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도시 탐험 - 사회 시간이 즐거워지는
한화주 지음, 황정하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우리나라 대표도시가 들려주는 이야기 <대한민국 도시 탐험>

사회 시간이 즐거워지는 대한민국 도시탐험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니 이제 주말마다 해야할 일이 "체험학습"이라는 숙제였어요.

지금이 아니면 아닐 것 같다는 생각에

기회가 되는대로 여기 저기 다니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많이 돌아다니는 것이 능사다!라는 생각이었는데 '대한민국 도시 탐험'이라는 책을 보고 나니

무조건 발품을 팔며 돌아다니는 것보다 좀 더 제대로 알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걸

새삼 깨닫게 됩니다.

 

책 속에는 총 13도시가 소개되고있어요.

우리나라의 수도 서울 특별시, 수도와 가까운 항구도시 인천광역시, 교통의 중심지 대전광역시,

중화학 공업의 도시 울산광역시, 우리나라 제1의 항구 도시 부산 광역시, 제주특별자치도,

수원시, 광주광역시, 공주시, 경주시, 강릉시, 전주시까지 유명한 도시를 담았어요.

 

 

 

 

 

아빠의 직업때문에 정말 우리 나라 곳곳 서울,인천,부산,수원,거제도까지 살아봤다죠.

덕분에 책 속에 소개된 곳들을 대부분 다녀볼 수 있었어요.

가족끼리 같이 가서 사진도 찍고 많이 봤다고 생각해서 아이랑 같이 책을 보면서

이것봐 이것도 기억나지?하면서 묻는데

아이들이 기억안나.라고 대답을 해옵니다.

아니! 이런 황당한 반응이. 체험학습이 좋다고 해서

정말 저질체력을 뒤로하고 여기 저기 싸돌아다녔는데

아이들이 기억해주는 건 정말 아주 소소한 것들!

여기 갔을때 솜사탕 진짜 맛있었는데 요런 이야기였어요.


가만 생각해보니 갈 곳을 정하는 것도 사진을 찍은 것도

일방적으로 다 신랑과 제가 하고 아이들은 조연이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더 기억에 남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에 뒤늦게 아쉬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도시탐험'을 보니 이 책으로 공부 좀 하고 갔으면 더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무턱대고 떠나는 여행이 좋다고만 생각했는데

지나고나니 책속에 소개된 내용들을 여행간 도시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했으면

아이들의 기억 속에 남는 것들이 더 많았겠어요.


아이 초등학교 3학년 사회교과서를 처음 봤을때

제가 예전에 배웠을 때보다 참 어렵게 나온다 싶어서 깜짝 놀랐는데요

'고장'이라는 단어도 생소해하고 인문환경이니 자연환경이니 구분하고

지도도 나오는 모습을 보고 주말에 아이들과 바로 산에 올라갔다죠.

그래서 높은 산에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책속에 나온 지도의 모습을

실제로 보여줬었어요. 그랬더니 아이가 아주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더라구요.

동생까지 누나 사회책에 나온거다!하면서 말이죠.

 

그걸 보고 확실하게 느낀건 책을 통해 먼저 접하고

실제로 몸으로 체험해서 봐야 제대로 느끼고 안다는 사실이었어요.

그래서 자꾸 시간이 될때마다 바깥으로 바깥으로 나가게 되는 것 같아요.

 

요즘 사회 숙제로 내가 사는 고장을 알아오는 것이 있던데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대한민국 도시탐험 책속엔 가족끼리 여행하는 모습과

자전거 타는 모습이 자주 보이는데요.

아이들이 우리도 자전거를 타고 나가자!고 해서 좋은 기회다 싶어

내가 살고 있는 도시탐험을 한번 떠나보기로 했어요.


주말이라 그런지 다들 야외로 가셔서 북적북적한 길들이 한산했어요.

날이 더웠던 것도 한몫한듯!!

매번 차를 타고 한두시간 나가서 가족 나들이를 했는데요.

오히려 도심에서 느끼는 여유로움도 참 괜찮더라구요.

 

"엄마, 우리가 다니던 길이 아닌 것 같아."

맨날 차로 쓰윽 쓰윽 지나다니던 길들이 전부 다 새롭게 보이는가 봐요.

여행은 걸어서 하는 것이 제대로!라고 하는 말이 이제야 이해가 갑니다.

매일 집과 학교를 오가는 아이들에게

내가 사는 곳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줄 것 같아 기대가 많이 되었어요.

 

육교 하나만 건넜을 뿐인데!

차로만 지나다니던 길을 갔을 뿐인데!!

우와~하면서 이 길이 우리가 다니던 그길이야?하면서

자전거로 떠나는 도시탐험 가족나들이가 시작되었어요.

신기함에 이끌려 장장 3시간동안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녔다죠!!!

 

 

 

 

 


주말마다 가족나들이 어디로 갈까 고민이 많았는데

오늘 우연히 떠난 도시탐험~덕분에 고민이 한방에 해결됐어요.

 

책속의 도시들도 하나 하나 다시 찾아

자동차에 자전거 넣어 다니면서~ 직접 몸으로 느껴보자 했다죠.

올 여름 다이어트도 좀 하고 아주 그냥 몸이 새까맣게 되겠지요?

생각만해도 기분 좋아지네요.

 

가까운 곳으로 아이들과 도시탐험 한번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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