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잇업 - 멋진 결과를 만드는 작은 행동들
리처드 와이즈먼 지음, 박세연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한번 찢어보실래요?"

헛! 정말 책을 찢어보라고 합니다. 걱정하지 말고 과감하게 찢어보라고 권하는 이책. 도대체 뭐지?

책을 고이고이 구겨질까 더러워질까 조심조심 보시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보고 정말 뜨악할지도 모르겠어요.

이 책을 다 본 지금 제 책은 과연 무사할까요?

안타깝게도 저는 행동으로 실천하지 못하고 고이 모셔뒀어요. 도저히 책을 부욱 찢을 용기가 나질 않았거든요.

그래서 아마 제가 지금의 정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멋진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뒷장을 보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찢어내어 동그랗게 뭉치세요."

저자 리처드 와이즈먼은 정말 행동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습니다.

책 중간 중간 진짜 책을 찢도록 만들고 그것을 공처럼 뭉쳐서 주머니나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자신이 행동해야할 것을 정말로 실천하도록 만들고 있어요.

그가 얼마나 생각이 아닌 행동을 중요시 여기는 것이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립 잇 업. Rip it up. 책 제목과 표지가 인상적입니다.

Rit it up. 이란 뜯어내거나 찢어버린다.  무언가를 완전히 새롭게 바꾸기를 요구할때 쓰는 강한 표현이라고 해요.

저자의 생각을 이보다 더 어울리는 말이 없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까지 힐링에 관한 책들을 살펴보면 마음다스리기가 주를 이뤘던 것 같아요.

육아서에서도 물론이고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마음을 제대로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요.

이 책에서는 마음먹기 99%보다 행동하기 1%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어요.

자신이 원하는 삶으로 가기 위해서는 생각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겨야한다고 말이죠.

행동을 해야 바로 생각도 변한다고.

기존에 많이 들어오던 말들과 정반대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어요.

 

 

 

"간식을 손으로 밀치기만 해도 살이 빠진다?

모니터의 위치를 살짝 높이면 일의 성과도 높아진다?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손 씻는 법'이 있다?"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마음가짐이나 사고방식은 삶을 변화시키는 데 의외로 큰 효용이 없다고 합니다.

반면 행동은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훨씬 빠르게 변화를 불러온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밀치고, 당기고, 주먹을 쥐고, 고개를 끄덕거리는 조그만 행동이 변화를 일으키는 시작이라고 말이죠.

 

일의 성과가 높아진다는 말에 모니터의 위치도 살짝 높여봤습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관심가는 것은 자신의 몸쪽으로 끌어당기려고 하고

싫어하는 것은 밀어내는 것은 자연스러운 몸짓이라고 합니다.

이를 이용해서 다이어트를 할때 간식을 손으로 밀치기만 하는 것만으로도 식욕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하네요.

일부러 의식하지 않아도 몸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들을 이용해 삶의 변화를 주는 방법을 이 책은 소개하고 있습니다.

도저히 도를 닦는 기분으로 살아야하는 마음다스리기보다 훨씬 유용하게 따라해볼만한 방법들입니다.

 

 

"두뇌 속에는 성격이 없다."

 

이 말이 무척 인상적이었는데요.

사람의 성격을 언제부터인가 내성적, 외향적으로 나눠가면서 그 틀에 넣어버린다는 생각을 했어요.

한가지 성격을 가진 사람은 없을뿐더러 성격도 변하기 마련인데 말이죠.

두뇌 속에는 성격이 없다. 참 멋진 말이란 생각이 듭니다.

 

"취업 면접 자리에서 면접관이 자신의 성격을 세 단어로 요약해보라고 한다. 뭐라고 대답할까?

외향적 혹은 내성적? 창조적 혹은 현실적? 적극적 혹은 느긋한?

이제 면접관은 어떻게 그런 성격을 가지게 되었느냐고 묻는다. 뭐라고 답할까?

유전이나 어린 시절의 경험, 아니면 성인이 되고 나서 겪은 다양한 사건 때문이라고 할까?"

 

 

 

 

 

 

외향적 성격이어야만 적극적인 행동을 하고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기존의 이론에서

이제는 적극적인 행동을 하는 누구나 외향적 성격이 되고 얼마든지 더 부드럽고, 매력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말에

더 호감이 갑니다.

지금 현재의 내 성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좌절하고 우울해할 필요없이!

바로 적극적인 행동 하나로 '척'하는 행동으로 바뀔 수 있다는 말에 더욱 눈이 가네요.

 

 

 

 

책을 찢는 간단한 시도를 시작으로 이 책에는 정말 많은 행동의 변화를 요구합니다.

행복을 부르는 20초 미소 훈련, 금방 친해질 수 있는 악수 방법, 기분이 좋아지는 혼잣말 주문, 20분 웃음 클럽,

한 주에 하나, 아홉개의 행복 실습.

모두 직접 실천을 해야만 변화를 얻을 수 있는 시도들입니다.

상대방의 손을 잡고 물이 흐르듯 아래위로 손을 움직이는 부드러운 악수법.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상대방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전달할 수 있다고 하니 이런 행동들은 꼭 익혀야할 것 같습니다.

의식하지 못했던 몸짓, 손짓하나가 '나'라는 사람을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매 순간 설레는 연애를 위한 행동 지침도 알려주고 있는데요.

특히 연애의 초심으로 돌아가는 주사위 데이트에 눈이 갔습니다.

아무래도 11년을 넘은 결혼생활을 하는 제겐 눈이 갈 수밖에 없는 주제였죠.

사랑을 시작할 때 느꼈던 마술 같은 느낌을 되살려내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들은 확실히 서로를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행동들이였어요.

다람쥐 쳇바퀴 돌듯. 매일을 똑같은 일상을 사는 부부 혹은 연인 사이에 이런 색다른 신선한 활동들이 자극을 줄 수 있겠어요.

매일 똑같은 일상의 틀을 깨고 새로운 것을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힘든데요.

저자는 해야할 활동들을 종이에 적어서 하나씩 꼭 실천해볼 것을 권하고 있어요.

생각만하지 말고! 행동으로 옮겨라!

그래서 책 중간 중간 소중한 책을 과감하게 찢고 행동을 잘 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거겠죠.

 

 

 

우울증을 벗어나는 방법, 금방 마음이 차분해지는 진정 훈련,

금연에 성공하는 역할극, 습관 버리기 연습등 정말 깨알같은 행동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꼭 필요한 부분을 찾아 하나씩 실천해나가는 것도 도움이 될듯해요.






실제 심리실험들을 통해서 쉽게 왜 행동변화가 필요한지를 들려주는데요.

결국은 지금 마음에 들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면, 변화된 삶을 원하고 있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뭔가 다른 것을 해보라고 권하는 것 같아요.

생각에 그치지말고 작은 시도라도 좋으니 행동으로 옮겨보라고 말이죠.

그 시작을 이 책에 소개된 작은 행동들부터 시작하면 좋을 것 같아요.

 

간식을 손으로 밀치기! 남편과 아직 해보지 않은 데이트해보기! 적극적으로 행동하기!

입꼬리 올리며 나는 행복하다 외치며 살기! 컴퓨터 모니터 위치 높이기!

이런 사소한 것들부터 실천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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