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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꼬마요리사 (책 + CD 1장) - 공부보다 맛있고 동화보다 재미있는
EBS <꼬마요리사> 제작팀 엮음 / 베가북스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아이들과 요리를 하는 건 참 재미있는 것 같아요.
누군가를 위해서 요리를 해주는 기쁨도 배우고 스스로 만들어보면서 평소 먹지 않았던 음식들도 먹게 되고 말이죠.
책도 보고 요리도 함께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요.
EBS 꼬마 요리사가 책으로 출간이 되었습니다.
꼬마 요리사는 아이들이 쪼물락 쪼물락 만들어준 요리를 먹어보게 하는 책이었어요.

꼬마요리사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정말 다양한 요리 레시피가 담겨져있는데요.
파프리카, 브로콜리, 가지등 편식하는 아이들이 정말 싫어하는 식재료들을 이용해서
알록달록한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들을 만들어냅니다.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
정말 간단한 재료들인데도 예쁘게 장식되서 먹고 싶어지는 것 같아요.
책을 보자마자 어떤 걸 만들어 보고 싶은지 찍어보면서 이거 맛있겠다 이거 맛있겠다를 연발하네요.

책에 소개되고 있는 요리들은 아이들이 직접 만들 수 있는 것이라서 재료도 단순하고 만드는 방법도 아주 쉬워요.
분홍색 옷을 입은 햄 말이 같은 것은 정말 쉬워보입니다.
그냥 오이 넣고 김밥처럼 돌돌 말아서 햄말아주기!
집에서 가끔 베이컨에 밥을 싸주는데 이렇게 오이와 김으로 싼다음에 해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큰아이가 고른 요리는 떡과 밥과 고기가 합체한 잡곡밥 떡갈비였어요.
떡이 진짜 뼈같이 나와서 손이 절로 갈 것 같아요.

제가 해보고 싶은 요리는 작지만 알찬 꼬마 달걀빵이었어요.
모닝빵의 속을 파내서 안에 다양한 속재료를 채운후에 구워주면 끝!
심심한 모닝빵의 변신이네요.

요리를 다 하고 나면 내가 직접 만든 요리를 사진으로 찍고 그 아래 생각을 적어주는 부분도 있어요.
방학숙제로 활용하면 아주 좋을 것 같아요.

모양떡을 기름에 구워서 떡탕수도 만들 수 있었어요.
꼬마요리사에 소개된 요리들은 기존의 요리들에서 재료와 방식만 조금씩 변형하면
쉽고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아요.
특히 아이들이 좋아할 요리들을요.

요즘 아이들은 네모난 모양의 떡보다 빵을 선호하는데요.
실제로 먹으면 떡도 좋아하는데 손이 잘 안가죠.
이 떡을 알록달록 아이들의 손이 잘 가도록 만드는 방법도 알려주고 있어요.
만드는 레시피를 보니 집에서 아이들과 손쉽게 떡도 만들어볼수 있을 것 같아요.

식빵에 햄과 치즈를 올려 돌돌 마는 건 이번 체험학습 도시락에도 활용했었는데요.
김밥보다 아이들에게 인기짱었다고 해요.
꼬마요리사에서는 아이들의 영양을 위해서 감자와 브로콜리가 더 추가되었어요.
다음 소풍엔 이렇게 만들어줘야겠어요.
책을 보고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볼 요리에요.
김치 삼색 주먹밥과 샌드위치!
정말 알록달록한 색감이 너무 예쁜 요리였는데요.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트에 딸기가 안파는거에요! 이제 딸기가 나올 시기가 지난걸까요?
아쉬운 마음에 바나나와 황도를 넣어서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김치를 잘먹게 하는데 주먹밥 만한게 없는 것 같아요.
떡갈비 하나 넣어주고 김치도 넣어주고 동그랗게 주먹밥을 만들었어요.
아이들이 안먹는 재료를 아주 잘게 잘라서 주먹밥 속재료로 쓰면 딱이겠어요.
김을 부셔서 바깥을 꾸미고 달걀노른자로 돌돌 말아야하는데요.
아이들이 하얀 밥을 보더니 얼굴을 그리고 싶다고 해서 얼굴만들기를 해봤어요.

X알, 절규, 화나서 이마에 자국난 얼굴등 여러가지 얼굴을 만들어봤어요.
밥을 좀 질게 하면 더 잘 붙을 것 같아요.
꼬들밥으로 했더니 잘 안붙더라구요.

맛은 어떠니?
완전 맛있다고 손가락까지 쪽쪽 빨아먹네요.
저도 하나 먹어보려다가 두개 홀라당 먹었어요.
아이의 손맛이 역시!
아이들이 만들어준 음식은 모양은 화려하지 않을지라도 맛은 정말 짱인 것 같아요.

과일 넣은 샌드위치!
딸기로 알록달록하게 만들면 참 예뻤을텐데!
매일 나오던 딸기가 왜 안보이는 것인지.
바나나랑 황도, 생크림을 넣은 샌드위치를 만들었어요.

칼로 네모낳게 잘라주려다 자르기가 힘들어서 옆에 있던 밥그릇을 보더니 꾸욱 눌러줍니다.
동그란 샌드위치!

짜잔~ 동그란 샌드위치 완성이요!

생크림을 보더니 케이크처럼 만들어도 되냐고 물어보네요.
다 뿌려도 되냐고. 된다고 하니 정말? 이냐면서 좋아하네요.
큰아이가 옆에서 살찐다고!하니까 그나마 양보해서 적게 뿌려 만든 잠수함이랍니다.

아이들과 요리를 하다보면 처음 생각과는 다른 요리가 만들어지지만
그래도 맛은 아주 좋았어요.
다음에는 떡케이크를 한번 만들어봐야겠어요.
떡케이크를 생각하고 만들었는데 과연 뭘로 바뀔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