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비, 한옥을 짓다 - 옛날 주생활로 본 우리 역사 처음읽는 역사동화 3
세계로 지음, 이우창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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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한적하고 멋진 길을 드라이브하고 싶어서 찾았던 강화도 고려궁지의 단청입니다.

너무 예쁜 모습에 저절로 카메라에 손이 가더라구요.

어릴때는 몰랐는데 어느 순간부터 나이가 들면서 한옥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지게 되는 것 같아요.

특히! 예전에는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던 단청이 주변의 자연환경과 너무 잘 어울린다는 생각에

고개를 들어 자꾸 쳐다보게 되네요.

평상시에는 한옥의 아름다움을 접하기 힘든 아이들도 실제로 한옥을 보고 나면 매력이 푹 빠지는 것 같아요.

이곳은 남양주 종합촬영소에 있는 한옥집 안에 있는 정자에요.

예전에 부잣집은 이렇게 집안에 멋진 정자도 따로 있었네요.

진짜 여유로움과 멋진 인테리어!아닌가요?

우리 가족 이 한옥집에 푹 빠져서 한참을 머물렀어요. 집안도 돌아다녀보고 나중에 시골로

이사가서 이렇게 한옥을 짓고 살면 정말 멋지겠다하면서 말이죠.
방마다 문을 열고 다니면서 이 방은 내방이야! 이방은 내방이야!하면서 좋아했다죠.

아파트가 좋다 좋다하지만 우리 옛 선조들의 멋스러움이 담겨진 한옥을 실제로 보고나면

네모난 상자같기만 한 요즘 집들이 좋다라는 말은 쏙 들어가게 됩니다.

사진을 보고 있으니 날이 따뜻해지면 또 한번 찾아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옥의 아름다움은 말로하는 것보다 한번 직접 눈으로 보면 저절로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이런 매력적인 한옥에 대해서 아이들이 쉽게 알 수 있는 책이 나왔네요.

"이선비, 한옥을 짓다"

지난 번에 이선비, 한양에 가다로 부산에서 한양으로 과거보러가던 이선비!

드디어 과거에 합격해서 궁궐에서 일을하게 되었네요.

우리 으니 과거시험에 합격해서 커다란 궁궐에서 임금님 앞에 모시고

높은 관직 순서대로 서있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나봅니다.

한참을 쳐다보더라구요.

어딜 가나 과거나 현재나 시험은 어쩔 수 없이 존재하는게 더 인상적이었을지도 모르겠어요.

이선비 시리즈는 평상시 알지 못했던 알지 못해서 궁금할 수도 없었던!

흥미로운 사실들에 대해서도 알려줬어요.

멋진 한옥! 그중에서 최고인 궁궐을 직접 살필 수 있으면 좋으련만...

서울의 교통체증을 못견뎌하기때문에 도통 갈수가 없네요.

책속의 사진을 보니 정말 시간을 내서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으로 열심히 사전학습한다음에 꼭! 가야겠어요.

궁궐에 불이나거나 전염병이 돌면 왕이 지낼 곳이 없어지기때문에 한시대에도

궁을 적어도 두개 이상 지었다고 합니다. 왕이 주로 지내는 궁을 법궁, 임시로 지내는 궁을 이궁이라고 하네요.

내전, 외전, 후원등 사극에서 한번씩 들어봤을 듯한 용어들에 대해서도 설명을 하고 있어서

한옥이나 궁궐을 방문하기 전에 이 책을 꼭 한번 읽고 가는 것이 아이들의 눈에 더 많은 것을

보이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예전에 궁궐 구경을 하면서 바닥에 박혀 있는 쇠고리를 보고 현대에 만들어 놓은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책을 보니 그게 아니었어요.

"궁궐의 정전 바닥에 박혀 있는 쇠고리를 차일고리 라고 해요.

정전에서 큰 행사를 벌일 때는 건물의 문을 모두 활짝 열어 둔답니다.

그때 건물 바로 앞에 큰 천막을 쳐서 햇빛을 가리거나 비를 막았는데,

이때 치는 천막을 차일이라하고 천막을 고정시켰던 고리를 차일고리라고 합니다."

예전부터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네요. 다음에 궁궐을 방문하게 되면 아이들에게 꼭

차일고리를 찾아보게 해야겠어요. 그리고 궁궐의 소화기 역할을 했다는 '드므'도 빼놓지 않고

찾아야겠네요.

한옥이 만들어 지는 과정, 허물어도 쓰레기 하나 남지 않는다는 친환경 집을 아이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게 하는 책이었어요. 아이들과 책을 보고나니 궁궐에 가고 싶은 생각이

자꾸 드네요. 조만간 궁궐에 왔다!하고 소문낼 날이 오면 참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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