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우산 푸른숲 그림책 11
장윤경 글.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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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하늘색과 알록달록한 우산이 눈길을 끄는 표지입니다.

우산 옆에 코끼리 코도 보이네요. 동물원에 온 것일까요?

우산을 쓴 아이는 왠지 굉장히 행복해보입니다.

"꿈꾸는 우산" 책 제목처럼 이 우산을 쓰면 꿈을 꾸게 될까?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아! 그런데 첫장부터 표지와는 전혀 다르게 컬러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흑백의 우울한 그림에 깜작 놀랍니다. 

 

"두림이는 매일 밤늦게까지 엄마 아빠를 기다려요.

집 안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텔레비전만 보지요."

텔레비젼을 보고 있는 두림이의 모습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얼마전 뉴스에서 돌봐주는 사람없이 혼자 지내는 초등학생의 수가 많다고 합니다.

주 5일제가 되면서 가족끼리 체험여행을 떠나는 가족들도 있지만

맞벌이 부부들의 아이들은 혼자인 경우가 많다는 사실에 가슴 한편이 참 아련해집니다. 

 

 

지금은 다행히 제가 전업주부로 있기 때문에 아이를 돌볼 수 있지만

제가 맞벌이로 생활전선에 뛰어들면 우리 아이들도 이렇게 텔레비젼앞을 홀로

지켜야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슴한켠이 먹먹해집니다.

그런데 책속의 두림이에게는 신기한 선물이 도착합니다.

흑백의 그림과 대조되는 알록달록한 우산!

누가 줬는지 알지 못하지만 두림이의 가슴이 두근두근 뛰었어요.

"밖으로 나가고 싶어!"

두림이는 우산으로 몸을 가리고 살그머니 밖으로 나갔어요.

 

혼자였다면 절대로 문밖으로 나가지 못했을 거에요.

두림이는 놀이터에서 친구들에게 말을 겁니다.

 

 

 

처음 만난 친구와 알록달록 우산이 있으면 구름이랑 술래잡기도 하고

예쁜 새랑 이야기도 나눌거라면서 행복한 이야기를 합니다.



공원에서도 여러 사람들에게 행복한 생각을 나눠줍니다.

꿈꾸는 우산은 할머니가 예쁜 발레리나처럼 춤을 추게하고

아주머니가 푸른 바다를 가르며 멋지게 파도를 타게 합니다.

아마도 우산과 함께 한 곳들과 만나는 사람들은 두림이가

평소에 가보고 싶어했던 곳 만나고 싶었던 사람이었나봐요.

 

혼자서 외롭게 있었을 두림이에게 꿈꾸는 우산은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행복을 경험하게 해줍니다.

 

 

 

 

 

그런데 마지막 두림이의 행동에 정말 따뜻해지게 됩니다.

홀로있어 외로움을 아는 두림이는 꿈꾸는 우산을 혼자만 가지고 있지 않고

이웃집에 홀로 외로운 할머니에게 몰래 전해드렸어요.

 

 

 

"두림이는 이웃집 앞에 멈춰 섰어요.

창문 너머 어두운 방 안에 할머니가 홀로 앉아 있었어요.

두림이는 할머니 방 창가에 커다란 우산을 걸어 놓았어요.

그리고.....,

문을 두드렸어요.

똑똑!"


똑독! 두림이의 따뜻한 마음이 제게도 따뜻하게 전해졌어요.

꿈꾸는 우산을 보고 나니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외로운 사람들, 이웃들에게도 눈을 돌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아이들도 꿈꾸는 우산으로 따뜻한 마음을 갖게 되면 좋겠어요.

 

 

으니, 후니는 꿈꾸는 우산이 있으면 뭘하고 싶은지 그려보았어요.

이 책은 콕콕콕 점찍은 듯한 컬러풀한 그림들이 인상적인데요.

점찍는 표현을 해보라고 면봉을 이용해 그림을 그렸어요.

 


후니가 그린 그림이에요.

우리 네식구 우산 밑에서 행복하게 있는 모습이래요.

아이의 그림을 가만히 보고 있으니 괜히 행복해집니다.

아이가 외롭지 않도록 더 잘 보살피고 사랑해야겠다는 다짐도 하게되요.

 

 


 

으니는 요즘 날이 너무 더워서 자전거를 못타게 했더니

자전거를 타고 싶다고 비오는 날 우산쓰고 자전거타는 그림을 그렸어요.

이번에 처음으로 두발자전거타기를 배워서 성공하더니 너무 좋아해요.

내일 비가 안오면 덥더라도 꼭 자전거타게 해줘야겠어요.

 

 

꿈꾸는 우산. 아이가 지금 뭘 제일 하고 싶은지 아이의 생각을 알아볼 수 있었어요.

저도 꿈꾸는 우산 하나 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다 이루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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