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식구. 단란하게 모여 앉아 있는 모습이 참 행복해보입니다.

모든 사랑의 근원은 가족간의 사랑이라고 하는데 아이들이 점점 커갈수록 "사랑한다"라는 표현보다는 "공부해라","~해라"라는 말을 더 많이하는 것 같아요.

어릴 때는 참 많이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살았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표현에 인색해져가고 있는 저를 보게됩니다.

사랑이 사랑콩과 함께 사랑을 만나요. 이 책을 통해서 사랑표현이라는 거! 별거 아니지만 정말 하면서 살아야겠구나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아이들 어릴 적 찍어둔 사진 앨범을 꺼내보듯이 책 속의 그림과 이야기를 보면서 옛날 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요.

가족끼리 수영장에 가서 신나게 놀았던 기억, 제 품에서는 울면서 아빠가 안아주면 울음 뚝 그치고 늘 아빠 배위에서 잠을 자던 큰아이 어릴 적모습,

자전거를 처음 배운다고 씩씩 거리면서 열을 내던 모습, 눈 많이 온날 눈사람 만들면서 아빠랑 눈 성을 만들던 기억들.

그때는 일상의 평범한 순간들이었지만 지금 돌아보면 정말 행복하기만 추억들로 남아있어요.

그런 기억들이 툭툭 튀어나와서 행복해지기도 합니다.

지금이 불행한건 아니지만 꼭 지나고나면 옛날 기억들이 더 행복해보이는 이유는 뭘까요?

아마도 다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런 행복한 일들을 아이들과 더 많이 만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이 책은 가족 사랑이라는 주제로 화분에서 태어난 사랑이, 사랑콩이란 캐릭터가 아이들에게 가족을 더 사랑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줍니다.

매일 투닥투닥 싸우는 남매에게 한번쯤 보여주면 자신들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는 이야기이기도 해요.

아이들이 화분에 물을 주고 사랑을 주면서 열심히 키우자 귀여운 캐릭터 사랑이, 사랑콩이 태어나는데요.

너무 귀여운 캐릭터라서 아이들이 아주 좋아하네요. 페리테일 웹툰 작가의 그림이라서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그림들이에요.

실제로 인형도 있었으면 인기짱일 것 같아요.

 

 

 

 

 

 

 

 

주변에 사랑하고 아끼는 것들을 직접 사진으로 찍어서 꾸며 보는 것도 아이들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아이들에게 카메라를 주면 좋다는 이야기를 책을 통해 많이 접했는데 역시 이곳에서 아이에게 카메라를 주라고 나오네요.

엄마의 눈에 비친 아이의 모습도 좋지만 아이에게 더 많은 것을 남겨 주고 싶다면 아이 눈에 비친 세상을 남기게 해주라고.

제 핸드폰과 카메라에는 아이들이 찍어 놓은 흔들리고 흐릿한 정체불명의 사진들이 거의 대부분이지만

가만히 앉아서 사진정리를 하며 그 사진들을 바라보면 아이가 뭘 보고 있었는지를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잘 찍힌 사진들은 인화해서 책처럼 아이의 느낌을 직접 적어볼 수 있게 해줘야겠어요.

 

 

 

 

 

 

 

 

 

 

편식하는 아이들에게 골고루 먹어야한다는 것도 알려줘요.

엄마를 사랑하고 내 몸을 사랑하니까, 더 튼튼해지도록 맛있게 먹어야한다고 아이들에게 이야기하고 있어요.

싫어하는 브로콜리와 버섯을 엄마의 사랑이 느껴진다면 먹어줄 수 있을까요?

이건 아이들에게 평소 부드럽고 사랑많은 엄마의 표현을 많이 많이 해줘야 가능 한 것 같아요.

 

"골고루 먹었으면 좋겠어. 그러면 키도 쑥쑥 크고 더 튼튼해질 테니까. 그래 줄 수 있겠니?"

 

편식하면 안돼! 골고루 먹어야해! 학교가면 이런 것도 다 먹어야하는거야. 라고 평소에 말하는 저의 말투와는 너무도 다른 모습!!

좀 더 부드럽게 표현할 줄 아는 엄마가 되야겠어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조금 힘들더라도 용기를 내고 마음을 다해 도와줘야한다는 이야기도 들려줍니다.

요즘 아이들은 다른 사람보다는 자신을 위하는 마음이 더 많게 키워지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부모들이 최고!로 키워야한다는 생각에 그런 마음이 생기는 것이겠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자신의 불편함도 힘든 것도 감수할 줄 아는게 사랑이라는 것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겠어요.

이런 것들은 누가 말을 해준다고 배울 수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아요. 스스로 느끼고 깨달아야 알 수 있는데요.

아이들이 사랑을 표현하고 느끼는 책들을 많이 접하게 해줘야 그런 것들을 더 많이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장난감을 무조건 사달라고 조르면 안되는 이유, 부모님이 결혼 전에 사랑했던 이야기를 아이들에게도 들려주라는 이야기,

길을 잃어버렸을 때 대처하는 방법등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를 들려줬어요.

엄마와 아빠가 아이들과 함께 사랑표현을 더 많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었어요.

아이들만 읽지말고 가족이 다 같이 보면 더 좋은 책인 것 같아요.

 

사랑은 표현해야한다는 것!!! 이상하게 제일 가까운 가족에게 더 표현하게 힘든 사랑해!라는 말.

앞으로는 더 많이 많이 사용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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