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국
반도 마사코 지음, 권남희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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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멋지게 커리어우먼으로 살고 있는 하나코는 남자친구의 바람으로 심적 충격을 받고 야쿠무라 행 기차에 몸을 싣는다. 고향집에서 예전의 향수를 느끼며 고향 친구들을 만나는 하나코. 도쿄의 생활과 남자친구와의 무료한 관계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한다.

 

그러던 차에 만나게 된 어릴 적 짝 사랑 후미야는 그녀에게 가슴 떨림으로 다가온다. 서로를 새롭게 바라보게 된 두 사람은 점점 사랑의 감정이 깊어가는데 그럴 수록 하나코 주위를 맴도는 서슬퍼런 그림자.

그 그림자의 정체는 어릴 적 단짝이었던 사요리였다. 하나코는 사요리가 자신의 진정한 친구라고 생각하며 지금껏 살고 있었지만 그녀는 이미 몇년 전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그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던 하나코는 사요리의 비밀을 하나 하나 알게 되면서 목숨을 위협받는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죽은 친구가 한을 품고 귀신으로 돌아온다는 설정. 귀신이 자신을 죽인다는데!!! 예전 같으면 밤에 불끄고 잠을 못잘 정도로 으스스한 느낌이 들었을텐데! 오히려 귀신이 되버린 사요리의 심정이 이해가 가다니!

아! 이 어쩐 일인가. 난 이제 늙은게야...

귀신보다 사람이 무섭다는 어른 들의 말씀에 하염없이 끄덕이게 되며 이 이야기는 십대와 이십대 초반의 여인들에게 더 공감이 가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니....

 

난 이제 늙은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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