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공부 습관들이기 -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중학교 성적을 결정짓는
시오미 도시유키 지음, 황혜숙 옮김 / 푸른지팡이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중학교 성적을 결정짓는 초등공부 습관 들이기  

 

초등들아! 엄마 속은 썩어간다~!

 

오늘 아침에도 피곤함에 못이겨 더 자고 싶어서 바둥거리는 아이를 보며

안됐다 불쌍하다라는 생각보다

이 녀석이 정말 나를 말라 죽이는 구나!라는 격한 생각을 하고 말았습니다.

요즘 사소한 불만들과 욕심이 쌓여서 터지기 일보직전이라고 할까요.

도대체 아이가 나를 내 맘을! 알아주기는 한 걸까?라는 생각까지하게 됩니다.

아이인데 말이죠. 확실히 제가 힘들긴 힘든가 봅니다.

육아 스트레스! 그게  정말 사람을 유치하게도 만드는군요.

 

그런데 저뿐만 아니고 초등맘들은 다들 똑같은 마음이실 것 같아요.

모든 육아서적들에는 엄마들 화내지 마라. 버럭하지 마라.

아이를 있는 그대로로 봐줘라. 공부하라고 잔소리하지 마라.

동기를 부여해서 공부하고 싶게 만들어라! 라고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그런 말은 나도 한다!라고 말하게 해버리네요.

머리로는 100%이해가 되는데 실천이 안되는 몸이 말을 안들어버리는 것들...

그게 참 문제입니다.

 

남편의 말에 따르면 책 100권을 읽으면 뭐하냐고 하네요.

맞는 말입니다. 지당하신 말씀...

그런데 참 뒤돌아서면 안되고 책을 들면 반성하게 되고

또 뒤돌아서면 안되고 또 반성하고 악순환을 계속하게 되네요.

확실히 약간은 한발짝 뒤에서 객관적 시선으로 아이들을 지켜보는 것이

남편과 아내는 다른가봅니다.

 

아이들과 티격태격하다가 버럭!하게 되는 저를 보며

남편은 제가 문제!라고 말합니다. 왜 공부를 가르치면서 화를 내느냐!

왜 스트레스를 받느냐. 그러게 말입니다.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마음의 컨트롤이 안됩니다. 도를 닦아야 한다 도를 닦아야한다고 다짐하고 다짐하지만.

그게 저는 불가능하나봅니다.

 

엄마들은 아이를 통해 자신을 바라본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남편들은 직장일을 통해서 자신을 들여다보겠지요. 성취욕도 생기구요.

직장맘들은 또 다를지 모르겠어요.

아이에게 모든 것을 맞추고 아이의 학업과 행동에 따라 엄마가 평가를 받는다는 생각을 하게 되니

더욱 아이가 잘하길 바라게 되는 것 같아요. 내 자신이라고 생각을 하니 말이죠.

푸쉬, 푸쉬... 그러다 벼랑으로 떨어지는 것도 모르고 말입니다.

 

오늘 하루 종일 아이에게 잔소리를 절대 안하리라!

적당히 무관심해보자했지만 결국엔 실패를 하고 말았어요.

도저히 머리 속의 생각을 정리할 수가 없었어요.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중학교 성적을 결정짓는 초등공부 습관 들이기"라는 책을 집어들었습니다.

 

지금 당장의 성적에 연연해하지 말고

기본부터 탄탄히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줘라!

 

아이들 성적은 지금 당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장거리 마라톤이라는 것을 명심하라고 합니다.

그렇죠. 초등학교때 성적은 대학갈때까지 절대 지속되지 않는 것 같아요.

그게 바로 초등학교 공부 습관때문이라고 합니다.

엄마 옆에 앉아서 하라는 대로 공부한 아이, 스스로 공부할 줄 모르는 아이,

왜 공부해야하는지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 아이들은 단거리 주자밖에 될수가 없다고 말하고 있어요.

 

지금 당장 문제집 한권을 푸는 것보다

책을 한권 더 같이 읽어주고 박물관같은 체험학습을 함께하고

진짜 대화를 하는 것이 아이를 위해 마라톤 주자가 될수 있게 하는 길이라고.

 

초등 성적 80점이면 안심해도 되고 100점을 바라지 말라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 워낙 공부를 열심히 해서 평균이 90점대인데...

눈감고 귀막지 않는 이상 공부해라라는 말은 안할 수가 없는 것 같아요.

확실히 제가 문제인가봅니다.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확실한 자기 중심을 찾는 것부터 시작해야겠습니다.

 

부모는 아이가 행복한 삶을 살기를 원한다.

공부를 시키는 것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학교 공부를ㄹ하는 것만으로는 행복을 잡기 어렵다.

행복한 미래를 만들려면 학교 공부보다 더 중요한 공부를 해야한다.

그리고 그 공부는 가정에서밖에 할 수 없다.

가정은 학교 공부를 보충해 주는 곳이 아니라 학교에서는 가르쳐주기 어려운,

살아가는 공부를 가르쳐주는 가장 좋은 학교다.

삶을 살아가는 지혜, 스스로 행복을 만드는 힘은 가종교육으로부터 생긴다.

 

성적은 중요하다. 그러나 '아이의 행복'만큼아니다.

이 말을 명심하고 또 명심하고 또 명심해야겠습니다.

잔소리대신 같이 할 수 있는 뭔가를 하나 더 찾으려고 해봐야겠어요.

 

제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고 초등학생 아이를 키우는데 중심을 잡기 위해

생각날때마다 꺼내들어서 자꾸자꾸 읽어야겠습니다.

그러면 타들어가는 속은 좀 꺼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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