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워하지 마, 닥치면 다 해! - 꿈도 희망도 없이 하루하루 살아가야 하는 당신을 위한 대반전 스토리
안세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두려워하지 마, 닥치면 다 해!

 

닥치면 다 한다는 말! 그 말은 정말 진리다. 이 말을 실감나게 한 때가 생각난다.

갓 신입사원으로 취직해서 프로그래머로 활동하던 시절.

대학때 전산과를 나왔다고 다 프로그래밍을 잘하는 것은 아니었다.

컴퓨터에 컴자로 제대로 모르고 졸업을 했고 실전에 투입되었다.

책에 써있는 코딩만 해봤지 실전에 활용되는 코딩엔 까막눈이던 나에게 업무가 주어졌다.

정말 도대체 이걸 어떻게 해야하는지 울고 싶은 심정으로 컴퓨터를 바라보았고

쩔쩔매는 나를 보며 그 때 누군가 "닥치면 다 해!"라는 말을 흘리듯 건냈다.

 

업체에 발표 바로 직전까지 머리를 싸매고 있다가 해결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 때 내 머리속을 맴돌던 말이 바로 "닥치면 다 해!"라는 말이었다.

그 후로 이 말은 내가 무슨 일을 시작하던 머리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잡게 되었다.

닥치면 다 해!!

 

어찌보면 정말 무식해보이고 대책없어 보이는 말 같지만 모든 것을 포기하는 대신

이를 대신할 더 좋은 말은 없는 것 같다.

 

그런데 "닥치면 다 해!"라는 문구가 들어간 책이 나와서 무척 궁금했다.

특히나 전업주부로 살던 아줌마의 성공기라는 소개문구가 내 시선을 끌었다.

 

 

 

 

 

저자는 현재 서울 강남에 위치한 오피스 서비스업을 전문으로 하는 주식회사 이든비즈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평범하게 두 아이를 키우던 전업주부에서 사업가로 성공하기까지 그녀의 실패담과 성공담을 담고 있다.

50대 아줌마! 이 나이에 무언가를 쉽게 시작할 수 있을까?

지금 40을 바라보기 시작한 이 나이에도 시작이란 불가능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으로 넘치는데

50대의 나이에 CEO로 보란듯이 자리잡은 그녀의 모습은 감히 넘볼 수 없는 포스가 느껴진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늘 등장하는 것이 엄청난 시련이다.

저자 역시 평범한 사람이라면 한번에 주저 앉고 말았을 시련들을 겪었다.

어릴 적엔 식물인간이었던 아버지와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가정형편 그로 인한 학업 포기,

팔을 걷어 붙였던 사업들이 망하고 친구에게도 배신을 당한다.

게다가 보험회사와 시공업체들도 그녀를 편안하게 놔두질 않았다.

 

그녀의 시련을 듣다보면 현실은 정말 무서울 정도로 혹독하다는 생각이 든다.

돈앞에서는 친구도 없었다.

속된 말로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다라는 말까지 나오게 된다.

여자 혼자의 몸으로!!! 정말 대단한 의지와 열정을 지닌 사람이다.

 

옆집 건물에서 난 화재로인해 운영하던 원룸텔에 화재가 난다면?

화재로 인해 그동안 잘해줬던 사람들이 등을 돌리며 돈을 요구하고

누군가는 기회는 이때다 싶어서 방세도 내지 않고 떠나간다.

보험회사는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으려한다.

 

내가 이런 상황이었다면하고 상상해본다.

아마도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는 정말에 출구를 찾지 못해 허우적 거리고만 있을 것 같은데

확실히 저자는 달랐다.

누구보다도 부지런하게 정보를 찾고 뒤지고 찾아다니면서

보험회사와도 맞서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닥치면 다 해!'를 몸소 실천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좌절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기 전에 최선을 다해보는 것. 그게 고난이 도망가게 하는 지름길 인 것 같다.

 

 

 

 

 

저자가 지금까지 오기까지 자신의 마음을 다독여주고 열정을 불어넣어줬던 생각들을 담고 있다.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

"최선을 다해 뛰다보면 반드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성공하기 위해서 필요한 특별한 노하우는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예전부터 어른들이 늘 하던 말들이 역시 성공의 노하우였단 생각이 든다.

기회를 잡고 최선을 다하라!

기회를 잡기 위해 나는 과연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기회가 주어졌을 때 과연 나에게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했는지

내 자신에게 물어보게 된다.

 

처절하게 격하게 뭔가를 향해 노력하고 살진 않았던 것 같다.

그저 평탄하게 무난하게 살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살아오고 있었던 것 같다.

그렇기에 지금 성공과는 조금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저자가 말하듯이 좀 더 최선을 다해 하루 하루를 살아야겠단 다짐을 하게 된다.

 

 

 

 

 

"주머니에 돈이 없다고, 당장 빚더미에 깔려 죽게 생겼다고,

자녀들 학비 낼 돈이 없다고, 사업이 망해서 어렵다고, 실의에 빠져 있을 필요 없다.

생각을 조금만 바꾸고 눈을 조금만 더 크게 떠 보라.

기회는 널려 있다. 단지 당신이 그것을 기회라고 느끼지 못할 뿐이다."

 

삶에 위기가 닥쳤을 때 얼마만큼 잘 대처하느냐에 따라 기존의 삶이 확연하게 달라진다는 것은 새삼 살면서 느끼고 있다.

하지만 그 기회를 잡고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늘 기회는 내것이 아니라는 생각만 하게 되는데

생각을 조금만 바꾸고 눈을 조금만 더 크게 떠 보라는 저자의 말을 다시 한번 마음에 담아본다.


 

 

전업주부로 살면서 아이들과 남편만 바라보고 사는 40,50대 주부들을 향한 외침도 잊지 않고 있다.

자신에게 투자를 하면서 살 것을 강조한다.

집에 있으면서도 흐트러지지 말고 가신의 가치를 스스로 만들라고 말이다.

몸매를 가꾸기 위해 헬스클럽에 가는 것도 시작하라고!

 

주부들이 아이를 키우다가 남편만 보고 살다가 어느 순간 자괴감에 빠져 우울증에 걸린다는 소식은

뉴스를 통해 늘 듣는 말인 것 같다.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 거지만 엄마가 행복해야 집안이 행복하다는 점이다.

엄마가 건강해야 아이들에게 한번 더 웃어주고 잔소리를 던지지 않는다.

그런 것들을 위해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 나를 찾는 것 또한 게을리하지 말아야겠단 생각도 하게 된다.

하루 아침에 실천하기는 다소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말이다.

"나를 디자인하고 이미지메이킹하라."

전업주부로 살고 있는 나에게 꼭 필요한 말이었다.

 

 

현재 사업으로 실패를 했다거나 삶에 지쳐 허덕이고 있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마지막으로 힘을 내서 무언가를 시작할 수 있게 등을 떠밀어 줄 것 같다.

"두려워하지 마! 닥치면 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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