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한글공부 요렇게 한번 해보면 어떨까요?

 

유난히 한글쓰기를 싫어하는 아들녀석때문에 한글떼기가 쉽지가 않아요.

읽는 건 진작 했지만 이 쓰기!!! 이것 참 엄마표 한글떼기 발목을 잡네요.

시중에 쓰기 교재들이 참 많이 나와있지만

쓰기를 싫어하는 아이라면 다 무용지물인 것 같아요.

초반에 조금 의욕적으로 써내려가다가 금새 재미없어!를 외쳐버리는 아이때문에 멘붕하게 되는데요.

 

지루한 한글쓰기를 재미있는 놀이처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어요.

바로 스티커를 활용하는 방법이에요.

아이들이 스티커는 정말 좋아하는데요. 초딩이 되도 예쁜 그림 스티커는 다 좋아한다는!!

한글쓰기에 코코몽 미니 스티커북을 이용해봤어요.

 

 

 

 

 

 

 

준비할 것은 310개의 스티커가 들어있는 코코몽 스티커북이랑 A4 크기의 코팅지에요.

되도록이면 스티커를 많이 활용할 수 있는 스티커북이 활용도가 좋은 것 같아요.

이렇게 활용하면 코팅지에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어서 반영구적 활용이 가능합니다.

단! 스티커의 재질이 좋아야해요.

저질의 스티커는 너무 얇아서 잘 찢어지고 이왕이면 아이들이 선호하는 캐릭터를 선택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아이들이 보는 눈이 더 좋아서 예쁘지 않으면 시선을 받지 못한다는!!!

 

 

 

 

 

엄청나게 많이 붙어있는 스티커북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서 코팅지에 붙여줍니다.

두개도 좋고 하나도 좋고 마음대로 붙이게 한다음에 쓰고 싶은 한글을 적어가면되요.

코코몽 스티커를 활용하니까 아이들이 이건 오이인데 악어고 소시지인데 원숭이라면서 설명을 해주네요.

전 하마가 애호박인줄 알았는데 아이들이 아니라고! 오이라고!

제가 이렇게 뚱뚱한 호박이 어디있냐고 그러니까 엄마가 더 뚱뚱하다고! 으헉

괜히 말 잘못했다가 가슴에 대못을 박았습니다.

아이들이 잘아는 캐릭터 스티커를 활용하면 말도 많아지고 물론 엄마가 모른다고 구박은 좀 받지만.

쓰고 싶은 것도 말하고 싶은 것도 많아지는 것 같아요.

 

 

 

 

 

 

 

한글을 쓰다보면 모르는 글자도 나오는데요.

학습지에서 이런 글자가 나오면 몸을 비비꼬면서 하기 싫어할텐데 부지런히 스티커를 붙이면서 써갔어요.

그만할까? 해도 집중해서 많이 써내려가는 것을 보면

스티커 붙이면서 한글공부하는 것이 효과는 있는 것 같아요.

 

 

 

 

틀린 글자들은 다시 한번 써줬어요. 스티커 붙이기하다가 중간 중간 틀린 글자도 바로 잡아주면 따로 학습하지 않아도 되는 것 같아요.

평소 사용하는 연필보다 색다른 필기구를 사용하면 더 재미있어하겠죠!

마트에 갈때마다 신기하게 보이는 문구류를 탐색하고 다닌답니다.

 


 

 

스티커 떼서 엄마 음식 먹으라면서 장난도 치네요.

스케이트 타는 스티커를 보고 빙판에서 스케이트 타는 모습이라고 하기도 하구요.

표현도 많이 하네요.

아주 어릴때는 그냥 스티커 뜯어서 여기 저기 붙이기만 했는데

점점 클수록 스티커는 오히려 활용도가 더 다양해지는 것 같아요.

 

 

 

 

 

한국인데 한군이라고 써서 이거 이상하다고 하니까

뒤집어보면 ㄱ으로 보인다고 하네요. 그래 니가 맞다.

 

 

 

 

 

옆에서 지켜보던 누나도 재미있어보였는지 끼었습니다.

옳다구나 싶어서 그렇다면 초딩이니 한글말고 영어단어를 써보라고 했습니다.

핸드폰에서 영어사전을 찾아 단어를 검색해서 하나씩 적어주네요.

영어단어도 이렇게 공부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냥 놀이처럼 스티커 붙이며하는 건 공부처럼 느껴지지 않는가봐요.

 

 

 

 

 

서로 스티커 하나씩 떼어가면서 준비한 A4 코팅지를 앞뒤로 다 채웠어요.

310개의 다양한 스티커를 붙이다보면 한글쓰기도 많이하게 될 것 같아요.

부지런히 해봐야겠어요.

누나는 영어단어 쓰기 동생은 한글쓰기.

한글쓰기 지겨워하는 아이라면 코코몽 스티커로 재미있는 한글쓰기 한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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