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 9 - 일본의 지배에서 해방으로 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 9
금현진 지음, 이우일 그림, 배민재 정보글, 조고은 지도, 최병택 외 감수 / 사회평론 / 201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교장 선생님의 갖은 핍박에도 불구하고, 생생한 역사 수업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용선생!
용선생은 아이들이 역사를 쉽게 이해하게 하도록 직접 아이들과 박물관을 찾아가고
유적지를 방문하며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수업을 한다.
칠판가득하게 판서를 하고 공책에 빨강, 파랑 돼지꼬리를 그리며 시험에 나오는 문제라고 강조하지 않는다!
학창시절 이런 선생님 밑에서 한국사와 세계사를 배웠다면 역사를 이렇게까지 등한시하지는 않았을거다.
20년이 훌쩍 지나버린 지금도 역사를 가르치는 수업환경은 별반 나아지지 않는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더 나아져야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시험문제들에 잘 오른다는 이유로 일본의 지배에서 해방까지, 근현대사의 이야기는
더욱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고 있다.
 
역사를 왜 배워야하는가? 무엇때문에 왕의 이름을 순서대로 외워야하는가?
사건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왜 중요한 일인지 왜 일어났고 무슨 결과를 나았는지를
알게된다면 역사를 이토록 어려운 과목이라고 느끼지 않게될 것 같습니다.
 
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는 확실히 역사는 외우는 것!이라는 편견을 확 사라지게한 책이었어요.
우연히 도서관에서 1권을 집어들었다가 8권 모두를 구입하게 만들었죠.
초등 5학년에 올라가면 한국사에 대해 배우게 되는데 그때 조금 더 쉽게 이해하라는 생각으로
용선생을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권하게 됩니다.
지금은 제가 더 재미있어서 읽고 있는 책이 용선생입니다.
역사가 소설책만큼이나 재미있게 읽힐 수가 있는 것이구나!를 깨닫고 있습니다.
 
 
 

 

 
 
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가 8권으로 끝난 것인줄 알았는데
9권 일본의 지배에서 해방으로가 나왔습니다.
얼마전 뉴스에서 10대,20대를 대상으로 우리의 역사를 묻고 대답하는 설문조사를 보여줬어요.
그런데 아이들의 대답은 다소 충격적이었습니다.
이완용이 누구냐는 질문에 독립투사라는 말을 하지 않나,
3.1운동을 삼십일 운동이라고 하질 않나.
아이들이 문제일까?라는 의문을 갖게 되지만 알고보니 우리의 역사 교육환경이 아이들을 이렇게 만들었더군요.
학교 시험에 나오지 않는다!
외우는 과목이라 국영수만큼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다!
고1때만 배우고 2,3학년때는 배우지 않는다.
시험이라는 커다란 장벽에 가려져 아이들이 역사를 볼 수 없게 만들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독불장군처럼 다들 국영수를 파고드는데 역사만 잡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인데요.
그런 것들을 용선생이 많이 잡아주고 있었어요.
그저 책읽기처럼 읽어가면 등한시하던 역사에 눈을 돌리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게됩니다.
이게 바로 용선생의 장점이란 생각이 들어요. 어렵지 않다. 부담스럽지않다.
 
 

 

 
 
이 책 9권에서는 식민지 조선 하늘에서 조선이 어떻게 다르려졌는지부터
대한 독립 만세의 현장, 해방의 날까지를 그 당시의 사진들과 함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 시대를 제대로 이해하면서 현재의 우리나라와 일본의 삐걱거림을 다시 이해하게됩니다.
 
 

 

 

 
 
역사시험을 피해갈 수 없으면 즐겨라!
용선생에서는 역사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뒷부분에서 나선애의 정리노트로
꼭 외우고 넘어가야할 내용들을 정리해줍니다.
이부분은 학창 시절 노트필기에 나왔던 별표땡땡의 내용들이었어요.
조금도 심도있게 한국사 퀴즈 달인을 찾아라!에서 앞부분에서 배웠던 내용들을 다시 한번 정리하게 됩니다.
 
 

 

 
 
역사도 관심과 흥미가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게 시작되면 외우고 싶지 않아도 하나씩 하나씩 머리 속을 채우게 될 것 같습니다.
역사 공부를 부지런하게 해서 아이들에게 책 속 멋진 용선생이 되고 싶단 생각이 들어요.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그 시작을 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와 함께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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