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엄마를 위한 시골 교육법 - 시골에서 하버드대를 보낸 금나나 엄마, 30년 시골 학교 교사 이원홍의 양육 제안
이원홍 지음 / 글담출판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시골에서 하버드대를 보낸 금나나 엄마, 30년 시골 학교 교사 이원홍의 양육 제안

도시엄마를 위한 시골교육법

아이의 '성적, 인성, 감성' 을 모두 잡고 싶다면 시골 교육에서 답을 찾아라!

 

이 책은2002년 미스코리아 진으로 선발되어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엄친딸!로 유명한 금나나가

어릴 적 시골에서 지내면서 어떤 것들을 얻었는지에 알려주고

시골교육법을 꿈꾸는 도시엄마들에게 제대로 된 시골교육법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알려준다.

 

금나나는 아이큐가 높은 천재라고 말할 수 없지만 중학교를 수석으로 입학했고

1등을 놓치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정말 손에 꼽는 모범생이라는 점이 눈에 보인다.

그래서 평범한 아이라고 칭하기엔 좀 힘들 것 같다.

그렇지만 여기서 주목할 점은 금나나가 중학교 이전의 생활을 도대체 어떻게 했길래

이렇게 불도저라고 불릴 정도로 부단한 노력을 하고 추진력을 가지고 있느냐는 것이다.

 

그 이유를 금나나의 엄마는 '시골'이라고 말하고 있다.

어릴 적 부터 일부러 금나나를 위해 시골교육을 택한 것은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시골에서

할머니와 친척들과 대가족의 사랑을 받으면서 살게 된 금나나는

그 속에서 인성을 배웠다.

 

특히 할머니 손에서 컸다는 금나나의 모습을 보며 내리 사랑을 많이 받고

여느 엄마들처럼 강압적인 공부에 시달리지 않고 많은 것을 체험하고 느꼈을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하지 말라는 말보다 옆에서 지켜봐주고 아이가 하고 싶은 것들을 찾아주는 금나나의 엄마의 철학이

평범한 아이를 부단히 노력하는 수재!로 만들었던 것 같다.

 

금나나 엄마의 자녀교육 두가지 원칙!

아이를 어떻게 키우려고 하기보다 아기가 잘하는 것을 관찰하여 발견해 줄 것,

또 하나는 부모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울 것이다.

저자는 시골에서 아이들을 키웠기에 이러한 원칙을 잘 지킬 수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독불장군처럼 도시에서 학원도 안보내고 공부도 안시키면서

주변의 학부모들과는 전혀 동떨어지게 아이를 교육한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견디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아이의 성적에도 눈이가고 내 아이보다 잘하는 다른 집 아이때문에 쓸데 없는 버럭도 하게 된다.

이런 것들을 다 피하기 위해 저자는 일부러 서울에 사는 친구들도 만나지 않았다고 한다.

자신의 교육 철학을 부던히 지켜왔던 엄마의 결과는 지금의 금나나!를 만들었다.

 

요즘 귀농하는 가족들이 많아지면서

행복한 아이들이 교육받는 시골학교를 많이 접할 수 있었다.

항상 그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도 그곳에서 행복하게 지내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는데

아이 교육을 위한 귀촌을 고민하는 학부모를 위한 TIP도 제공하고 있다.

 

초등학교 때는 체험이나 활동 프로그램에 주목한다면

중학교 때는 학습 쪽에 더욱 신경을 써 선정해야한다는 말이 눈에 들어온다.

결국은 아이의 학습적인 면도 무시할 수는 없다는 말처럼 들려와서 약간은 아쉽다.

 

언제쯤이면 아이의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오롯이 아이의 행복만을 생각하며 살수 있게 될지...

그런 생각을 하면 마음이 또 답답해진다.

 

"우리는 아이한테 욕심내지 말고, 아이가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해볼 수 있도록 지켜봐요."

 

요즘 남편과 아이의 행복한 삶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누게 된다.

가만히 돌아보면 학창시절 공부 1등하던 친구들이 좋은 직장에 다닌다고

행복한 생활 1등, 자기 만족 1등은 아닐거라는 걸 분명히 알면서도!

조금은 안정적인 생활을 하라고

조금은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생활을 했으면 하기에

수학 문제집 하나 풀고 영어 문제집 푸는 것을 멈추지 못하는 것 같다.

조금은 나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았으면 하기에... 우리네 부모님들이 그랬던 것 처럼.


요즘은 사람들의 인식이 예전과는 또 달라졌음을 느낀다.

행복한 직업 1위가 예술가라고 답하는 직장인들 그리고 연애인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아이들...

모두 행동으로는 과감하게 옮기지는 못하고 있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어떤 삶이 행복한 것인지는 이미 알고 있는 것 같다.

그러면서도 아이들에게 공부해라!를 강요하는 나를 보며 문득 문득 내가 왜이러나 반성하게 된다.

습관처럼 하게 되는 공부해라.가 가장 문제인듯하다.

 

"때때로 자신이 아이를 사랑하는 방법이 오히려 아이를 아프게 한다는 사실을

되새겠으면 좋겠다."

 

내가 하고 있는 행동이 아이를 위한 일이라 굳건히 믿고 있었는데

다시 한번 내가 하는 행동들을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를 위한답시고 내만족을 위해서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정말 깊게 깊게 생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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