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북 없이도 즐거운 수채화 그리기 - 일상의 재료로 즐기는 수채화 기법
헤더 스미스 존스 지음, 이수연 옮김 / 시공아트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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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북 없이도 즐거운 수채화 그리기

 

다행히도 아이가 어릴 적부터 그림그리기를 참 좋아했다. 그림 그리는 것을 취미로 했던 아빠의 영향이 큰 것 같다.  

아이가 어릴 적 살던 집 근처에 미술관이 있어서 주말마다 미술관을 향했던 것도 도움이 된 것 같다.

미술학원을 따로 다니지 않았는데도 학교 그림대회에서 상이란 상은 빼놓지 않고 받아오는 것을 보면

그림은 배우는것보다 얼마만큼 좋아하고 마음껏 표현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느냐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데 이제 초등고학년이 올라가는 아이를 보면 확실히 미술학원을 다니지 않아서

수채화를 제대로그리진 못하는 게 눈에 보인다. 저학년때는 크레파스나 진한 느낌의 물감칠하기형식이 통할지 몰라도

아무래도 고학년에 올라가면 그림을 평하는 눈들도 달라지는 것 같다.

어느 정도 수채화를 잘 그릴 줄 아는 것이 필요하단 생각이 든다

아이들 그림들을 보면 저학년에서 고학년으로 넘어가기 미술은 수채화에서 확 티가난다고 할까?

학원에 다니지않아서 제대로 된 기법을 배울 수는 없겠지만 아이에게 자신만의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해주고싶었다.

어른이 되서도 그림은 어려운 것이 아니고 마음껏 종이와 연필만 있으면 그릴 수 있다는 느낌이 들도록 말이다.

 

이 책은 " 매일 1시간씩 한 달이면 예술가가 될 수 있는 수채화 프로젝트 30! "을 담고 있다고 한다.

매일 1시간씩 한 달! 짧은 시간일 것 같지만 무언가를 꾸준하게 1시간 투자한다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또 한편으로는 1시간, 한 달처럼 그냥 눈 깜짝하는 사이에 흘러가버리는 것도 없는 것 같다.

하루 1시간 그냥 흘려보내지말고 책 속에 소개된 프로젝트를 따라 자유롭게 일상생활의 재료를 사용해

수채화를 즐겨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책 속 내용중에 내게 꼭 맞는 물감 만들기를 시작으로 똑같은 방식의 수채화 그리기를 떠나

나만이 표현할 수 있는 기법들을 발견 할 수 있다는 것에 눈이 갔다.

 

수채화 시작하기, 프로젝트, 갤러리 3 부분으로 나눠져있는데

종이, 물감, 팔레트, 붓은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미술도구를 소개해주고 있다.

 

자기만의 물감으로 새로운 색 조합을 만들고 채도나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방법과 노하우를 알려준다.

추천하는 물감 색상, 색상 선택하기, 튜브 물감은 수분의 함유량 때문에 팔레트에 짠 다음 한 시간가량 기다렸다가 사용하라는

세세한 설명까지 덧붙이고 있다. 어떤 붓을 사용해야하는지 알려주고 붓은 보관함에 똑바로 세워서 보관 할 것,

완전히 마른 후에 밀폐용기에 둬야한다고 충고한다.

수채화 붓은 꼭 수채물감에만 써야하고 다른 물감이나 매체를 이용해서는 안되는데

좋은붓은 마스킹액이나 라텍스에는 쓰지말라고 조언한다.

 

프로젝트는 총 30가지의 수채화기법으로 번지기, 다른 재료사용하기, 소금으로 질감 표현하기, 나뭇잎 찍기, 빨대로 불기등

아이들과 함께 적용해보면 좋을 흥미로운 기법들도 다양하게 사진과 함께 설명해준다.

특히 소금이 약간의 물감을 흡수하여 후광 같은 명암을 만들어 내는 기법은 어린 아이들과 해보면 정말 좋을 것 같다.

그림그리기를 어려워하는 사람이라면 색감만 있어도 정말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기법이었다.

나뭇잎을 찍어 분위기 있는 옆서나 봉투를 만들었는데 수채화의 느낌을 담으니 어릴 때 해보던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 든다.

 

 

 

 

 

 

 

 

수채화라고 떠올리면 굉장히 어렵기만하고 아무나 할 수 없는 그림이라 생각했다.

학원에서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으면 표현하기 힘들다는 생각.

이 책을 통해 꼭 그림을 잘 그리지 않아도 수채화 특유의 번짐과 느낌을 이용한다면 누구든지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것이

바로 수채화!라는 걸 배우게 된다.

 

아이들과 함께 책에 소개된 수채화 프로젝트 30을 활용해보면 아주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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