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비, 한양에 가다 - 옛날 교통과 통신 처음읽는 역사동화 1
세계로 지음, 이우창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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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초헌이 뭔줄 알아? 그럼 말군은?

 

으니가 갑자기 이렇게 물어옵니다.

" 어? 초혼? "

"아니! 초헌"

"처음 듣는데... 그게 뭐야?"

"세종대왕이 만든 수레야!"

 

오늘 도착한 옛날 교통과 통신에 대해 알려주는 이선비, 한양에 가다를 먼저 보고

으니가 선수를 치네요. 평상시 같으면 제가 먼저 책을 보고 신랑에게 아이들에게

신기한 것을 질문하고 말해주는 버릇이 있는데 으니가 또 따라하네요.

아쉽게도!!! 오늘은 다른 일로 바빠서 먼저 책을 못봐서 딱! 대답을 시원하게

못해줬네요. 이런!!! 엄마의 똑똑함을 좀 보여줘야하는데 말이죠.

 

요즘은 아이들 문제집도 참 여러운 것 같아요. 3학년에 올라가서 사회과목이

새로 생겨서 미리 조금씩 풀고 있는데요. 와.. 제가 분명 초등학교때는 이런 거 안배웠는데!

인문환경이니 자연환경이니 하면서 어려운 용어들이 속속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아이만 자리에 앉혀놓고 시킬게 아니라 정말 같이 해야한다고 새삼느끼고 있어요.

아이와 새로운 것을 배우면서 도대체 나는 학창시절 뭘 공부했던가!하고 반성도하게 되네요.

 

초헌과 말군이 뭔지 알고있으신 맘이 계신다면 정말 국사 공부 열심히 하셨던 분이라고

인정해드립니다~ 전 정말 생소한 말이더라구요.

 

옛날 사람들은 무엇을 타고 나녔을까?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연락을 주고 받았을까?라는 질문을 아주 재미있고

유익하게 설명해준 책이 또 나왔네요.

 

걸어서 부산에서 한양까지 과거 시험을 보러 떠나는 이선비!

으니에게는 "과거 시험"도 "선비"라는 단어도 굉장히 생소한것 같아서

이때다 싶어서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많이 나눠봤어요.

 

책속 그림 속에서 선비,양반을 찾아보고 아닌 사람들도 찾아보았지요.

그리고 부산에서 한양까지 가려면 어떻게 갈 수 있을까?하고 미리 책을 보기 전에

물어봤어요. 걸어서 간다!라는 말은 안나오더라구요. 비행기타고 간다 배타고 간다.

말타고 간다 마차타고 간다~까지는 나왔지만요.

 

예전에는 걸어서 수십일이 걸려서 한양에 갔다는 말에 아이들은 굉장히 놀라더라구요.

지금 아이들에게는 가까운 거리도 차를 타고 이동을 하니 전혀 상상이 가지 않을 일일거에요.

평상시에는 미쳐 생각해보지 못한 옛날 사람들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어서

굉장히 재미있게 본 책이었어요.

 

 

 

가마에 종이요강이 있었다?!

전 요강이 있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종이로 만들어진 요강이라는 것과 소리가 나지

않도록 솜으로 채워두었다는 것은 처음 알았어요. 아이들은 그러면 이건 나중에 누가

치우냐고 물어보네요. 당연히! 하인들이 치웠지~라고 말해줬어요.

아이들은 옛날, 신분의 높낮이를 전혀 생각하지 못하네요.

아마도 종이로 만들어진 이유가 목적지에 도착했을때 땅에 묻어 버리기 위해서가

아니였을까 싶기도 합니다.

 

 

 

아이가 물어온 초헌과 말군에 대해서도 알게 되네요.

초헌은 세종대왕이 직접 명령해서 만든 우리 나라에만 있는 외발 수레였어요.

그림을 보면 굉장히 아슬아슬해보입니다. 왜 네발수레, 사람말고 말이나 소가 끄는 수레를

타고 다니지 않았을까요. 꼭 하인들이 힘들게 들고 다녀야하는 가마나 들것을 타고 다니는

양반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말군은 여성들이 말을 탈때 속에 입는 옷이에요.

신분이 높은 여성들은 말을 탔군요. 새로운 것들을 참 많이 알게 됩니다.

 

말죽거리가 말에게 죽을 끓여먹여서 생긴 이름이라는 것도 흥미로웠어요.

그리고 옛날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그림들이 있어서 숨은 그림 찾기 하듯 아이들과 보기에

참 재미있더라구요.

 

그 밖에도 저처럼 왜 수레를 많이쓰지 않았을까 고민을 하신 분도 계셨다는 사실,

방패연이 통신의 수단으로 사용되었다는 것,

효시라는 소리를 내는 화살이 있다는 것, 배의 여러가지 모습들을 알게 되었는데요.

책한권으로 옛날사람들의 통신과 교통에 대해서 한번에 알게 된것 같아요.

 

 

마지막 부분에는 한눈에 보는 교통, 통신 발달에 대해서도 보여주는데요

이것을 참고로 으니의 독후활동을 함께 해보았어요.

 

<으니의 독후활동>

이선비! 한양에 가다. 가는 방법 지도 만들기.

부산에서 한양까지 가는 방법을 그림을 그려서 표현해 봤어요.

그리고 동생에게 한번 설명해주라고 했답니다.

교통, 통신이라는 용어자체도 어렵게 다가오는데요 이렇게 그림을 그리면서

정리를 직접 해보면 이해하기 쉽답니다.

 

이선비의 얼굴도 그려주고 한양에서 부산까지 갈 지도도 그려줬어요.

 

후니는 마차를타고 가고 싶다고 하고 으니는 수레를 타고 간다고 하네요.

그러더니 둘이서 우리 나중에 한양에서 만나자하면서 둘이 손잡고~

또 한바탕 웃어주네요.

 

완성한 지도에요.

종이 접힌 부분을 펴면 옛날 사람들의 교통, 통신 방법이 나오게 만들었답니다.

그냥 외우면 어려운 것들이지만 이렇게 한번 그리고 적어가면서 하면

기억에 오래남겠죠.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기술로 교통,통신이 발전할지 그런 것들에 대해서도 한번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눠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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