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에서 보물찾기 세계 탐험 만화 역사상식 30
곰돌이 co. 글,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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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역사, 지리...

제가 학창 시절 이런 것들은 정말 저와는 아주 거리가 먼 과목이었어요.

외워도 외워도 끝이 없고 재미도 없고 시험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이었죠.

 

그런데 요즘 초등학교에 들어간 아이때문에 저도 아이에게 뭔가를 알려주려면

좀 알아야겠기에 그 관심도 없던 세계사와 역사등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어요.

시험으로 접했을때는 정말 지긋지긋하게 재미없던 이야기들이

이제는 조금씩 알아갈 수록 "재미있다"라는 생각이 들어 깜짝 놀라게 됩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나요?

요즘 그 말 뜻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저를 보며 내 아이들도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닌

흥미와 재미로 세계사와 역사를 배우게 되면 정말 좋아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기 위해선 교과서!에서 처음 접하게 하는 것보다 엄마와 같이 이야기하며

박물관을 돌아다니며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접하는 것이 제일인 것 같아요.

 

세계 여러 나라에 관한 이야기는 '보물찾기'시리즈를 통해서 관심이 많이 생긴 것 같아요.

아이들이 나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이제는 나는 홍콩에 가서 살거야, 나는 이집트에 가서 스핑크스 볼거야 이런 말도 하게 되네요.

관심의 주제로도 등장을 한다는 사실에 제가 더 공부를 해야겠다 다짐해봅니다.

 


 

보물찾기 시리즈가 국내외로 천만부를 팔고 10년 연속 베스트셀러라고 하네요.

얼마 전에 이 시리즈를 접하고 꽤 잘 만들었다고만 생각했는데 판매부수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오랫동안 기다리던 보물찾기 신간에 기뻐하기도 잠시!

맨 뒷편에 실린 작가의 마감후기를 보면서 정말 빵터졌습니다.

 

장염이 걸려 병원에 입원했는데도 마감에 쫓기는 편집부에서 들어온 문자!

" 장염은 병도 아니에요. ㅋㅋ"

작가가 일부러 담은 후기를 보며 신간 왜 빨리 안나오냐며 궁시렁 거리던 저를 돌아보게 되네요.

웹툰이나 시리즈물의 책을 보면 다음 권 안나온다고 도대체 왜그러는지 불만이었는데

작가의 후기를 통해 왠지 마음이 짠해지면서도 빵터져버립니다.

 

학습만화를 보게되면 언제부터인가 좋아하는 시리즈의 작가에 관해서도 살펴보게 되는데요.

이상하게 보물찾기, 살아남기 같은 시리즈의 작가들은 알면 알수록 궁금해지는 스타일 같아요.

일부러 작가의 블로그도 검색해서 들어가게 되고 말이죠.

 

 

 

그런 호감을 갖고 '스웨덴'에서 보물 찾기를 넘기게 돕니다.

이번 책은 그동안 몰랐던 것들이 툭툭 튀어나와서 참 재미있었어요.

오늘날 흔히 볼 수 있는 진공 우유팩과 코팅 종이 팩은 1952년 스웨덴의 테트라 팩이라는

회사가 발명했다는 사실,

잉그리드 버그만, 말괄량이 삐삐, 닐스의 모험, 바이킹,

가수 아바가 모두 스웨덴과 관련되었다는 사실.

아이들은 처음 듣는 영화배우와 가수겠지만 왠지 향수가 느껴지는 이야기였어요.

 

 

 

 

노벨상의 수장자 노벨도 스웨덴 태생이네요.

노벨상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도 들려주고 있어요.

퀴리 부부는 노벨상을 수상했는데 그 딸과 사위도 노벨상을 수상했다고 하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노벨상의 상금은 자그만치 13억!원이라고 하네요.

 

 

특히나 눈에 들어오는 것은 스웨덴은 굉장히 친환경적인 나라라는 것이었어요.

공동 묘지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원으로 뽑힐 정도로 관리를 하는 곳.

호텔의 쓰레기통마저 분리수거를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쓰레기통으로 재활용 가능하게

신경써서 사용하는곳.

아이들이 만화속 스웨덴의 환경을 만나보면서 말로만이 아닌 실천으로 환경보호와

친환경생활을 하는 모습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무리 유익해도 아이들이 보기에 지루하면 꽝인데요.

주인공들의 유쾌한 이야기와 그림으로 흥미와 재미를 더하는 것 같아요.


 

스웨덴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어디에 붙어있는 나라인지,

경제와 역사는 어떤지 우리 나라와는 어떤 관계에 있는 지,

세계유산, 문화등 다양한 것들에 대해서 중간중간 주제별로 자세하게 다루고 있어서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이 보기에도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서 눈에 들어왔어요.
어려운 역사책을 버거워하는 제가 아주 좋아하는 스타일이에요.

 

 


 

 

스웨덴이 복지의 천국으로 불린다는 것은 얼핏 알고 있었는데요.

거의 모든 교육이 나라에서 제공하는 공교육이고

어린이와 청소년은 부모의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무료로 교육을 받는 사실에

정말 부러웠어요. 맞벌이 부모가 많아서 취학 전의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시설이

잘 갖춰져있고 고등학교까지의 수업료는 물론이고 교과서와 공책을 비롯한

모든 학업 준비물, 급식, 통합 교통비를 국가에서 지원한다고 하니

요즘처럼 아이 키우는데 힘든 시기에 정말 진짜 사실인지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고등학교 졸업자도 일반적으로 2~3개 국어를 할 수 있고

정치인이나 외교관, 공무원 등의 직업을 갖거나 사회생활을 하는데

차별이 없다는 말에는 우리 나라가 정말 많이 배워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과도한 세금으로 인한 부작용도 있겠지만

아이 키우기 좋은 나라, 직업과 상관없이 사회생활에 차별이 없다는 말이

정말 오랫동안 머리속에서 지워지지가 않네요.

요즘 아이 영어 공부 시킨다고 혼자서 애를 먹고 있는데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2~3개의 언어를 안다는 나라!!!

정말 알수록 더 알고 싶은 나라였어요.

 

아이들에게는 재미있는 만화로 스웨덴에 대한 이야기를 보고

엄마는 스웨덴의 놀라운 복지와 문화유산의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자세하게 들려주면서 같이 보기 좋은 책이었어요.

아 정말 이런 곳에서 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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