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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독서록 쓰기
강승임 지음, 김민선 그림 / MBC C&I(MBC프로덕션)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초등학생이 되면 숙제로 매일 해야하는 것이 "일기"와 "독서록"인 것 같아요.
1학년때부터 꾸준하게 독서록을 3학년까지 써오고 있는데요.
저학년때는 시간도 많아서 다양한 방법의 독서록도 해보고 거의 매일 썼는데
3학년이 되고부터는 6교시도 하고 뭐 별다른거 하는 것도 없는데 '독서록'을 꺼내들 시간이 없네요.
학교에서 독서인증제를 실시하고 있어서 그나마 꼬박꼬박 일주일에 두번씩은 독서록을 쓰고 있어요.
엄마의 머리도 한계가 있고 시중에 나와있는 독서록 양식들도 대부분 비슷하기에
아이가 좀 더 재미있게 독서록을 쓰기가 참 힘드네요.
같은 양식을 반복하는 것도 질리구요.
3학년이 되면 그림보다는 글밥위주의 독서록을 써야하는 것도 아이가 독서록을 점점 더 멀어지는 이유인 것 같아요.
두번쓴다면 한번은 그림과 북아트로 독서록을 채워주고 있어요.
그나마 그림을 좋아하는 아이라서 이런 방식을 활용해주면 좋아서 하게되니 자꾸 자꾸 찾게됩니다.
좀 특별한 재미있는 독서록을 쓸수 없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요.
나만의 독서록 쓰기 40가지 비법 공개라는 책이 눈에 띄었어요.
서초초등학교 친구들의 실제 독서록 250가지 샘플이 수록되어있다는 말에 방학숙제로 하면 딱이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나만의 독서록 쓰기 노트가 부록으로 들어있는데요. 총 44권의 독서록을 쓸 수 있어요.
나만의 독서록쓰기에는 총 3가지의 비법이 들어있는데요.
초등학교 입학 전 우리 아이를 위한 독서록 쓰기 비법,
흥미를 잃어버린 우리 아이를 위한 독서록 쓰기 비법,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위한 독서록 쓰기 비법 이렇게 세가지의 TIP을 제시합니다.

독서록 쓰기가 너무 힘들어! 독서록 쓰기가 너무 재미없어! 독서록 쓰기가 너무 어려워!
라고 말하는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아주 유용하게 쓰일 책이에요.
책을 읽는 순서부터 차근차근 알려줍니다.
책은 그냥 읽는 것이 아니라 내용을 보기 전에 제목이랑 지은이 소개랑 앞표지랑 뒤표지랑 머리말이랑 차례를
먼저 꼼꼼하게 읽어야 책에 대한 생각을 틔울 수 있다고 해요.
아이들이 바로 어른처럼 책을 보고 자신의 이야기를 술술 털어놓는 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일거에요.
어른도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기 정말 힘든데 아이들이야 오죽하겠어요.

올바른 책읽기 순서부터 독서록을 쓰는 순서까지 꼼꼼하게 기초부터 알려줍니다.
총 5부분으로 나누어진 독서록 쓰기 방법을 알려줍니다.
그림 그리기, 중심내용쓰기, 깊은 생각 쓰기, 재미있느 생각 쓰기, 창의적인 생각 쓰기까지
각 파트별로 8가지의 비법을 담고 있으니 총 40가지 노하우를 담고 있네요.
아이들이 독서록을 시작하는 순서를 잘 담고 있는 것 같아요.
독서록은 그림그리기부터 시작이라고 하는데요.
글로 표현하기 힘든 부분을 어떤 식으로 풀어나가야할지 순차적으로 배울 수 있었어요.
각 파트별로 이런 식으로 해라가 아니라 실제 독서록을 보여주고 있어서
아이들이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어있어요.
자세한 부연설명이 있어서 도움이 됩니다.
나만의 독서록 쓰기 비법은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사용할 수 있는데요.
각 비법을 활용할 추천도서까지 담고 있어서 활용도 만점이에요.
그림그리기나 중심 내용 쓰기 같은 활동은 저학년때만 한다고 생각했는데
학년에 알맞은 책을 활용함으로써 더 다양할 활동을 할 수 있겠어요.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실제 아이들의 독서록이였어요.
250가지 샘플을 수록하고 있는데요.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의 좋은 글을 많이 읽어야하듯이
아이도 글쓰는 것과 표현 방법들을 다른 친구들의 독서록을 통해 배울 수 있겠어요.
같은 도서로 독서록을 하더라도 이 친구는 글과 그림을 이렇게 했는데
나는 좀 바꿔서 이렇게 해보자하면서 모방을 시작해서 자신만의 글쓰기를 시작하겠죠!
그림그리기부터 새롭게 다시 기초다지기를 시작하면 아이의 글쓰기 실력도 늘어나겠어요.
이번 방학에는 기존의 틀을 좀 벗어나 나만의 독서록 쓰기 40가지를 100% 활용 잘 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