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의 선물 - 인생의 전환점에서 만난 필생의 가르침
에릭 시노웨이 & 메릴 미도우 지음, 김명철.유지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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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의 선물 : 인생의 전환점에서 만난 필생의 가르침

"인생이란 누구에게나 처음이기에, 세상은 전환점이라는 선물을 숨겨놨어. 그걸 기회로 만들면 후회 없는 인생을 살 수 있다네."

 

 

 

"그러니까 내 말은, 자네가 깊은 구덩이에 갇혀 있을 때 어떻게 꺼낼지를 놓고 토론하는 사람은 아무리 많아도 소용없다는 얘기야.

정말 필요한 사람은 구덩이 안으로 뛰어들어 나도 여기 빠져본 적이 있어요. 우리 함께 나갈 길을 찾아봅시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지."

하워드는 깊은 구덩이에 빠졌을 때처럼 어려운 상황에서뿐만 아니라 하루하루 일상에서도 그런 친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신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알고 있는가?"

"당신의 주소록이나 페이스북의 친구들 가운데 당신을 위해 깊은 구덩이에 뛰어들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이며, 몇 명이나 되는가?" - 본문 중에서

 

책을 읽는 내내 나에게도 이런 인생의 멘토가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내가 깊은 구동이에 갇혀 있을 때 나를 위해 깊은 구덩이에 뛰어들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옆에 있다면 인생을 잘 살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지금 내 옆에 그런 사람은 누구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된다.

 

하워드의 선물은 미국 경영학계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하버드 경영대학원 최고의 교수 하워드 스트븐슨과 그의 제자 에릭 시노웨이의 산책 토크를 담고 있다.

에릭은 수년 동안 그와 산책을 나누며 주변인들과 자신에게 벌어진 일들을 이야기하며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인생을 살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선생님, 쓰러지셨을 때 아무런 후회도 들지 않으셨어요? 그냥 캠퍼스 잔디밭에서 생을 마칠 수도 있었는데 말이에요."

"이봐, 에릭. 후회란 건 인생이 기대에 어긋나거나 열심히 시도해보지 못한 꿈이 남아 있을 때만 하는 거야. 헌데 난 내 뜻대로 삶을 살았고, 바라던 것보다 많은 일들을 이뤘잖아. 안그래?"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쓰러졌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난 하워드 교수와의 대화가 참 인상적이었다.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았다는 하워드.

그가 후회하지 않았다는 삶을 살았다고 해서 실패해본 적이 없다는 것은 아니었다. 이혼이라는 인생의 실패도 한번 겪은 그였지만 후회하지 않았다는 뜻의 의미는 실패를 쓸모있는 실패로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에릭은 자신을 돌아보며 후회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하워드 교수의 모습에 감명을 받아 그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쓰고 싶었다고 한다.

 

"성공한 사람들 아무나 붙잡고 그들의 실패담에 대해서 물어보게. 그러면 다들 이렇게 대답할 거야. '그건 나에게 꼭 필요했던 실패였다'라고.

똑같은 실패라도 쓸모 있는 실패가 있고 쓸모없는 실패가 있어. 둘 중 어느 것을 선택할지는 오직 단 한 사람, 자기 자신에게만 달려 있지."

 

 

하워드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나 자신에 대한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무슨 일이든지 나를 추스리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도 깨닫게 된다. 또한 아무리 좋은 조언이라도 내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라는 것까지.

하워드 교수와 그의 제가 에릭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자기 생각만하고 자기 생각만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걸 보게 된다.

주변 사람들의 고민에도 눈을 돌리고 같이 고민해주는 에릭의 모습에서 그는 정말 상대방을 위해 같이 구덩이에 뛰어드는 사람이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어쩌면 자신과 아무런 상관이 없을지도 모르는 사람을 위해서 하루 종일 같이 고민을 해주는 하워드 교수의 모습을 보며 깊은 반성을 하게 된다.

 

몸이 불편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낳은 제자를 위해 작은 신발을 선물해주는 그 마음. 소소한 것이지만 마음을 울리는 선물.

이 책 하워드의 선물에서 담고 있는 이야기들은 그런 소소한 선물이 주는 감동이었다.

 

나는 도대체 되는 일이 하나도 없을까? 내가 지금 내 일을 잘 하고 있는 것일까?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 그런 것들에 대한 해답을 하워드와 에릭의 이야기를 통해서 내 스스로 찾을 수 있게될 것 같다.

고민이 많아지고 머리가 복잡해질 때 아무 페이지나 펼쳐 그들의 산책길에 함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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