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을 조심해 - 달콤달콤 무시무시 아이세움 지식그림책 32
박은호 글, 윤지회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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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질 하고 자라" 소리가 끝나기 무섭게 들리는 소리는

"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

바로 아들내미 이방 저방으로 엄마를 피해 도망다는 소리에요.

 

아이들 양치질을 참 어려워하는 같아요.

결국 엄마한테 잡혀서 하기는 하는데 얼굴에 오만상을 쓰면서 억지로 해요.

어릴 적 모유수유를 오랫동안 하는 바람에 아이가 이가 참 안좋아요.

그래서 어린이치과에 가서 벌써 돈백을 들였다죠.

그 뒤로 아이의 이가 더욱 신경이 쓰여서 양치질을 시키는데 쉽지 않아요.

 

이것 저것 아이가 양치질에 지겨워할때마다 재미있게 할 방법을 찾아보는데요.

이번에 울 막둥이 양치질 재미있게 하라고 전통칫솔이랑 책한권을 선물했어요.

 

양치질을 왜 해야하는지! 그 이유를 좀 확실하게 알려주려고

표지부터 양치질 안하면 큰일나!라고 보여주는 "달콤달콤 무시무시 설탕을 조심해" 를 보여줬어요.

요즘 초콜렛이나 달달한 것들에 급관심을 보이는 아이에게 아주 딱이에요.

 



 

마트에 가면 이렇게 커다란 사탕을 사달라고 그 앞에서 눈을 못떼는데요.

아무리 아이들에게 단거 많이 먹으면 이빨 섞는다는 이야기를 해봤자 엄마 말은 잔소리!

왜! 먹지 말라고 하는지를 이 책을 통해 눈으로 보고 스스로 이해하게 됩니다.


 

 

 

이 책에는 건강을 위한 설탕의 이야기가 들어있어요.

무조건 단 것이 좋지않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설탕이 무엇인지 왜 우리 몸에 필요한지, 설탕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솜사탕을 만드는 방법에서부터 설탕 연대기까지 설명의 모든 것을 아이들의 시선에 맞춰서 설명해주고 있어요.

 

 

 

아이들이 설탕은 뭘로 만드는지 물어본 적이 있는데요. 그때마다 "사탕수수"라고만 이야기를 해줬는데

실제로 설탕은 사탕수수뿐만이 아니라 사탕무 뿌리의 즙,

대추야자 열매의 즙, 사탕단풍의 수액등 자연의 속 식물의 뿌리 줄기, 열매에서 얻고 있었어요.


 

설탕은 어떻게 만드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주는데요.

그냥 사탕수수자체를 빻거나 끓여서 간단하게 만드는 줄 알았더니

정말 여러가지 단계를 거쳐서 설탕이 만들어지네요.

쉽게 접할 수 없는 설탕만들기 과정은 참 새롭게 다가왔어요.

 


 

사탕수수를 처음으로 만든 나라는? 바로 인도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에는 파한집이라는 책에 최초의 설탕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어요.

고려시대 중국에서 전해진 설탕으 상류층에서만 귀하게 사용했대요.

당연히 오래전부터 사용했을 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아이들 책을 함께 보면서 배우게 됩니다.

 

 

 

음식을 만드는데 꼭 필요한 설탕이지만

아이들이 살이찌는데 제일 큰 원인이기도 하지요.

왜 과자를 많이 머기 말라고 하는지 책속의 그림과 이야기를 보다보면 스스로 느낄 것 같아요.

 

 



 

설탕의 친구, 충치! 단 것을 많이 먹고 양치질을 안하려는 아이에게

이 그림들을 보여주면 안하고는 못견디겠죠!

잔소리처럼 매일 양치안하면 이가 썩는다고 말만 하지말고

매일 매일 보여줘야겠어요.

 

 

 

음식을 만들 때 무, 양파, 단호박, 배, 감초 같은 천연 재료를 넣으면 설탕 없이도

달콤한 맛을 낼수 있어요. 매실로 만든 매실청, 곡물로 만든 조청, 선인장에서 얻는 아가베 시럽은

훌륭한 설탕 대체 식품이랍니다.

 

아이에게 단거 먹지마라 먹지마라 할게 아니라 달아도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것들을

찾아서 과자나 사탕대신 먹게 해줘야겠어요.

 

 

 

"내가 무슨 잘못이죠? 너무 많이 먹는 사람들이 잘못이지. 그러니까 제발... 내 말 좀 들어요!"

- 건강을 위한 설탕의 조언

과자를 안먹는다는 것도, 사탕을 안먹는다는 것도, 단 것을 안먹는다는 것도

아이에게는 불가능한 일인 것 같아요.

그렇다면 어떻게 충치가 생기지 않게! 좀 더 건강하게 설탕을 먹을 수 있을지

아이들과 이야기해보고 양치질도 열심히 하게 해주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란 생각이 들어요.

 

효과가 얼마 갈지는 모르겠지만!

"달콤달콤 무시무시 설탕을 조심해"열심히 읽어주고 양치도 열심히 하게 해줘야겠어요.

 

엄마가 준비한 성의를 봐서도 일주일은 착하게 스스로 해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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