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탄생 -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10인과의 인터뷰
이 책은 노벨 경제학상의 탄생과 선정과정을 살펴보고, 위대한 학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경제학의 역사와
나아갈 방향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책의 두께만큼이나 경제학!이라는 말에 약간은 뒷걸음 치게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흥미 위주의 소설이 아니기에! 한번에 쉽게 쭈욱 읽기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몇번을 앞으로 갔다가
뒤로 갔다가 하면서 책을 이해하려고 애썼다죠. 그래도 아직까지도 책을 50%도 제대로 이해하진 못한 것
같습니다. 한번에 다 이해하기보다는 두고 두고 꺼내서 읽어보고 생각해봐야할 이야기들입니다.
이 책은 하이에크의 유명한 저서 "노예의 길 The Road to Serfdom"에 존경을 표하기 위해 비슷한 제목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하이에크의 이론, 자율 죠정 혹은 자기 조직적 체계에 관한 애덤 스미스등 좀 더 많은 것을 알아보고 이해해보려고 하지만 생소한 내용들이 많아서 머리에 쏙쏙 들어오지는 못했어요. 아무래도 이 책은 경제학에 조금은 평상시에 많이 접해본 사람들이 보면 더욱 유익하고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세파트로 나뉘어져있어요. 인터뷰 대상과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첫번째파트.
두번째 파트에서는 10명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와의 인터뷰를 담고 있습니다. 세번째 파트는 인터뷰 결과를 요약하고 개별적 사례를 통해 거시적 관점으로 흥미로운 통찰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두번째 파트 부분이 좀 더 일반인들도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되었어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의 어릴 적 자라온 환경들과 같은 일반적인 질문들도 있어서 좀 더 흥미롭게 볼 수 있었어요.
폴 새뮤얼슨, 케네스 애로, 제임스 뷰캐넌, 로버트 솔로, 게리 베커, 더글러스 노스, 라인하르트 젤텐, 조지 애컬로프, 버넌 스미스, 에드먼드 펠프스. 10명의 학자들은 서로 다른 이론만큼이나 인터뷰에서도 개성이 다 달랐습니다.
저자가 인터뷰한 노벨상 수상자들은 모두 67세 이상의 고령이라고 합니다. 나이가 많은 이들은 젊은 세대가 직접 경함하지 못한 일을 기억하고 전달하고 그런 경험을 숙고해 보았기에 훨씬 느긋한 태도를 지니며 젊은 시절만큼 남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려 안달하지 않고 우리가 직접 겪지 못한 일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 말하고 있어요.
한 세대에서 자신만의 분야에서 한 획을 그었다는 것은 그만큼 열정을 담았다는 말도 될 수 있을텐데요. 경제학이라는 것을 넘어서도 한 사람의 인생철학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경제학이라는 턱을 넘어가기엔 턱없는 지식으로 버거웠지만 문짝은 살짝 들여다본 것 같습니다.
경제학에 대해 전반적으로 알고 싶다면 이 책이 많이 도움이 될것 같아요.
경제학!! 앞으로 관심을 좀 더 가져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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