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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인 Lean In - 200만이 열광한 TED강연! 페이스북 성공 아이콘의 특별한 조언
셰릴 샌드버그 지음, 안기순 옮김 / 와이즈베리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미래의 여성 대통령 후보!
연봉 350억!!
이 책의 저자 샌드버그의 소개문구를 보고 입이 다물어지질 않았다. 전자떄문인지 후자때문인지 아니면 모두 다인지. 그녀는 현재 페이스북의 최고운영책임자로서 재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50인,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의 한 사람이다. 그런 그녀가 자신의 경험을 고스란히 담은 여성과 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엄청난 경력을 자랑하는 그녀에게 일을 하면서 무슨 걱정이있으며 막힘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하지만 그녀도 지극히 평범한 워킹맘이었다. 직장이 다른 지역에 있는 남편과 떨어져 지내며 육아의 부담을 고스란히 혼자 짊어져야할 때도 있었고 임신 9개월에는 만삭의 배부른 몸을 이끌고 직접 차를 운전해 회의에 참석하기도 했다. 그녀는 자신이 기회에 달려들지 않았다면 지금과는 너무도 다른 인생을 살고 있을 거라고 말한다.
Lean in : 기회에 달려들어라! 여성이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기 위해서는 이것이 가장 필요하다 말한다. 결혼을 하기도 전에 아이를 낳고 육아를 걱정하는 여성들. 지금까지 너무도 당연하게만 생각하고 있던 것들에 대해서 셰릴 샌드버그는 편견을 날려버리라고 말한다. 처음 내가 이 책을 접했을 때도 그녀의 성공을 오롯이 보지 못하고 그녀가 성공하기 위해선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받춰줬기 때문이란 생각을 했다.
아이는 도대체 어떻게 키우면서 일하는거냐! 유모에게 맡길 경제적 바탕이 있었기 때문이지 않느냐며 냉소적인 시선으로 바라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녀의 이야기를 읽어가면서 뿌리깊게 박아놓은 내 안의 편견을 발견하고 뜨악하게 된다. 나는 왜 그걸 당연하게 생각했는지 한번도 의심을 품어보지 않고 살아왔을까? 그녀의 말대로 의식의 변화가 정말 중요하다.
직장에서 일하는 엄마 밑에서 자란 딸이 직장 여성이 돼서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 일이냐 가정이냐 고민하는 선배들이 있지만, 난 엄마를 보면서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일과 가정을 함께하는 것이 절대 불가능하지 않다고." - 추천의 글 중 9 page
지금껏 일과 가정 두마리의 토끼를 잡으려라 실패한 사례들을 무수하게 봐왔던 것 같다. 일을 하느라 어긋난 아이때문에 눈물을 흘리며 일한 것을 후회한다는 엄마가 나오는 방송들을! 그런 것들을 자주 접하게 되면서 일하는 의지도 열정도 스스로 막았던 것 같다.
"직업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지 20년이 지났는데도 상황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 여태껏 여성들이 추구해온 혁명이 벽에 부딪혀 위기를 맞았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평등한 사회를 이루겠다는 약속만으로 진정한 평등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 혁명을 내면화하자 19 page
정말 평등한 사회라면 여성이 국가와 기업의 반을 운영하고 남성이 가정의 반을 꾸려나가야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와!라는 감탄사가 나온다. 정말 평등이라는 말앞에서는 지극하게 당연한 말이지만 아무도 공공연한 장소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막연하고 추상적인 평등만 해왔지 이렇게 적극적으로! 달려들진 않았다.
"여성은 사회가 만들어놓은 외부의 장애물뿐만 아니라 내면에 자리한 내면의 장애물에 걸려서도 넘어진다. 여성은 큰 일에서든 작은 일에서든 자신감이 부족하고, 기회를 잡겠다고 손을 번쩍 들지 못하며, 적극적으로 달려들어야 할 때 오히려 주춤하고 물러선다.......자신이 달성할 수 있는 성과에 대한 기대치를 스스로 낮춘다. 집안이로가 육아의 대부분을 도맡는다. 심지어 아직 생기지도 않은 자녀와 배우자가 들어설 여지를 마련하느라 직업상 목표를 수정한다." - 21page
아이를 갖고 직장을 그만두었던 시절의 내 얘기를 고스란히 들려주는 것 같다. 만약 그 때 그만두지 않았다면? "일을 정말 그만두기 전에 미리 그만두지 마라."라는 그녀의 말을 그때 들었더라면!! 지금과는 또 다른 삶을 살고 있었을지도......
린인에서는 혁명을 내면화할 방법들을 자신의 사례를 들려주며 제시해준다. 비즈니스 회의에 아이와 함께 참석하려 비행기를 탔을 때 머리를 심하게 긁는 아이를 발견한다. 아이들의 머리에 이가 생긴 것이다! 개회식 만찬에도 나가지 못하며 약국으로 달려가 샴퓨를 사서 밤새 두 아이의 머리를 계속 감겨주었다고 한다. 모유수유를 하고 싶어서 직원들 모르게 몰래 유축기를 짰던 경험등 저자가 실제 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으로 경험했던 이야기들이라 쉽게 공감할 수 있다. 그녀는 이런 상황에서 주저앉지 않고 현실에 달려들었다! 그것이 현실의 워킹맘과 달리 그녀가 미래의 여성대통령 후보로까지 거론될 수 있는 차이였다.
1. 남녀는 리더가 되려는 야망에서 차이가 난다.
2. 당당하게 테이블에 앉아라.
3. 성공한 여성은 미움을 받는다.
4. 우리는 사다리가 아니라 정글짐을 오른다.
5. 멘토가 되어주시겠어요?
6. 자신의 진실을 추구하고 말하라.
7. 일을 정말 그만두기 전에 미리 그만두지 마라.
8. 배우자를 진정한 동반자로 만들어라.
9. 슈퍼우먼의 신화
10. 대화를 시작할 때다
11. 평등을 향한 공동의 노력
일에 성공한 여성이라고하면 냉혹하고 냉철한 이미지를 떠올리게 되는데 셰린 샌드버그라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눈물도 보일줄 아는 참 인간적으로 다가가게된다. 여성이 가정과 일에서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노하우. 결국 그건 여성의 마음가짐에서부터 시작하는 것 같다. 하루아침에 될일은 아니지만 이 책을 통해 너무도 당연했던 것들이 이제는 왜?라는 의문이라도 던질 수 있게 된다.
앞으로 사회생활을 하게될 여성이라면 지금 워킹맘이라면 그리고 이제 재취업을 하게 될 여성이라면 이 책을 통해 마음의 무장을 단단히 하고 일에 달려들면 더이상 눈앞의 기회를 놓치고 자신의 꿈을 누군가를 위해 내려놓고 후회하지는 않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