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식품이 왜 나빠? 푸른숲 새싹 도서관 4
잭 갠토스 지음, 박수현 옮김, 니콜 루벨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아이들과 읽으면 자연스럽게 입가에 웃음이 지어지는 그런 책이 있는데요. 랠프시리즈가 그런 책 인 것 같아요. 

불량 식품이 왜 나빠?라는 제목에서부터 심술궃고 못됐고 괴상한 녀석이라는 느낌이 딱드네요.

주인공 랠프는 사라네 집에 사는 고양이에요.

새빨갛게 생기고 못생기고 매일 사건사고만 일으키지만 사라에겐 둘도 없는 소중한 고양이랍니다.

랠프가 못된 장난을 하고 아무리 사고를 쳐도 사라는 늘 웃으면서 랠프를 걱정해주고 돌봐줘요.

버럭 엄마와는 차원이 다른 사라입니다.

 

랠프와 사라의 관계를 보면 말썽쟁이 남동생과 누나같을 때도 있고

엄마와 사고뭉치 아들을 보는 것 같기도해요.

누나, 엄마와 사라가 제일 큰 차이는 랠프에게 화를 내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혼내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늘 옆에서 지켜봐주고 은근히 도와주는 역할을 할 뿐이에요.

 

이번 이야기에서도 랠프는 채소와 과일을 먹기 싫어해요. 햄버거, 피자, 치즈 케이크 등 몸에 좋지 않은 음식만 먹으려고하죠.

사라가 맛있게 차려준 음식을 먹지 않고 배가 꼬르륵거리며 배가 고프자 쓰레기통을 뒤져서 상한 음식들을 마구 먹습니다.

하지 말라는 짓은 골라서 하는 랠프. 딱 개구쟁이 아이들의 모습이에요.

아이들은 책 속 거침없이 행동하는 랠프를 보면서 오히려 이러면 안되는데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해보고 싶은 것들을 랠프가 대신 해준다고 할까요? 해보곤 싶지만 할 수 없었던 것들을 마구잡이로 해버리는 랠프.

그런데 이렇게 하고 싶은 대로만 하고나면 늘 랠프에게는 큰일이 일어나요.

쓰레기통을 뒤져 마구 배를 채웠던 랠프는 배탈이 크게 나서 병원에 가게 되죠.

랠프의 모습을 보면서 이러면 안되겠구나라고 스스로 느끼게 될 것 같아요.

 

 

 

 

 

병원에 입원한 랠프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제 불량식품을 먹지 않고 채소랑 과일을 잘 먹게되었을까요?

랠프시리즈에서는 맨 마지막에 항상 사라와 랠프가 행복하게 안고 있는 장면에서 끝나는데요. 이 모습이 참 행복해보여요.

아이들이 잘못을 해도 사라가 웃는 것처럼 늘 아이를 따뜻하게 보듬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먹고 싶은 것만 먹으려고 하고 과일과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와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