관계라는 것에 대해서 의문이 들때도 많다.

친밀하다고 느끼던 사람들에게 배신을 당해본 경험이 있다면 더욱 그 말에 반기를 들 수도 있을 것 같다.

필요에 의해 끈끈해 지는 관계, 이기적인 관계, 사회적 이익으로 묶여진 관계.

현대에 사람관계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들은 이런 것들뿐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상처받지 않고 행복해지는 관계의 힘을 읽으면서

진정한 사람관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되었다.

 

 

 

 

프롤로그 세상에서 가장 작은 포옹에 소개된 쌍둥이 카이리와 잭슨 자매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마지막 책장을 덮기까지 이 책을 읽으며 뭉클함을 두번이나 느꼈다.

사람관계에 관한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 자기계발서겠거니하고 들었다가 생각지 못한 감동을 받았다.

 

1995년, 미국 메사추세츠 메모리얼 병원에서 카이리 잭슨과 브리엘 잭슨이라는 쌍둥이가 태어났다.

안타깝게도 12주나 빨리 태어난 쌍둥이는 1kg밖에 나가지 않았고 동생 브리엘은 심장에 문제가 있었다.

언니 카이리는 다행히 건강을 되찾았지만 동생은 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통고를 받는다.

동생 브리엘이 아픈 몸으로 무언가 간절히 말하고 있다고 느낀 간호사의 권유로

쌍둥이를 같은 인큐베이터에 눕히게 되었다.

그 순간! 언니 카이리가 천천히 몸을 돌리더니, 아픈 동생을 껴안았다.

포옹을 하고 있는 사이, 위험 수위에 있던 브리엘의 형액 내 산소 포화도가 정상화되었다.

환희와 기쁨에 엊었던 한 의사는 카메라로 포옹하고 있는 두 아이를 찍었다고 한다.

쌍둥이 카이리와 잭슨 자매의 사진을 보고 있으면 인간이란 태생부터 다른 사람과 끈끈한 관계가 있다는 것.

피붙이라는 것에 대한 끈끈함이 울컥울컥하고 밀려온다.

 

어릴 적 친구, 사람관계는 사회에서와는 확실히 다름을 느낀다.

이해관계가 없고 그저 좋고 편하고 친구라서 좋았다면 사회에서의 친구는 이해관계가 있다.

나에게 필요한 사람이라서 친구라는 개념보다는 비즈니스로 불리는 사람관계.

그런데 이 책에서 사회에서도 비즈니스가 아닌 진짜 관계라는 것이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관계가 끊어지면 모든 걸 잃는 거야...

물론 힘들고 고통스럽겠지. 하지만 관계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되네.

상처를 주는 것도 인간이지만, 상처를 치유해 줄 유일한 약도 인간이라네.

그게 인생이야."

이 책은 어릴 적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친척들에게 맞겨지지만

그들에게 재산도 다 뺏기고 상처를 받아버린 신이라는 주인공이 등장한다.

그는 성공을 목표로 세상에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생각하며 좀머씨 이야기에 등장하는 좀머씨처럼

세상을 향한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간다.

 

"개똥 같은 인간들이 저에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그들은 자네에게 인간은 누구도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 고마운 존재가 아닐까?

완벽한 부모, 완벽한 배우자, 완벽한 직장상사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그들이 고맙게도 가르쳐준 것일세.

인간관계란 완벽하지 않은 게 당연해. 아무리 아름다워도 아픈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이것이 인생의 순리네. 아플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하네."

 

그러던 중 회사창립자의 장례식장에서 진행을 맡게되고 허름한 차림의 늙은 노인을 만나게 된다.

알고보니 그는 회사창립자였다. 그 또한 죽음을 맡이한 회장에게 배신을 당했고 사람에게 입은 상처가 있다.

경영권 다툼으로 노인을 찾아가 위임장을 받아와야 하는 처지가 된 신은

노인에게서 친구 네명을 만들라는 미션을 받는다.

 

일주일에 한번 노인에게서 받은 미션종이. 그 종이에 적힌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기 시작하면서

신은 진정한 성공이 무엇인지, 인간관계에 대해서 깨닫게 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완벽하지 않다. 다들 사람들에게 받은 크고 작은 상처들이 있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 상처를 극복하고 진정한 인간관계를 통해 행복해지고

누군가는 상처를 회복하지 못해 좋지 못한 결말을 얻게된다.

 

 

 

 

 

인간관계의 끈을 연결하기 위해서 많은 것들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관심, 먼저 다가가기, 공감, 진실한 칭찬, 웃음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람을 얻어라!라는 말이 떠오른다.

부자가 꼭 행복한 것이 아니라는 것,

인간적으로 성공하려면 내가 먼저 다가가서 진실한 손을 내밀어야한다는 사실을 새삼깨닫는다.

 

 


 

 

신과 노인의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내가 가진 사람에게 받은 상처,

다시 떠올리기 싫은 일들이 하나 둘 떠오른다.

하지만 그와 더불어 그 상처로 더이상 마음의 문을 닫을 것이 아니라

"오늘의 상처로 내일은 더 끈끈한 관계 둘을 얻을 수도 있다!"는 것이 더해진다.

 

내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누군가를 밟고 올라서야만 할 것 같고

뭐하나라도 더 가져야할 것 같고 양보하면 손해보는 것이라 생각이 드는 요즘.

인간관계라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사람에게 받은 상처라는 게

어찌보면 다음 관계를 지속하기 위한 밑거름이 된다는 사실을 진하게 알려줬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으로 치유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