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번지 유령 저택 세트 - 전4권 456 Book 클럽
케이트 클리스 지음, M. 사라 클리스 그림, 노은정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무시무시한 유령이 살것만 같은 보기만해도 무서운 유령 저택!

이곳에는 진짜 유령이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령과 함께 사는 11살짜리 남자아이 드리미 호프와 고양이 한마리.

이 집은 원래 유령이 죽기 전에 살았던 곳입니다. 유령은 출판소설을 한권도 내지 못한 추리소설 여류 작가였습니다.

그것이 한이되서 죽지 못하고 겁나라 시 으슥한 공동묘지 길 43번지 유령저택이라 불리는 곳에서 100년이 넘게 살고 있지요.

 

그 뒤 심령현상을 연구하는 드리미 부모가 돈을 벌기 위해 이 집을 샀습니다.

그런데 이들 부부. 어릴 적부터 유령이 보인다는 드리미의 말에 이 유령저택에 드리미만을 홀로 남겨놓고

자신들은 부모의 자격이 없다는 쪽지 한장만 달랑 남겨놓고 해외로 야반도주를 해버립니다.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이.

이러한 사정을 알게된 유령은 불쌍한 드리미 호프와 고양이를 보살피며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꾸려갑니다.

 

 

 

 

 

안타깝게도 드리미는 학교도 다니지 않고 있었어요.

이 아이에게 유령 이외에는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인데요.

며칠 전 뉴스에서 아이가 부모가 집을 나가 두달동안 굶어서 죽었다는 사건이 떠오릅니다.

유령이 아니었다면 드리미는 어찌되었을지 정말 끔찍하단 생각이 머리 속을 스칩니다.

 

책 속 이야기이기때문에 드리미는 참 밝습니다.

사랑하는 고양이와 친엄마보다 더 잘보살펴주는 유령이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유령은 드리미가 화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림 연습도 꾸준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비록 학교는 다니지 않고 재택교육을 하고 있지만 드리미에는 따뜻한 환경을 제공해주고 있는 것 같아요.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다면 평생을 이렇게 단란하게 살았을 것 같았던 유령저택에

부루퉁 B.그럼블리라는 늘 불퉁대는 어린이책 작가가 세들어 살게 됩니다.

처음에 부루퉁을 쫓아내기 위해 유령과 드리미는 애를 쓰지만 점점 부루퉁과 정이듭니다.

 

모두 마음 속에 상처 하나씩은 있던 사람들이 서로에게 관심과 사랑을 쏟으면서 더욱 돈독해집니다.

그리고 하나 둘 터지는 사건 속에서 진정한 가족으로 탄생한다는 아주 감동적인 이야기에요.

유령저택이 허물어질 위기에 처하기도 하고 부루퉁은 정신병원에 잡혀하고 드리미는 고아원에 가기도 하지만!

그런 사건들 속에서 세 사람은 서로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깨닫게되는데 그 과정이 참 따뜻합니다.

 

유령저택! 표지부터 참 으스스하게 느껴지지만 전혀 잔인하지 않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렇게 양장으로 나온 책들은 딱 보기에도 눈이 가기 때문에 아이들도 좋아하는 것 같아요.

누나가 보는 양장책들에 눈독을 들이는 아이, 후니가 이번 책들은 먼저 찜!합니다.

이 책은 내꺼할거야!

43번지 유령저택 네권을 쌓아놓고 읽기 시작했어요.

저학년이 보기엔 글밥이 제법 많아보이지만 일반 책과는 다른 형식의 책이라서 생각보다 금방 읽게되는 책입니다.

 

 

 

 

 

 

" 정말 이 책을 꼭 읽고 싶어요?"

 

책을 읽기 전에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도 독특하죠?

이 책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도 독특합니다.

주인공들이 서로 만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편지를 주고 받으며 이야기를 합니다.

누구의 편지인지에 따라 글씨체가 다릅니다.

요즘 아이들이 손글씨 편지를 얼마나 써봤을까요?

그리고 전체적인 세부적인 이야기는 겁나라 빨리 신문을 통해 들려줘서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편지형식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진짜 대화하는 것같은 느낌.

이 책의 형식 참 신기합니다.

드리미의 편지 속에 그려진 드리미의 그림도 이야기를 한눈에 들어올 수 있게 해주고 있어요.

 


 

43번지 유령 저택은 자매가 함께 쓴 책이라고 해요.

일리노이 주에 있는 피오리아에서 자랐는데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스푸키 저택과 아주 비슷한 집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집에 어릴 적 자주 놀러갔고 가는 길 공동묘지 옆에서 점심 도시락을 먹으며 소풍을 즐겼다고 하니

어릴 적 멋진 추억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네요.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면서 멋진 유령 친구에 대한 상상도 해보게되면 좋겠습니다.

 

 

 

 

 

글밥이 많은 책을 버거워하는 아이라면 이 독특하고 재미있는 책을 호기심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43번지 유령 저택 참 매력있는 책이었어요.

끝나지 않고 오래오래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시리즈가 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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