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 일본문화여행 - 일본인의 숨겨진 1인치, 스토리텔링 콘텐츠와 자유여행지 추천
오세종.타카오카 쿠루미 지음 / 지식공감 / 201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앗! 이 책을 내가 대학생때 봤다면 어땠을까?

지금 훵하게 비어있는 여권에 여러 나라의 도장들이 쾅쾅! 찍혀있지 않았을까?

요즘들어 젊을 시절 나는 도대체 뭘 즐기며 뭘 하며 살았는가라는 한탄스러운 후회가 밀려온다.

꽃보다 할배라는 프로그램을 보다 일년간 아르바이트를 해서 8개월 유럽여행중이라는 청년을 보며 이봐! 넌 도대체 대학시절을 뭘하며 보낸거니?라는 질문을 마구 던지게 된다. 같이 텔레비젼을 보던 아이들에게 너희들은 저렇게 살란말이야! 대학때 알바해서 유럽여행가라고!

그때 엄마도 좀 어떻게 낑겨주면 안되겠니~

 

InSight 일본 문화 여행은 가이드를 동반한 패키치 여행같은 느낌이 아니라 현지에 살고 있는 사람에게 놀라간 기분이 드는 여행서이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곳이라며 유적지를 데리고 가고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곳들을 빼곡하게 데리고 다니면서 여행이 아닌 관광은 이제 눈에 차지 않는 듯하다. 그보다는 그곳의 사람사는 이야기들, 우리와는 다른 문화적 차이를 직접 느끼는 것이 세상을 보는 여유와 눈을 깊게 길러준다는 생각이 든다.

 

화장실을 사용하는 다음 사람을 위해 살포시 끝부분을 세모로 접어놓은 휴지며 아이들의 시선에 맞춘 버스정류장 벨위치등은 일본 사람들의 소소한 것도 놓치지 않으려는 마음 씀씀이를 보는 것 같다. 이 밖에도 그들의 즐기는 탱글탱글한 푸딩도 꼭 한번 맛보고 싶어진다. 아이들과 참 좋아하는 짱구 만화에도 푸딩이 자주 등장하는데 우리나라에서 파는 푸딩과는 도대체 얼마나 뭐가 달르길래 맛이 환상적이라고 하는지! 디저트의 천국이라 불리는지도 궁금하다.

 

아무런 이유없이! 유카타를 입고 일본식 전통 온천도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것은 얼마전 일어난 사건으로 방사능에 대한 공포를 무시할 순 없을 것 같다. 그 전에 미리 일본에 다녀오지 못한 것이 참 안타까울 뿐이다. 나 혼자라면 가볼텐데 혹시나하는 생각에 아이들을 데리고 방문하기는 좀 꺼려진다.

 

 


 

 

 

 

뒷부분에 만 20세 이상 대학생그룹과 성인그룹에 추천하는 3박 4일 코스여행이 나오는데 이걸 보니 당장이라도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대학생이라면!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다면 더 늦기 전에 오감으로 느끼며 스스로 찾아다니는 인사이트 여행. 혼자서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구석구석의 참멋을 찾아다니는 여행을 꼭 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죽기 전에 일본! 꼭 한번은 가볼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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