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마구 야구왕 1 - 야구는 밸런스! 스포츠 전략 과학상식 1
작은하마 글, 김신중 그림, 조용빈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엄청 추웠던 한겨울!!! 우리 가족만 있는 허허벌판의 공원에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야구를 한 기억이 납니다.

야구한다고 공이랑 글러브랑 배트까지 사가지고 갔다죠!

야구, 축구든 스포츠를 별로 좋아라하지 않는 저는 그깟! 공던지기가 뭐 재미있을까 싶어서

이 추운날! 공원에 가냐면서 살짝 시큰둥했었는데요.

 



 

해보니까 정말 재미있더군요!

아이들 놀게하고 둘이서 야구공 주고 받는 것도 해봤는데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겠더라구요.

아.. 이래서 사람들이 야구공가지고 노는구나라는 생각했어요.

 

 


 

몸으로 하는 운동을 같이 모여서 해야하는 이유를 살짝 느끼게 되서

이때 이후로 계속 틈나는대로 야구공을 들고 공원을 찾는답니다.

은근히 야구도 중독성이 강한 것 같아요.

그런데 문제는!! 저도 그렇지만 아이들이 야구룰을 전혀~ 모른다는 것.

무조건 공날라오면 잡으려고 하고 무조건 뛰고~

스트라이크~ 볼~ 요런 것을 설명해줘도 잘 모르더라구요.

실제로 야구경기를 보러 가면 정말 좋겠지만! 갈 수 없어서 참 아쉬웠는데

아이들에게 야구룰을 제대로 알려줄 "마구마구 야구왕"을 만났어요.

 

 

 

 

얼마전 야구관중 800만 시대의 현실이라는 기사를 본 적있는데

아마도 그런 영향이 큰 것 같아요.

대중적 관심이 야구쪽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나봅니다.

 

 

 

처음에 마구마구 야구왕을 아이들과 봤을때는 야구룰을 좀 배워보자!란 생각이었는데요.

읽다보니 요즘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참 마음에 들었어요.

흥미위주의 판타지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 아이들의 학교 이야기들과

친구관계들에 대해서도 나오고 있어서 아이들이 읽으며 도움이 되겠다는 느낌이 들어요.

 

미국에 유학갔을 때 영어를 잘 못해서 친구도 없고, 괴롭힘도 당해 야구를 시작한 아이.

게임만 좋아하고 수줍을 많이 타 친구가 별로 없는 아이.

특별하지도 않고 주위에서 평범하게 볼 수 있는 캐릭터가 주인공이라서

아이들이 또래의 이야기를 들으며 새로운 도전을 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깨닫고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대부분의 만화들이 학습적인 이야기들을 더 많이 담고 있는데

마구마구 야구왕은 아이의 행복한 삶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합니다.

내 아이의 하루는?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죠.

아이들은 나는 어떤 생활을 하고있지?라며 생각을 해볼 것 같아요.

학교갔다 집에 오고 또 학원갔다 집에 오고 학교와 집 학원을 쳇바퀴처럼 돌고 있는 아이들.

 

예전 제가 초등학교 때는 날이 어두워져서 엄마가 누구야~ 밥먹어라~할때까지

주구장창 놀았는데요. 요즘에는 밖에 나가서 놀고 싶어서 놀이터든 어디든 노는 아이들이 보이질않아요.

오히려 놀면 더 이상해보이는 듯한 느낌까지 든다죠.

점점 세월이 지날 수록 더 좋아져야하는데 아이들은 점점 더 빡빡하고 틀에박힌 하루하루를

보내고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그러지 말아야지하면서도 잠깐 잠깐 반성할때는 아이들 편하게 놀라고

자전거 타라면서 풀어주다가도 시험기간이 일주일 다가오거나 하면 마음이 조마조마해지고

불안해지고 가만히 있으면 안되는거 아니야?라는 생각으로 버럭버럭하게 된다죠.

 

그런 것들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이야기였어요.

 




 

그리고 눈에 또 들어오는 것은

주인공의 게임중독이야기에요.

마구마구 야구왕의 주인공은 학교 끝나면 게임에 열중하는 게임중독이에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렇듯이 말이죠.

그런 아이들에게 게임 말고 새로운 경험을 해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어서 눈에 들어왔어요.

혼자서 틀어박혀 앉아서 컴퓨터랑 친구하며 게임을 하는 것보다

여러명의 친구들과 땀흘리면서 같이 스포츠를 즐긴다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고

좋은 것인가를 하나하나 배우게 될 것 같습니다.

우선 저부터 생각을 많이 바꿔야할 것 같아요.

혼자서 하는 컴퓨터 게임 같은 것 말고 좀 더 다양한 체험들을 많이 접하게 해줘야겠다는

결심을 해봅니다.






 


 

마구마구 야구왕에서도 학습적인 것이 포함되어있어요.

바로 "고전상식"과 "고사성어"를 배우는 것인데요.

책 속 이야기로 알려주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어요.

유쾌한 그림과 딱 어울리는 사자성어가 외우기도 쉽겠어요.



 

 

그림도 유쾌하고 야구 상식뿐아니라 아이들의 이야기, 사자성어까지 담은 알찬 책이라서

초등학생 아이들이 아주 좋아하겠어요.

강력한 상대인 거인초를 상대로 야구초보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2권이 무척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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