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의 기싸움 - 사랑과 노력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부부싸움보다 힘겨운 전쟁
메리 커신카 지음, 안진희 옮김 / 북라이프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사랑과 노력만으로 극복할 수 없는, 부부싸움보다 힘겨운 전쟁 아이와의 기싸움

 

사랑과 노력만으로 극복할 수 없다는 말에, 전쟁이라는 말에 왜 그렇게 격하게 공감이 가는지.

어제 저녁만해도. 딸아이와 전쟁아닌 전쟁을 치뤘다.

 

 컴퓨터 타자를 독수리 타법으로 치는 아이를 위해 타자프로그램을 깔아줬는데

딸아이는 그것도 독수리 타법으로 하고 있었다. 너무나 어의가 없어서 왜 독수리로 치냐고

프로그램에서 가르쳐주는대로 자판을 따라서 치라고 하는데도

아이는 나를 무시하는 것인지 쳐다보지도 않고 계속 독수리타법으로 쳤다.

속에서 부글부글 끌어오르는 화를 참기가 정말 힘들어서 잔소리를 다다다 퍼부었더니

그 모습을 보고 또 남편은 옆에서 쓴소리를 한다.

 

매번 이런 식인 것 같다. 내 말을 제대로 들어주지 않는 아이. 버럭하는 엄마.

내가 아이에 대한 욕심이 많아서라고 하는데 사사건건 나와 부딪히는 아이와의 전쟁은

나의 욕심만 버리면 해결되는 것인지 정말 고민이 많아진다.

 

내가 지금 아이와

 

"아이와의 기싸움!" 을 하고 있는 것이란 생각이 많이 든다.

절대로 지면안돼! 한번 져주며 앞으로도 그럴거야라는 생각에 더 기를 쓰고 맞서는것 같다.

 

아이와의 기싸움. 책을 보고 마음을 달래봤다. 나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어떻게하면 좀 더 아이들을 편안하게 대할 수 있을지를 배우고 싶었다.

 

Part 3. 기싸움의 뇌관. 아이의 숨겨지 감정과 욕구를 알아차려라를 보며 위안을 얻는다.

 

" 저를 열 받게 하려고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닐 거예요!"

" 나는 심령술사가 아니다. 나는 아이의 마음을 읽을 수 없고

당신 역시 그러한 능력을 기를 필요가 없다. 당신은 네 가지 실마리를 이용해

기싸움을일으키는 진짜 감정과 욕구를 알아내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책에서는 기싸움의 뇌관이라는 표현을 하는데.

정말 그런 뇌관이 있는것 같다! 어떤 사소한 일에도 폭발하게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지닌 전형적인 스타일, 기질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기질이란 변하기 힘든 것이기 때문에 이해하는 것이 필요한데

나를 가만히 돌아보면 나와는 전혀 다른 아이의 기질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던 것 같다.

눈엣가시로 보고 있었다.

뭐든지 바로바로해야하고 성격도 급한 내가 나와는 전혀 다르게 느긋느긋한 아이를 편안한 시선으로

바라보기에는 정말 울화가 치밀었던 것이다.

아이 자체의 기질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정말 필요할 듯하다.

 

"아이가 특정한 나이에 이를 때까지는 기싸움이 없었을 것이다.

아이가 다인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고 나서 환하게 미소 짓고는 순진무구한 얼굴로

당신이 하지 말라고 한 바로 그 일을 서슴지 않고 한 것은 두 번째 생일이었을지도 모른다.

혹은 네 번째나 다섯 번째 생일이 지낙 난 후 아이가 이렇게 외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져쓸지도 모른다.

제게 명령핮 마세요! 열 살이나 열두살이 되고부터는 당신이 무언가를 제안할 때마다

벌컥 화를 냈을지도 모른다. 모든 아이는 일정한 정서 발달 단계를 거친다.

기싸움은 아이가 새로운 발달 단계에 진입할때나 스트레스가 넘칠 때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나이에 맞는 정상 발달 단계를 안다면 아이가 경험하는 새로운 감정을 이해하고 더 효과적인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다."

 

더이상 옛날에 아이때의 모습만을 기억하고 내맘대로 따라주는 아이를 기대하는 나에게 잘못이 큰것 같다.

아이도 몸이 자라는 만큼 마음도 자라는데 말이다.

 

" 당신을 울리기 위해 고의적으로 애쓰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문제 행동을 효과적으로 방지하려면

일단 멈추고 질문을 던져 봐야 한다. 이러한 일이 왜 벌어질까? 이러한 행동을 부추기는 진짜 감정과 욕구는 무엇일까?"

 

" 무언가를 시도하는 것을 배우는 일은 반드시 필요한 인생 기술이다.

당신은 아이를 지지하고 동시에 아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가르쳐야 한다.

아이가 스스로 멈추는 법을 배우도록, 왜 당신이 아이를 저지하는지 가르쳐줘라.

앙가 무언가를 배울때 아이를 지지해줘라.

아이가 하던 일을 멈춰야 할 때 아이의 좌절감을 인정하라.

아이가 무언가를 하지 않는 건 게으름을 피우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하라.

반드시 이유가 있다. 그 이유를 찾아라. "

 

아이를 가르칠때 꼭 이 말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야겠다.

"반드시 이유가 있다. 그 이유를 찾아라."

 

아이를 키우다보면 하루에도 열두번씩 복장이 터질 일이 생기는데

이 책을 가까운 곳에 두고 나를 주체할 수 없을 때!

아이에게 어떤 말을 하고 어떻게 대해야할지를 배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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