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포스 12신을 찾아라 - 한눈에 쏙쏙! 그리스신화 게임북
장지선 지음, 임성훈 그림 / 케이론북스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한눈에 쏙쏙! 그리스신화 게임북

올림포스 12신을 찾아라

 

"그리스신화는 서양 역사, 철학, 문학, 미술, 건축 등 문화와 문명에 큰 영향을 주었어요. 그리스신화를 알면 서양 문화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답니다. 수천 년이 지난 지금도 전 세계적으로 널리 읽히고 있는 것은 이야기 속에 교훈과 감동이 시대를 초월해서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 2page

 

그리스신화는 아이들이 꼭 한번은 읽어봐야할 아니 어른도 꼭 한번 읽어봐야할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방대한 분량에 처음부터 끝까지 자세하기 읽는 건 힘든데요. 아이들이 그리스신화를 담은 학습만화를 보며 외우기도 힘든 올림포스 신들의 이름을 줄줄이 외우는 것을 보면 아이들에게 외우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얼마나 아이들에게 흥미와 관심을 끄느냐가 문제지요. 그런 의미에서 올림포스 12신을 찾아라 이 책은 아이들의 눈길을 잡는 책이었어요. 우선 커다란 사이즈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스 신화 속 12신이 그림 속 신화세계에 갇혀있다는 설정으로 그림에 숨겨진 아이템을 모두 찾으며 게임을 하게 되는 책입니다. 일명 숨은그림 찾기 책이죠.

 

 

 

양면을 가득채운 그림 12가지에서 숨은그림찾기 게임을 하게됩니다. 각 그림들은 그리스 신화속에 등장하는 12 신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그리스신화의 내용들도 접하게 됩니다. 아무것도 없는 카오스에서 맨 처음 가이아와 우라노스가 태어나고 여러 신들이 탄생하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제우스가 몰래 바람을 피고 있다는 이야기, 인간에게 곡식을 재배하는 법을 가르쳐준 여신 데메테르의 예쁜 딸 페르세포네가 지하의 신 하데스에게 납치당한 이야기, 그리스 한 도시를 두고 아테나와 포세이돈이 싸움을 벌인 이야기, 아프로디테의 사랑이야기, 눈이 100개인 아르고스가 지키는 이오를 구하는 꾀돌이 헤르메스의 이야기등 그리스 신화에서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굵직한 이야기들을 소개합니다. 그리스신화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 전체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활용하면 어렵지 않게 그리스신화를 접하게 될 것 같아요.

 

" 제우스가 신들의 왕이 되자 아버지인 크로노스는 티탄신 형제들과 함께 전쟁을 선포했어요. 제우스는 올림포스의 신들과 힘을 합쳐 티탄신들을 모두 물리치고 세상을 다스리는 최고의 신이 되었어요." - 10page

 

 

 

 

올림포스 12신의 간략한 소개와 이야기를 들려주고 신화 속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라! 코너에서는 관련된 그림을 큰 그림 속에서 찾아보는 게임을 하게 됩니다. 숨은그림찾기처럼 하면 되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난이도였어요. 세부적인 그림들로 가득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책을 볼때마다 새로운 그림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내게 될 것 같습니다. 숨겨진 그림을 찾기 위해서 정신을 집중해서 그림 하나하나를 들여다보게 되네요. 혼자서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겠지만 같이 경쟁하면서 빨리 찾기 한명씩 번갈아가면서 숨겨진 그림 문제내기를 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단순하게 커다란 그림 속에 숨겨진 그림찾기였다면 눈길을 끌지 못했을텐데요. 그리스신화에 좀 더 관심이 있는 아이들이라면 읽어보면 좋을 자세한 이야기들을 각 그림이 끝날때마다 담고 있었습니다. 그리스신화 속 신들의 계보를 시작으로 12신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그리스신화속 이야기와 명화를 함께 들려줘서 글밥이 있는 책으로 그리스신화를 접하려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여기서 잠깐이라는 코너에서는 아이들이 궁금해할 그리스 신화 속 이야기에 대한 해답을 들려줍니다. 아내를 찾아 지하세계로 내려간 오르페우스는 리라 솜씨를 발휘해 지옥의 파수꾼인 케르베로스를 잠재우지만 지상에 나갈때 절대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하데스의 말을 어겨 다시 아내가 지하세계로 끌려갔다는 오르페우스의 슬픈 사랑이야기, 포세이돈의 삼지창 트리아이나, 아테나의 방패 아이기스에 관한 이야기, 훗날 아테네인들의 재판소가 되었다는 아레스의 언덕 이야기등 그리스 신화에 더 관심 가게할 이야기들을 소개합니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신나는 뱀 주사위놀이도 들어있어서 아이들이 다양한 놀이를 즐기도록 구성되어있었습니다.

그리스신화는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읽기 어렵다는 편견을 갖게 되는데요. 이 책이 그런 편견을 깨기 좋은 책이었던 것 같아요. 집에 있는 그리스신화들을 읽을 때 먼저 읽어본 다음 읽어보도록 잘 보이는 곳에 꽂아둬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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