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야 산다 - 삶을 바꾸는 실천 독서법
정회일 지음 / 생각정원 / 201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에 외면당해 마땅한 책은 단 한권도 없었다.
책의 가치를 알아보는 것도 읽는 이의 역량이고 인격이라 생각한다."
 
 
"읽어야 산다"라는 제목에 이 책을 안 읽을 수가 없었다.
새해 초반 1000권을 읽을 것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나서 열심히 읽어대다가 또 주춤하고 있는 요즘이다.
 
책을 왜 읽어야할까?에 대한 정확한 답을 얻지 못하고
1000권이상을 많이 읽으면 삶이 달라진다는 그 말에 혹해서 읽기에 전념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책읽기의 꾸준함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 책에는 내가 책을 왜 읽어야하는지 어떻게 읽어야하는지에 대해서 그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었다.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의 저자이면서 강남 영어학원장으로 자수성가한 저자의 이야기.
책으로 인생이 달라졌다는 그의 이야기가 무척 궁금했다.
책으로 인생이 바뀌었다고? 어떻게?
  
저자는 확실히 어릴 적부터 머리는 뛰어났던 것 같다.
탁월한 재능, 하지만 흥미를 더하지 못했기 때문에 두각을 내지 못했고
아토피피부인 온몸이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을 고스란히 감당해야하는 삶을 살았었다.
그때 돌파구로 찾은 것이 바로 '책'이었다고 한다.
그가 바라보는 '책'은 확실히 내가 바라보는 '책'과는 달랐던 듯하다.
그 시작부터.
매 순간을 감사하며 살아야한다는 것을 새삼느끼게 되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당신의 평범한 일상이 누군가에겐 가슴 시리도록 부러운 기적일 수 있습니다."
 
지긋지긋하게 느낄 수도 있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평범한 일상이
아침마다 출근하며 우는 아이를 뒤로 해야하는 워킹맘을 생각한다면
너무나 행복한 일상일 수 있었다.
좋아하는 책을 읽을 수 있는 이 순간이
생존을 위한 노고로 하루의 여유가 없는 사람들을 생각한다면 감사한 일일 것이다.
 
읽어야산다는 저자가 고통에 허덕이던 시기에 살기위해 선택한 최선의 방법이었다.
자신감도 없어지고 외모도 많이 변해버린 자신이 뭔가를 해낼 수 있는 최소한의 시작.
 
"나를 성장시키는 책 읽기, 바로 이것이 내가 지향하는 책 읽기의 목표다.
내가 갇혀 있는 우물을 빠져나와 나의 실체와 더 큰 세상을 만나는 책 읽기다."
 
책을 통해 많은 것은 간접경험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글을 보는게 아니라
마음으로 책 속 이야기를 받아들여야한다는 것을 배우게된다.
글자를 본다고 읽는 것이 다가 아님을 또 느끼게된다.
같은 책을 한번 볼때와 두번 볼때 그리고 상황에 따라 다르게 느끼게 된다는 것을
얼마 전에서야 알게 되었다. 책을 대하는 마음가짐도 중요한 것 같다.
내가 뭔가를 얻으려고 하면 책은 나에게 뭔가를 던져준다.
반대로 자만심에 빠져서 이게 도대체 뭐냐라는 생각으로 대하면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
   
  
"알다시피 인생은 다른 사람과의 경쟁이 아니라 자기와의 싸움이기 때문에 시간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나아갈 방향을 잘 알고 묵묵히 그러나 치열하게 전진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믿는다.
부디 내 인생에 무릎 꿇지 말기를 바란다. 스스로 자기 자신을 포기하지 말기를 바란다.
내가 나를 내려놓지 않으면 언제가 됐든 웃을 날이 온다. 오직 버티고 기다린 자에게만 허락되는 선물이랄까."
 
 
"책은 글자를 보기 위해 읽는 게 아니다. 책에 비친 나를 보기 위해 읽는 것이다. 책을 통해 나의 현재를 깨닫고
미래를 계획해 깨달은 바를 무조건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책은 내용을 보는 것보다 내용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비판하거나 비난하면서 읽는 독서는 감정 소모, 시간 낭비일 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한 권의 책에서 삶을 성장시키고 윤택하게 할 만한 메시지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나의 시각이 왜곡돼 있지 않은지
냉정하게 살펴봐야 한다."
 
"책에서 본 내용을 실제로 적용해보는 과정에서 책의 내용이 내 삶과 연결되는구나라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여기서부터가 진짜 독서다. 배우려는 의지, 실천에 옮기려는 노력이 있기 때문에 책 읽기를 통한 변화의 결과를 빨리 확인할 수 있다."
 
"책에서 좋은 내용을 발견하면 어떻게 실천해서 내 삶에 적용해볼까를 고민해야 한다. 성장을 잘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잘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책읽기의 가장 중요한 지점은 나를 비우고 적극적으로 배우려고 하는 태도가 아닐까 싶다."
 

 

그동안 나와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 놓았던 책들이 있었다.
그 중 몇권은 나중에 다시 읽어보고 내가 왜 그때 이 감동을 못느끼고 덮었을까?하며 의아해지는 책도 있었고
그때와 마찬가지로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한 것들도 있었다.
오픈마인드로 생각을 열지 못하고 내 생각만을 너무 강요하고 살아가고있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좀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나와 다른 생각들을 더 많이 봐야겠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처음 책을 들었을 때는 그저 재미있기만했는데 점점 갈수록 책읽기가 참 어려워지는 걸 느낀다.
내가 좋아하는 책들보다 내가 어려워하고 멀리하던 책들을 더 많이 만나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