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나는 초등수학 파프리카 원리강화 2-1 - 2012
비상ESN 엮음 / 비상ESN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초등학생이되고부터 수학!에 대한 부담감으로 제가 욕심을 많이 부렸던 것 같아요.

학기 초반부터 문제집을 바리 바리 사서 풀게하고 수준에 맞지 않는 문제집을 아이에게 들이밀며 도대체 왜 쉬운데 모르냐며! 고함을 버럭 버럭 질렀던 기억이 납니다.

결과는 뭐 뻔하죠. 실패였어요!! 처참한 저의 실패였죠.

실패라기보다 제가 제풀에 지쳐서 포기를 해버렸던 것 같아요.

정말 잘해야지! 기본에 충실해야지 했던 초심을 잃고서
남들 다하니까 아이들 문제집 많이 푸는 걸 골라 시험에 잘 나온다는 문제집을 골라서 아이에게 들이 밀었던 것 같아요.

정말 정말 수학공부를 하면서 아이보다 제가 배로 괴로웠던 것 같아요.

역시 엄마는 수학을 공부시키면 안된다에서부터 나는 도대체 왜 이럴까까지 말이죠.

정말 눈물 쏙~ 빼도록 고생을 했던 것 같아요.

안 풀고 그냥 버려버린 문제집도 허다하네요.


그러면서 수학 문제집을 절대로 풀지 않을거라는 결심!까지 하게되었어요.

얼마나 심하게 데었으면 그랬겠어요!!

무엇보다 지금보다 더욱 중요하게 될 고학년, 중학생, 고등학생까지 미래를 내다본다면 아이가 수학을 싫어하게 될까봐. 엄마때문에 수학을 싫어하게 될까봐 정말 정말 걱정을 많이 했었어요. 그래서 저의 무모하고 무식한 가르침을 포기한 것 같아요.

그러다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파프리카를 아이에게 살짝 내밀었어요.

수학!하면 아! 싫어!! 난 수학이 제일 싫어!라고 말하는 아이에게 이번 기회에
제발 수학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재미있다라는 것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선택한 것이 초등 2학년인 아이에게 초등 2-1학기 그것도 원리강화! 기초였어요.

엄마의 욕심을 버리자!

지금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수학은 쉽다는 것! 매일 조금씩 한바닥이라도 풀게하는 것!

그게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을 계속 했어요.

수학을 싫다!라는 생각을 제발 없애고 싶었지요.

처음에 제가 2-1학기 문제집을 보여주자 나 이제 3학년인데? 3학년 문제집할래 하더라구요.
하지만 전 반대를 하고 2-1문제집을 완벽하게 푸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해줬어요.

지금 3학년 것을 푼다고 2학년의 내용을 100% 알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말이죠.

수학은 기초부터 쌓아가는 과목이잖아요. 그래서 저도 3학년 선행을 해야하나 정말 망설이다가 욕심을 뒤로하고 꾸준하게!!! 조금씩! 푸는 재미를 들이게 해주려는데 노력했어요.

당연히 배운 문제들을 푸니까 쉽다! 쉽다!를 연발했지요.

이 내용들이 왜 선행을 할때는 그토록 어려웠을까요. 뭐하러 선행한답시고 아이를 괴롭히며 잡았을까... 후회막급!이더라구요. 예습보다 복습이 중요한데 말이죠.

그러면서 이번에는 파프리카에 있는 "학습 계획표"를 적극 활용했어요.

단원별로 하고 싶은 만큼 계획을 세울 수 있었어요. 한 단원을 일주일에 풀 생각을 하고 계획을 잡는 것이죠.

아이 스스로 확인을 하고 실천한 것은 지워가면서 해봤어요.

무리하지 않게 두장부터 시작했지요. 예전같으면 정말 많이!하는 양에 주력했을텐데 파프리카를 하면서 그런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이미 배운 것들을 두장정도 하는 것이니 아이가 정말 편하게 하더라구요.
마음의 부담도 없겠죠. 그리고 저도 옆에서 절대 잔소리를 안했구요.

알아서 파프리카 체크해가면서 모르는 건 와서 물어보고 저도 틀렸다고 X를 하지 않고 나중에 다시 풀면 비워뒀다가 동그라미를 쳐줬어요.

예전에는 그냥 수학문제집 풀라고 하면 정말 정말 싫어하는게 보였는데요.

파프리카로 계획서에 표시해가면서 조금씩 풀어서
이제 수학을 푸는 습관을 들이게 된것 같아요. 무엇보다 스스로 알아서 조금씩 푸는 재미를 느끼게 된게 마음에 쏙 들었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제 수학싫다라는 말을 안한답니다.

제가 할때마다 와!! 진짜 잘한다 잘한다 해주니까 좋아하더라구요.

예전에는 왜 그리 못푸는 아이에게 안좋은 소리를 퍼부으면서 했는지 모르겠어요.
이번 기말고사에서도 수학에서 1개를 틀려서 완전 자신감 상승했답니다.
이젠 엄마 나는 국어보다 수학을 더 잘하는 것 같애!라는 말까지 하게되었네요.

수학은 무엇보다 습관을 잘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파프리카"를 통해서
아이가 좋은 습관도 생기고 수학에 자신감을 갖게 되서 제가 다 마음이 편해졌어요.

한편으로는 요즘 3학년 문제집을 꺼내서 알아서 꺼내서 푸는 아이를 보며
정말 손놓지 않고 "파프리카"를 잡았던 것이 정말 행운이었다는 생각까지 해본답니다.

하루아침에 우리 딸아이가 수학의 영재!는 되지 못하겠지만
더이상 수학을 싫어하고 문제집 푸는 것 자체가 싫어서 도망다니지 않는 아이가 된것에 만족합니다.

그리고 욕심을 버리고 더 옆에서 찬찬히 지켜봐주는 엄마가 되줘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울 딸내미 화이팅!!!

매일 매일 열심히하는 울딸 아쟈!!!하고 칭찬을 마구마구 날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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