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는 어떻게 태어났어요? 세용그림동화 9
산드라 프아로 쉐이프 글.그림, 안지은 옮김 / 세용출판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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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는 어떻게 태어났어요?"는 토끼부부가 아기를 갖고 싶어하기 시작하는 것부터

출산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서로를 사랑하고 아끼는 토끼부부의 모습이 참 이쁘게 그려진 책인데요.

 

남편토끼는 아내토끼가 임신을 하게 되자 집안일을 손수하고 아내토끼가 먹고 싶어하는 것들도

사오는 참 자상한 남편이에요.

책을 읽는 순간! 제가 임신했을때도 생각나게 되네요.

저는 임신할때도 출산할때도 정말 순탄하게 보낸지라 그 흔한! 임신위세도 한번 못누려봤어요.

새벽같이 팔지도 않는 과일을 사달라고 해보지도 못했구요.

지나고나니 해볼걸...이라며 후회를 하게 됩니다. 괜시리 책을 읽는 내내 아내토끼가 엄청 부러워집니다.

옆에 앉아있는 남편도 괜시 한번 째려보게 되고 말이죠.

 

마지막을 장식하는 토끼가족의 사진을 보니 떠오르는게 있었어요.

바로 우리집 사진의 등장인물들이 결혼초와 확실하게 달려졌다!라는 사실이에요.

앨범을 보면 우리 두 부부의 닭살 가득 사진들이 가득했는데 아이가 생기고부터는

아이들의 독사진! 아니면 엄마랑 아이, 아빠랑 아이, 아이들 사진들만 가득하네요.

어쩌다가 정말 어쩌다가 가뭄에 콩나듯 우리 부부의 어색한 사진도 가끔있네요.

이것도 아이들이 좀 크고나서 엄마랑 아빠도 찍으라고 하면서 거의 반 강제로~ 찍은 사진들이죠.

 

 

토끼가족의 사진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저를 돌아보게 되고 괜히 행복함이 밀려오게 되네요.


책 곳곳에서 아기 토끼가 태어나기 전까지 엄마,아빠의 모습들을 생생하게 담고 있어서

아이들이 궁금해할 엄마, 나는 어떻게 태어났어요?에 대한 답을 알려주고 있어요.

 


아이들은 언제부터인가 갑자기! 엄마 아기는 어떻게 태어나? 난 어떻게 태어났어?하면서 질문을 해대는데요.

이럴때 아이들이 원하는 대답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생물학적인 것이 아니라고 해요.

 

우리 아이들이 제게 아기는 어떻게 태어나?를 물어오기 시작했을때

육아서적이며 관련그림책들을 참 많이도 찾아봤던 것 같아요.

다소 적나라하게 생각될 정도로 자세하게 알려주던 그림책에서부터

현실과는 아주 동떨어진 상상의 이야기를 알려주는 책들을 다양하게 만나봤는데요.

 

"엄마, 나는 어떻게 태어났어요?"는 그 중간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엄마,아빠는 너를 낳기위해 이런 생각들을 했었고

이런 준비를 했단다. 그리고 널 가져서도 아빠와 엄마는 이런 일상을 지냈지하면서

아이에게 들려주기 위한 이야기를 많이 찾을 수 있었어요.

 

 

지금 임신을 하려고 하거나 임신을 하신 분들이 읽으시면 기분이 또 새로울거란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에게 들려주기 위한 "나는 어떻게 태어났어요?"는 제 추억을 더 많이 떠올리게 된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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